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도 7개월 된 임산부예요. 뱃속에 아기가 있어보니 얼마나 애가 귀하고 애틋한지 잘 알겠어요. 근데 남한테 피해는 주면 안되잖아요.
동네에 저렴한데 괜찮은 샤브샤브 뷔페가 있어요. 오늘 신랑이 출근을 늦게해도 되는 날이라 처음으로 평일 낮에 가봤어요.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저희가 앉고 두세 테이블 더 오니까 식당이 꽉 찼어요.
밥 먹은 지 한 3,40분쯤 됐나 젊은 애엄마랑 친정엄마로 보이는 여자 둘이 유모차 끌고 들어오더라구요. 애는 세네살?
그 식당은 문앞에 웨이팅 의자가 따로 있어요.
다들 거기 앉아서 자리 나길 기다리는데 이 아줌마는 계속 유모차 끌고 다니면서 음식 기웃거리고 직원들한테 샐러드가 안싱싱하니 바꿔달라고 하면서 잔소리 하더라구요.
솔직히 보기 싫었어요. 넓지도 않은데 유모차 끌면서 계~속 왔다갔다하고.
그러다 갑자기 밥이랑 반찬 몇개 뜨고 김가루 달라고 하더니 음료 뜨는 곳 앞에 유모차 세워두고 거기서 허리 굽힌 채로 애 밥을 먹이는거예요.
다시 말하지만 동네가게라 그렇게 넓지 않아요. 음료도 한군데에서만 뜨는거라 음료 마시러 온 사람들이 유모차 땜에 거슬려서 인상쓰고 하니까 직원이 한마디 했는데 미안하단 말도 없이 꿋꿋하게 몇숟갈 더 먹이더니 친정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웨이팅 자리가서 또 애 밥먹이더군요.
애가 배고프다고 칭얼거린 것도 아니었고, 애는 내내 조용했는데 왜 그 잠깐을 못기다리고 계속 왔다갔다 하다가 밥 떠서 그것도 굳이 음료 앞에서 다른 사람들 통행 방해하면서까지 먹이는지..
친정엄마도 한번을 제어 안하더군요 ㅡㅡ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유모차 끌고 왔다갔다 했어요 ㅋㅋㅋ
그냥 한명은 자리 지키고 한명은 유모차 끌고 나갔다 오면 안되는 건가요?? 안그래도 정신없는 가게 안에서 쉴새없이 유모차 끌고 다니고 지 자식 밥먹이겠다고 남들 불편하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쓰고..
나이도 젊어보이던데 나는 진짜 저러지 말아야겠다 싶더라구요. 정말 이기적이고 생각 없어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