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으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언받고자 글을 써봅니다.
다소 길이 길어질수 있으나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 저는 아빠의 가정폭력, 폭언으로 인해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 저, 1살터울 남동생 4가족 입니다.
결혼 초부터 시작된 아빠의 가정폭력의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내 말을 듣지 않아서"
동생을 임신하셨을때 구둣발로 엄마의 머리 밟기, 의자를 집어 던지기 등 이유없는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말을 듣지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친정식구들과 전화를 오래한다는 이유, 청바지를 입는다는 이유, 밥에 국이 없다는 이유 등 말도안되는 이유들이 가부장적인 아빠는 무조건 복종을 해야 자기말을 듣는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폭행을 하지말라는 엄마의 말에 "넌 동물새끼라 맞아야 말을 듣는다"며 폭행을 하였고 그것을 들은 친할머니는 "맞을짓을 했으니까 맞았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저와 동생을 생각해서 참고 20여년을 버터오셨습니다.
어렸을때 저와 제동생은 부부싸움이 시작되면 울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가면서 중재를 하기 시작했고, 중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빠는 저희에게까지 폭행과 폭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혼을 원하는 엄마와 이혼은 절대적으로 안된다는 아빠의 의견차이가 심하였습니다.
최근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6개월전부터 엄마와 아빠는 자영업을 같이 하시다가 싸움이 잦아 서로의 합의 하에 서로의 직장을 갖기로 하셨습니다. 그때의 상황에서는 서로 가족에 있어서 생활비를 내겠다는 조건 하였습니다.
하지만, 협의 한바와 달리 생활비를 일절 주지 않는 아빠때문에 동생의 대학 등록금은 물론 보험료, 핸드폰료까지 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엄마의 혼자벌이로는 생계를 이어나가기는 벅찬 부분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합의했던거와 다르지 않느냐, 등록금을 달라. 라고 했지만 니가 내말을 안들으니까 돈을 못주겠다 라고 했습니다.
4/30일경 엄마와 저, 동생은 충분한 대화를 가지고 이제는 아빠와 도저히 못살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폭언,폭행속에서 더이상은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빠와 엄마의 싸움이 지속되었고, 중재를 하러 들어간 저는 아빠에게 두손으로 목을 졸림 당하며 벽으로 수십번 밀쳐 졌습니다. 그 이후 말리는 과정에서 엄마는 바닥으로 내팽개쳐지고, 이대로는 아빠가 저와 엄마를 죽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112에 처음으로 신고했습니다. (동생은 알바로 집을 비운상태였습니다.) 경찰이 오고 경찰관분께서는 지금은 진정하고, 5/2일 사건을 접수하고 싶으면 직접 방문하여 사건을 접수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저는 병원에 방문하여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중에 있습니다.
5/1일 제가 일을 나가고 엄마와 아빠 집에 둘이 있을때 아빠의 폭행과 폭언이 지속될수 있으니 엄마에게 문을 잠그고 제방에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발로 차고 문고리와 연결된 부분을 드라이버로 파내 결국 문을 따고 들어와 폭언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래의 사진입니다.
5/3일 경찰에 신고 접수 하였습니다. 상해진단서와 사진을 토대로 사건에 접수하여 곧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조서가 들어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빠를 제외한 저의 가족들은 이제 이런삶이 너무나도 지치고 힘듭니다. 이젠 그만하고 싶습니다.
아빠는 이혼은 무조건 안된다는 입장이여서 아마 협의 이혼은 불가능 하고 재판이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재판이혼, 기나긴 싸움의 시작이라고 들었습니다. 1366 여성긴급전화에도 신고하여 상담도 받아보곤 했지만 긴급 피난처는 저와 엄마의 직장을 포기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당장 집을 떠나고 싶어도 아빠가 저와 엄마의 직장으로 쫓아와 행패를 부리고, 저의 동생 학교로 와서 소란을 피울까봐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의처증이 심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제 가정폭력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톡커님들, 이제까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짤막한 조언이나 댓글이라도 도움될만한 의견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