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아이디로 같이 보려고 글을 씁니다.
해도 너무 한 것 같아서요.
본가는 좀 멀리 있습니다.
처가는 가깝구요.
처가댁에 자주 갑니다.
장모님도 자주 보길 바라고
와이프도 이점에 관해선 별말 안합니다.
많게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서 밥을 먹고
제가 바쁘고 여건이 안되면 한달에 한번 정도
여튼 그렇게 처가 식구들을 봅니다.
본가는 멀어서 명절 때 아니면 안갑니다.
장모님이나 저희엄마나 성향이 조금 비슷하신거 같은데
두분 다 자식들에게 연락을 바라십니다.
와이프는 본인 부모님께도 연락을 자주 안한다며
저희 부모님께도 거의 연락 안합니다.
연락 부분에 관해서는
자기도 안하니까 저보고도 하지 말래서 안합니다.
그깟 연락이야 얼마든지 할수 있지만
저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처가에 가는데
와이프는 일년에 두번 꼴로 본가에 가면서
연락도 아예 안하려는게 조금 괘씸해서 일부러 안합니다.
뭐 그 부분 빼면 나름 부부성격도 맞고 잘 살고 있는데
와이프가 임신을 했습니다.
서른 중반에 임신을 한거라
본가고 처가고 할 것 없이 모두 기뻐하시네요.
특히 아이를 너무 바랬던 저희 부모님께서
정말 뛸 듯이 좋아하셨습니다.
원래 음식하는 걸 너무 좋아하시는 분인데
이번에 이것저것 반찬이며 과일이며
주전부리를 잔뜩 보내셨네요.
와이프는 지금 입덧이 너무 심해서
음식엔 관심도 없다고 누워만 있고요.
아예 생각이 없다고 저보고 다 먹든지 알아서 하라길래
어머니께 감사히 잘받았다. 잘 먹겠다.
감사 전화 드리고 음식 정리하고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퇴근해서 집에오니
와이프가 난리가 났네요.
오전 댓바람부터 제 여동생에게 연락이 와서
와이프에겐 시누이겠죠?
시누이가 아무리 입덧해서 힘들어도
음식을 받았음 감사하다고
연락쯤은 드리라고 했다네요.
어디서 시누질이냐고
자기가 어련히 안하겠냐고 괘씸해하는데
저는 한숨만 나오네요.
그깟 연락 한번 한다고 손가락이 닳는 것도 아니고..
시가에서 그렇게 연락 한번 바라는거 알면서
끝까지 안한다고 고집하는 모습이....
자기가 잘못된거냐고
네이트판에 글한번 올려보라길래
짬내서 글 써 봅니다.
호칭 문제 수정합니다.
그리고 글에는 안썼는데
여동생에게는 괜히 집안 분란 일으키지 말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 점은 본인도 잘못했다고 하네요.
며느리가 입덧한다니 잘 못먹을까 걱정하는
엄마 모습 보니 본인이 답답해서 그랬답니다.
그래도 앞으론 할말이 있으면 저한테 직접 하라고 했습니다
출근 전 잠시 들어와봤더니 댓글이 장난 아니네요.
와이프가 올리래서 솔직한 제 생각을 써서 올렸지만
자극적인 댓글들이 많아서 임신한 와이프
보여주기가 조금 걱정되네요.
와이프는 원래 연락 이런 걸 귀찮아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강요하는 건 없으니
저도 그냥 내버려둔거구요.
오히려 장모님께서 조금 더 사위노릇이나 연락
이런것에 집착하는 편이시라
사위도리는 해야 한다 생각해서
처가에 자주 방문한겁니다.
솔직히 일주일에 한번씩 장인어른 장모님 뵙는데
연락까지 할 필요도 없는것 같고
와이프도 연락은 하지 말래니 더 안하는거구요.
여동생 일은 제가 봐도 잘못한게 맞다 생각하고
부모님이 속으로만 끙끙대는 성격이라
본인이 나선것 같은데 앞으로 그러지말라 주의 줬습니다.
사실 결혼은 당사자만의 문제도 아니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와이프도 저희집에 기본적인 도리는 했으면
좋겠다 싶은건 사실이지만
본인성격이 있으니 어쩔 수 있나요.
말그대로 효도는 셀프인 것을요.
일단 저는 기본적인 도리는 해야한다 생각해서
억지로까진 아니지만
처가댁에 방문은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