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리플달아주신 분들의 조언대로 신랑과 다시 얘기를 해봤습니다.
"우리 지금 같이 벌어서 아끼고 살면 빚도 빨리는 아니지만 갚을 수 있고
빚이 없어지면 우리도 돈 모으는거야. 우리도 아파트에서 살고
우리 딸 공부도 가르치고 학원도 보내야 하잖아"라는 말에
수긍하며 약간은 미안해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더라구요.그래서
"만약에 이런 상황이 또 생기면 어떻게 해"라고 했더니
"있으면 드리는거지 ...어쩔수 없잖아"라는.....허탈했습니다.
다시 싸움이 시작됐구 "나도 더이상 살수 없어.당신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난 당신 이해
평생을 가도 못할꺼 같구 당신도 나한테 서운하고 내 심정을 이해 못하니
어쩔수 없을꺼 같아. 당신은 당신 이해해주는 사람 만나. 미안해.
그리고 난 지금 내가 나쁜X 되는거 같아 기분이 별로 안좋네. 아버님께 말씀드리구
우리 친정에도 다 말할꺼야. 그래도 내가 이상한건지는 그 때 가서 보자"
그랬더니 신랑 약 5분 후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싹싹 빌더라구요.엄마 돈 꼭 갚을꺼라고....
전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다시 이런일이 있을때 신랑의 처신이 중요한건데...
아버님께 말한다는게 무서운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마지막 순간에 제 발목을 잡는건 우리 딸이더라구요....
이번일이 마지막이 아니란 예상도 들고 이렇게 살면 반지하 방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친정식구들 말대로 아직은 제가 딸은 데리고 나와 홀로설 준비가 안되있어
자신이 없네요. 그래서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나와 우리딸은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려구요. 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다면 밑빠진 독에 물붙기라면
신랑을 아직까진 사랑하지만 그 땐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요...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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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비가 세서 벽지가 젖어들고 곰팡이 썩는 냄새에 머리를 누일곳이 없는
반지하 방에 살고 있습니다.친정에서 반대하는 결혼식을 올린터라 이렇다하게 혼수를
해오지는 못했지만 없는거 없이 살정도는 해왔습니다.
반지하 방은 시아버님이 전세주고 있는 집이어서 세사는 사람들을 내보내고 저희가
들어갔습니다. 세사는 사람들 내보낼 때 돈없는 저희 남편 명의로 천만원 대출받아
내보내시고 그 빚 저희가 떠안았습니다.
신랑 장가올때 이런저런 소소한 비용 본인카드로 처리해 카드값 약 300만원 안고 들어왔고
제 퇴직금으로 카드값은 처리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을 때 육아용품비나 산후조리비용 시댁에서 도움 못받았고
저희 친정에서 50만원 도와주셔서 그나마 100만원정도가 다시 카드값으로...
신랑 한달월급 150만원....대출이자내고 카드값내고 적금내고 보험내고 아기 분유값 기저귀값...
이리저리 쓰다보면 항상 마이너스가 되버려 2년사이 카드값이 300만원정도가 되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두돌도 안된 아이를 저소득층 지원을 받아 반값에 어린이집에 맞기고
60만원짜리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빚이 1300만원 정도이고 그 빚을 갚아나가기 위해 허덕이고 있지만
그래도 자라나는 내 새끼를 보며 또 먼미래에 크지는 않지만 아이가 곰팡이 없이 살수 있는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생인줄 모르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희에게 얼마전 어머니가 700만원만 아버님 몰래 빌려달라고 하십니다.
저희 시어머니 사기도박으로 저 시집오기 바로직전에 3~4억정도를 전재산을 싸그리
날리셨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전까지 아버님이 400만원 정도를 꼬박 벌어다 주셨고 아버님 퇴직하시고 가게를 차리셔서
한달 수입이 400~500만원 정도 된다고 아버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화장품 샘플도 없어서 여기저기 얻어 쓸때 저희 어머니 한셋트에 20~30만원 하는 화장품
쟁여놓고 쓰십니다.
석달전 아버님 몰래 300만원을 빌려가셨고 언제준다는 말한번 없으시고
이틀전 400만원을 또 빌려가십니다. 물론 저희 돈없어서 대출받아서 드렸습니다.
어머니께 생활비도 없다고 하니 한숨을 쉬시더니 다음날 전화하셔서 독촉하십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고 마지막 400만원을 빌려드릴때는
저희 이름으로 4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신랑 월급받는날 150만원 채워서
400만원 해드렸습니다.
카드값,공과금,아기 어린이집 비용은 커녕 지금 전재산 3만5천원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도 걸어서 30분정도 되는 알바직장을 걸어서 다니구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건 그런 제게 화내는 남편입니다.
제가 너무 속상해서 "어머니는 도대체 아버님 몰래 돈을 어디다 쓰시는 거냐...그리구 당신도
이상하다...나랑 당신 자식이 어린이집 비용도 못내고 앞으로 손가락 빨아야할 처지인데
어떻게 그럴수 있냐"라고 했더니 신랑 도리어 제게 화를 내며
"내가 너한테 너무 많은걸 기대했나보다. 나는 니가 날 이해해줄줄 알았다.난 우리 엄마니깐
엄마가 달라면 줘야된다. 그리고 너 조금 있으면 60만원 받을꺼 아니냐 그거 가지고 살면되지...
그럴꺼면 그냥 이혼하자..."라고 합니다.
싸우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남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