너와 헤어진지 3개월.
회사-집 회사-집 하는게 싫어 새로운 취미라도 배워보자해서 한달 정도 고민끝에 선택한 악기.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인터넷으로 찾아본 너의 악기교습소의 전화번호를 누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막상 가보니 참 재미있고 친절해서 참좋았어.그냥 그렇게 학생과 선생이었으면 계속 좋았을텐데
새로배우는 악기치고는 쉬워서 점점 재미를 붙이고 있을무렵 너도 점점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었어..매주 너의 레슨가는시간을 기다렸었고 이런식의 감정은 정말 오랜만이라 많이 설레였던거같아
니가 같이배우는 클래스끼리 회식을 하자는 말에 엄청나게 좋았고 그때 같이 마셨던 술은 어찌나 달았는지..
그이후에도 너와 함께 나갔던 버스킹.
너의 친구들을 봤던일.
사귀지는 않았지만 이런거 참 좋구나 했었어..
그렇게 지내다 니가 내가있는 도시로 완전히 내려왔다고 했고 그날 당신은 나에게 연애할래요?라고 물었지. 너무나 떨리고 행복했어 나에게도 이런날이 오는구나 했었지
너는 내가 착해서 좋다고 말했어..화안낼거 같다고..
세상에 화 안내는 사람이 어딨어 라고 생각했지만 니가 너무 좋아서 내가 맞춰줘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니가 다른 수강생들이랑 회식을하고 연락이 안된다거나 나에게 단답식의 카톡만 남겻을때. 그냥 읽씹할때 몇번을 참고참고 너에게 화를 냈어..
너는 이해 못하더라 너는 오로지 니생각 뿐이었어
그렇게 화를낸이후 넌 우리관계를 생각해보자고 했고
그렇게 니가 나를 삼일동안 버려뒀을때 정말 난 죽은 삼일이었어 너랑 그렇게 헤어지긴 싫었으니까
삼일후에 다시 만났을땐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거같은 너의 태도에 난 안심했었어 다시만날수있겠구나 하고.
하지만 그때 니가 나한테 했던말은
"내가 너 착해서 좋아하는거야 그러니 끝까지 착해야해~"
그말에 나는 그냥 니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가야겠구나 했어..그냥 조용히 기다려야겠다 했지..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너랑 함께 할수있단거에 만족하자 했어.
그날이후 난 정말 그냥 니가 보자그럼 보고 너가 하자면 하고 그랬어..진짜 바보같았지
그렇게 사귈무렵 너의집에서 니가 닦으라고 준 수건에서 긴웨이브머리카락을 봤었어. 그때 너무 당황해서 그냥 버리고 너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지..너는 레슨하는 수강생들이 많을테니 그수강생들의 머리카락이겠거니 그렇게 억지로 이해하고 혼자 넘어갔어.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얘기지..수강생을 집에 초대해서 알려주는거도 아니고 그게 왜 거기 붙어있겠어..
처음이니까 믿어보자하고 넘어가고 그일이 점점 잊혀질즈음 너의 침대에서 보였던 또다른 탈색한 카키색 머리카락.
정말 그때는 눈물밖에 안나오더라 그래서 너에게 따져 물었고 너는한마디도 안하더라 그렇게 울면서 나가는 날 잡지도 않고. 그렇게 집에와 한참을 울고 너에게 전화를 했어 너는 그제서야 니가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했지..그말에 난 또 멍청하게 넘어갔어.
그애가 너한테 배우는 수강생중 하나라고 느낀건 니가 워크샵을 열었을때야 똑같은 머리색을 한여자가 그워크샵에 왔더라 그때 그사람을 보고 설마 아니겠지 하고 넘어갔을때 또 너의집에서 그사람의 머리카락을 봤어..그렇게 내안에서 확실해졌지 그애와 너의 관계..그렇게 며칠후 너는 회식을 한다고 했고 그날 너에게 중간에 연락안해도되니 끝나고 집에 들어갈때만 연락달라고 했어 하지만 2시 넘어ㅓ 까지 연락없는 너에게 화가나 전화를 했어..전화를 받지않아서 받을때깢 해보자 하고 한게 14통..마지막 한통은 그냥 받고 끄더라..그렇게 잠시후 마지막으로 한번만 해보자 해서 전화했더니 너는 지금 피곤하니 내일얘기하자는 말뿐 그렇게 끊어버리더라 그다음날 전화했더니 안받고 카톡으로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너에게 질렸어..도대체 뭐가 부담스럽다는건지 난 널 이해 못하겠더라
카톡으로 나에게 여자로 안보인다는말 더이상좋아하지못한다는말 카톡으로 말하는거 싫어한다는 너는 잘도 말하더라 그래도 난 널 잡았어 다시생각해보라고
알겠다고 답한 너는 생각할시간을 가지자고 했어.
그래서 나는 그러자고 했고
그뒤 만났을땐 너는 정말 어이없게도 게임을 하면서 나에게 이별을 고했지
우는 나에게 연기하지말라고 했고
울면서 나가는 나에게 게임하며 쳐다보지도 않고 싱글벙글 잘가~~하면서 손만 흔들더라
그때 알았지 너는 진짜 예의가 없는사람이구나..
그렇게 우리는 끝났어
6개월정도 만나는기간동안 통화한 횟수는 손에 꼽고 만나서 술마시고 너네집가서 자는거 밖에 안했고 같이 찍은 사진도 한장도 없다는 사실에 진짜 너와 내가 사귄걸까 했어..너는 그냥 나 같이 자는 여자로만 생각했던건 아닐까..
내 첫연애가 이렇게 끝났네
이제 사람 무서워서 다른사람은 만나지도 못하겠어..
너는 잘지내는거같아 속이쓰려
나만 힘든거같아 너무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