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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에 명품백 들고가면 안돼요?

ㅇㅇ |2017.05.15 21:17
조회 354,802 |추천 1,256
오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덧붙이자면
가방에 립밤 폰 차키 아이간식 등등 잡다한게 많았고
키즈카페 안에 개인락커가 있어요
거기에 넣어뒀다가 폰 꺼내려고 가방 꺼내서
앉아있는 사이에 발생한 일이네요.
가방을 들고다니지 말라니...
저는 어디든 들고다니려고 큰맘먹고 산건데요;
명품백이라면 안좋게만 보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네요




불과 몇 시간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한 친구가 여기 여자분들 많이 보신다고
의견한번 물어봐라해서 가입하고 글써요


오늘 제 명품백이 우유에 젖었는데요ㅡㅡ
저는 낮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격식차려 입고 명품백을 들었구요
딸은 시어머니가 봐주셨어요

가방부터 설명드리자면
지난 3월 말에 결혼기념일 선물로 남편한테 받았구요
샤넬 보이백입니다 아이보리색..

신랑이 나이가 좀 꽉 찬 상태에서 저랑 결혼한거라
시부모님이 첫 손주를 늦게 보셨어요 (제 딸)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시어머님이 봐주세요
손녀 보고싶으시다구요

시부모님댁에 갈때마다 제 딸이 가는 키즈카페가 있어요
원래 딸이 할머니랑 가는데 오늘은 저 올때까지 못 갔다고
거기서 놀다가 집에 가고싶대요
그래서 저는 정장을 입은 고대로 키즈카페에 갔어요

놀다보니 저녁시간이 좀 애매할거 같아서
남편한테 이쪽으로 와서 저녁먹고 가자고 전화하려고
자리로 와서 가방에서 폰 꺼내고 립밤 좀 바르려고
립밤 뒤지고 있는 사이에 5-6살로 보이는 여자애가
제 가방에 우유를 쏟았네요
부었다고 해야하나...
가방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고개를 숙이고 뒤지고 있었는데
고개를 들었을 땐 여자애가 엎어져있는 걸로 봐선
아마 뛰어오다가 넘어지면서 저한테 부은 거 같아요

옷이며 머리는 말할 것도 없고
가방 안에까지 우유가 들어갔어요
그 순간 저는 완전 깜놀해서 악!!! 했고
가방에 있는 거 다 끄집어내고 가방 뒤집어서 우유 빼내고
마른 휴지로 눌러 닦는다고 정신 없었구요

그러다가 꼬마애가 계속 거기 우물쭈물 서있길래
엄마 어딨어?? 하고 물었더니
엄마를 데려오더라구요

바닥에 우유 쏟아져있고 제 옷도 젖어있고
휴지가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걸 보고서는
죄송해요! 어떡해요 죄송해요!
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그 사과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짜증났습니다
신랑 선물이고 큰 맘먹고 산건데.. 더구나 2달도 안된거..

어떡... 하면서 제 눈치보고 서있더라구요
제가 그렇다고 그 애한테 소리친것도 아니고
그 엄마한테 난리친것도 아니고
그 엄마랑 눈 안마주치고 가방 닦으면서
하... 애 좀 케어하시지.... 했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가
저기요! 죄.송.하다구요!! 이러더라구요
말 딱딱 끊으면서 비꼬는 것처럼..
기가 차서 쳐다봤더니
아까부터 죄송하다는데 대꾸도 없고 쳐다도 안보고 왜 애를 잘보네 안보네 훈계까지 하세요? 라고.....

그래서 제가
이게 사과로 끝날 문제예요? 가죽이고 물도 아니고 우윤데요? 하니까
아 세탁비 드릴게요! 하길래

세탁비는 당연히 줘야되고 이거 원상복구 안된다고 하면 어쩌실건데요? 사과하는 사람치고는 상당히 떳떳하시네요?
라고 받아쳤어요

명품백 부심부리는거 아니었고 그 아줌마 태도에 제 뚜껑이 열렸어요
상대가 사과한다고 제 기분이 바로 풀리는 것도 아니고 그 사과를 제가 받아줘야만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잘못 했으면 상대가 쓴소리해도 감수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뭐 그렇게 또 심한말을 했다고....

그랬더니 그 여자가 쳇! 하면서 썩소짓더니
그거 진짜예요?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 참 웃겼습니다

네. 진품이에요. 그리고 진품이든 아니든 그쪽은 물어줘야한 입장 아닌가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저더러 진품증서 보여달래요 ㅡㅡ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키즈카페에 그런거 들고오냐고 ㅡㅡ
진짜 말문이 턱 막히고 아무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기가차서!
집에가서 진품증서 보여주고 결제 영수증까지 사진찍어 보내줄테니까 핸드폰 번호 부르라 하고
얼마가 됐든 그쪽이 물어준다 했으니까 잠수나 타지마세요. 씨씨티비도 있네요. 카운터에 말해놓고 갈게요.
이러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길래
폰 번호 받고 바닥우유는 안 닦고 제가 쓴 휴지랑 자리만 치우고 애 데리고 나왔어요

인터넷 찾아서 응급처치는 해놨는데
우유비린내 풀풀나고 진짜 열받네요ㅡㅡ
내일 매장 가져가봐야 알겠지만
수선비 당연히 청구할거고 만약 원상복구 힘들다고 하면
가방 새로 사내라고 하고싶은데
제가 심한건가요?
그 엄마가 저렇게 뻔뻔하게만 안 나왔어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겠는데
너무 열받아서 방법이고 나발이고 그냥
새로사고 싶은 맘이 크네요ㅡㅡ
두 달도 안 된 몇 번 들지도 않은 새가방을 수선해서 써야하는 것도 진짜 화나네요.

이거 만약 우유라서 원상복구 힘들다거나
가죽경화현상 올 수도 있다고 하면
새로 사내라는건 무리한 요구일까요?
이 일을 대체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에는 어떤게 옳은 대처방법인지
관련 경험 아시거나 관련 직종에 계신분 등등
아시는분은 좀 알려주세요..

애보다 가방이 먼저냐고 된장녀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한텐 소중한거고 많이 비싼거고 새거라서..
남의 애보단 제 가방이 중요하다고 부인하진 못하겠네요
그리고 뻔뻔한 그 아줌마가 이 일로 애가 좀 탔으면 하고 골탕먹이고 싶은것도 솔직한 제 마음이구요...
휴..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1,256
반대수205
베플ㅇㅇ|2017.05.15 21:56
와 여기 맘충 천지네요. 키즈카페 가시는 분들 모두 우유 맞을거 감수하고 가시는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등산갈때 명품구두 신는사람이 없는건 실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지 주제에 맞지 않아서가 아니랍니다. 장소가 어디던지 자기 아이가 잘못을 했으면 사과부터해야지 눈치 슬금슬금보다가 짝퉁이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배상을 못받긴 왜못받아. 견적 제대로 뽑아서 세탁비 싹 물어내게 하세요. 저런사람들은 호되게 혼나봐야지.
베플남자ㅇㅇ|2017.05.15 21:38
태도가 그따구면 저같아도 열받을듯 정품인증서하고 다 보내시고 다른데서 만나시지 말고 그냥 백화점서 만나서 그자리서 정품 확인 받고 그자리에서 사세요.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 정중하게 사과하고 햇으면 세탁비만 받던가 아니면 그냥도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크게 만드네요.
베플|2017.05.15 22:55
본문보고도 짜증나는데 댓글에도 저런것들 있는거보니 더 짜증나네ㅋ 가방 물건들고다니라고 있는거지 신줏단지 모시듯 집에 모셔놓으라고 있는거아님 ㅋㅋㅋㅋ 글쓴이도 구구절절 가방에 대해 설명할 필요 없음 ㅋ 집에 널린게 보이백이든 하나뿐인 소중한 가방이든 배상해야 하는건 마찬가지임 ㅋㅋ 키즈카페든 시장바닥이든 자기물건 자기가 드는데 뭔상관임ㅋ 그런 논리면 사고날까 무서워서 비싼 차는 어떻게 몰고다니냐? 러시아워에 사고나면 이시간에 혼잡한거 모르냐고 감당 안되는거 왜 타고나오냐 할거임?ㅋ 내물건 망가뜨린 상대가 배상할 능력이 있는지 까지 생각하며 다녀야됨?ㅋㅋ 거지들 머릿속은 진짜 알수가 없네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실수한거 그냥 죄송합니다 하며 깔끔히 배상하면 끝날일인데, 뭔 가방을 들고 오네마네 감당이 되네 마네 하고 있어ㅋㅋ 본인 자식이 친 사고도 감당 못할거면 애는 왜낳아 키우세요?ㅋㅋ 정신좀 차리고 살아라 ㅉㅉㅉ
베플ㅇㅇ|2017.05.16 03:52
얘는 진짜 역대급임 ㅋ 이런 또라이들이 애낳고 사니까 맘충소리가 판을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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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7.05.16 09:35
아줌마도 잘한건 없는듯. 사과해도 사과씹고 짜증내면서 중얼중얼거리고 상대방 건드려놓고
찬반ㅋㅋㅋ|2017.05.16 16:24 전체보기
나도 20갤 딸 키우는 엄마지만... 글쓴님 태도면 나같아도 우유쏟은 애기네 엄마처럼 화나겠는데;;; 첨부터 비아냥 거린게 아니라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는데 사람 처다도 안보고 짜증내니... 물론 우유쏟은 애기네 엄마도 비아냥 거린건 잘못했음 쨌든 보상해준다고 했으니 받아내심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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