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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저희 집을 모텔로 여기는거 같아요...

ㅇㅇㅇ |2017.04.22 16:12
조회 60,450 |추천 20

안녕하세요.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고 저희가 아직 20대
초반이라 가볍게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만나고 있던 커플입니다.

작년 겨울에 제가 남자친구랑 심하게 다퉜어요.
늦은 새벽에 카톡으로 대화 주고 받다 가요.
그러다 제가 많이 화난걸 알았는지 풀고 싶은 마음에
한 겨울에 저희 집 건물 안으로 찾아 왔더라구요.
겨울이고 추우니까 일층 로비에 있으면 될 것을
저희 건물이 15층까지 있는데
펑 뚫려 있는 옥상 벤치에 앉아 있을테니
나올때까지 안 가겠다고 만나서 풀고 싶다고
떼를 쓰더라구요.
정말 헤어질듯 싸우긴 했는데 찾아왔다 하고
한 겨울에 쌩쌩 바람부는데 기다린다 하니 얼른
올라갔죠
근데 카톡에서 대화할땐 몰랐는데 감기몸살 걸렸는지
몸이 안좋아보이길래 이마가 불덩이인거에요.
몸이 너무 안좋은지 고개 푹 숙이고 있길래
왜 왔냐고 약은 먹었냐고 물어봤는데 안 먹었다고
여기 어떻게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병원 가자해도 안간다 하고 약이라도 먹여야 되나 싶어서
급한 마음에 집에 데리고 왔어요.

그래서 제 방에 앉아 있으라 하고
저희 집 약통을 살피는데 관련 약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어쩌지 고민하다가 방에 들어오니깐
쭈그리고 자고 있길래 이불 덮고 그냥 재웠어요.
엄마에게는 잘 설명 했고 평소에 남자친구를 나쁘게 생각
안해서 알겠다고 괜찮다고 푹 재우라고 하셨구요.
엄마가 출근을 낮 11시에 하시는데 일찍 나갔다 오셔서
아직도 남자친구 자고 있는거 같냐며
남자친구 먹이라고 죽이랑 몸살 약을 몇개씩 사왔더라구요.
챙겨 먹이고 약도 챙겨주라고.
(남자친구를 인사 시킨적 한번도 없었어요)
그렇게 엄마가 출근하시고 남자친구가 푹 자고 일어났길래
엄마가 걱정도 해주시더라 하면서 죽 먹이고 약 먹이고
약도 챙겨 집으로 보냈어요
그리고 이렇게 안 찾아와도 된다고 말 했구요

여기까지는 남자친구가 처음 제 방에서 혼자 잔 날이고
이땐 상황이 이랬으니 엄마한테는 인사도 제대로 한 적 없는 남자친구를 집에 재워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엄마가 아팠는데 어떠냐며 괜찮다고 하고 넘기셨어요.

그 후
어느 날 남자친구랑 저희 집 근처에서 술을 먹고
나와서 제가 집을 갈려고 하니 같이 있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난 집 갈거야~ 이랬어요.
그랬더니 그럼 같이 가재요 자기도 제 방에서 자고 싶대요
어차피 지금 들어가면 아침쯤에 어머님 출근하시잖아~
조용히 너 방에만 있을게~
이러길래 싫다고 하고 집에 왔거든요

제가 간단하게 쓰긴 했는데 몇번 얘기를 해왔고
무슨 제 방을 모텔 마냥 편하게 얘기하고
저희 엄마를 어렵게 생각안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상했어요.

더군다나 약 챙겨주고 보냈을때
굳이 엄마가 제대로 본 적도 없는 딸 남자친구를
그래도 아프다고 걱정돼서 약이랑 죽 챙겨줬는데
다음에 내가 정식으로 찾아봬서 감사하다고 해야겠다
아니면 감사하다고 꼭 전해드려 그리고 내가 잠들어서
미안해 이런 말 하지도 않았어요.


솔직히 저희 엄마가 내보내라 하거나 싫어하시지 않고
그래도 아프다고 챙겨주실 정도면 많이 이해해주신거
아닌가요? 고마워 할줄도 모르고 저희 집에서 눈치없이
잘 생각하니 데려갈 마음도 없는데..

저는 반대로 남자친구 부모님 뵌적 없고
가족분들이랑 사는 집이니 들어가본 적도 없어요
불러주지 않는 이상 안 계셔도 가는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고 심지어 남자친구 보러 남자친구 집 앞에서
기다릴때 집에 부모님 계신다하면 뭐 먹을거라도 사서
남자친구 통해 보내거든요..

제가 집에 데리고 온것도 정말 바보같은 짓이지만
저랑 안맞는거 같아요..헤어질 생각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되세요?
추천수20
반대수165
베플ㅇㅇ|2017.04.22 16:51
님생각이 백번맞아요 이래서 가정교육 가정교육하는겁니다 최소 감사인사는 했어야하는건데 그것도없이 또온다니ㅎㅎ
베플|2017.04.22 16:29
저런놈 찌질해요.. 절대오래만나지마요..개념도 하나도없고 단순히 님이랑 한침대서 같이있고싶은맘이크네요 ..님을사랑하는게아니에요
베플ㅇㅇ|2017.04.22 18:08
만만하게봤네 어려운것도 모르고 예의도 없고 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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