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폭력이 너무 심해서 나와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초혼이고 남편은 애딸린 이혼남이었어요..... 사람들은 왜 그런데 가냐 했지만.. 저는 좀 많이 못생겨서 이렇다할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고... 그래도 제가 키는 크고 팔다리는 시원시원하게 뻗어서 멀리서 봤을 때 답답해 보이지는 않지만... 외모 자신감이 없어요
남편과의 사이에 2살난 딸이 있고요. 그 애랑 지금 나와서 작은 방 월세에 있어요. 이게 세달짼데 이 정도면 많이 버틴 거에요.
전에는 한 두 달이 멀다하고 제 발로 집으로 찾아들어가곤 했거든요
이번엔 정말 이렇게 맞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맘을 먹고 나온 건데요.... 또 마음이 흔들리네요.
뭐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 나올 때도.. 온 몸에 멍이 말도 못했어요. 남편은 남의 이목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 보이지 않는 곳만 때린다는 둥 그런 배려도 없어요. 배려라고 해야 할지.. 눈가리고 아웅일지... 뭐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눈 두덩이도 시퍼렇고.. 살짝 찢어져서 피난 곳도 꿰맬만큼은 아니지만 딱지졌었고...온 몸이 파란색 보라색 검은색으로 멍자국이 들었었고 그게 한참 갔어요
평소에도 온 몸이 퍼렇고 보라색이고 해서 더위도 잘 타는데... 여름에는 민소매 반바지를 못 입고 다니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근데 자꾸 찾아가는 게... 남편과의 잠자리가 좋아서 얼마 못 버텨요... 집에서도... 그날 맞고 남편이 자자고 해서 잘 때... 또 저는 맞은 걸 잊거든요.. 그럴 때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맞은 것도 생각 안 되고.. 그러고 나면 한번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그런 생각이 자주 들어서 남편한테 매달리고 싶어요 실제로 그런 말도 꺼내봤는데...남편이 절 한심하게 보더라고요
저도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내가 38살이라 여자 한창때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온몸엔 멍이 보라색 초록색으로 들어 있는데 이러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어쩔 수가 없어요.. 식욕 성욕 수면욕 .. 그냥 모든 사람들의 본성이라고 생각해요
마음같아서는 저도 헤어지고 싶은데 2살 딸도 있잖아요. 이 애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저도 고등학교만 겨우 나와서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남편에게 경제력을 의지해야 하고요.. 딸데리고 나가서 살 자신이 없어요. 미용사도 배워볼까 했지만 아이가 더 커야 할 것 같고요...
지금도 집에 그냥 들어갈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주변에서 꾼 돈도 떨어져가고 방법이 없으니.. 남편에게 가야죠.. 마트 캐셔도 해볼까 했지만 2살 애를 맡길 데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떡하죠 빨리 이 시간들이 지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