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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와줄래

오늘 우리가 놀러 가기로 했던 날이네.
문득 날짜를 보니 그러네.
오늘 너와 만나기로 했던 그 장소에서 혼자 있어볼까. 그럼 우리는 우연히라도 만날 수 있을까. 아니겠지? 바보같이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순간이되겠지? 돌아오지 않을 물음만 계속 너에게 해본다.
오늘 아니 열두시가 지났으니 어제 정말 오랜만에 기도를 해봤어.
나보고 뽀록 신자라던 너 말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또 어제는 친구를 집 앞 카페에서 아주 잠깐 만났어. 우린 맞지 않는다던 친구 말. 너도 말했었지. 우리 맞지 않는게 많아 결국 헤어질 것 같다고.
너는 왜 그런 생각을 혼자 이렇게 빨리 단정지어 버렸는지 난 조금은 야속하다.
조금 더 나랑 우리 관계를 함께 지켜나갈 의지를 가지고 대해주면 안됐던건지.

친구는 그러더라. 남자의 느낌으로 왜인지 너 연락 안올 것 같다고. 나도 그래. 나도 너 나한테 연락 안할 것 같아. 그래서 내가 해야지 그나마 우리 관계 조금이라도 돌이킬 순간 올것 같은데.
왜인지 용기란것이 안나고 뒷걸음질 치게되고 너가 우리 관계를 좋아해도 놔버린것처럼, 나도 우리 관계 이만큼 이성적으로 볼 수 있단거는 이만큼 성장했다는걸까, 덜 간절하단걸까.
하지만.. 나 정말 하루종일 너 생각이 많이 나고 왜인지 가슴이 아파. 너 뭐하고 있을지 내 생각은 할지 잊어갈까 그리워할까, 우리 첫만남 사귀게 되기까지 사귄후. 내가 잘못한 점,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 너무 쉽게 우리 관계를 놓아버린 너에 대한 아쉬움 슬픔 이런 여러가지 것들이 생각나.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것이라곤 없다.

붙잡는다고 될까? 붙잡아도 되는걸까.
나도 모르게 계산 하고 있나봐. 미안하다.
하지만 나 너한테 연락 안올것 같으면서도 자꾸 기다려진다.

이 시간에 분명 안자고 있을 너에게.
헤어지고 처음 끄적여 본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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