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결혼해서 아이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글 써 봄.
정말 평범했고 멀쩡했던(?) 지인들도 아들 낳으면 남자 대변인이 돼버림.
딸을 가진 지인들한테 아닌 척 눈치 없는 척 본의가 아닌 척 후려치기를 시전함.
아무도 뭐라고 안 했는데 아들의 중요성과 아들의 위대함(?)을 강조함.
(딸 가진 사람들도 후려치기 하거든? 하는 발언들은 스킵하겠음.)
아들이라 활발하다 같은 아직 아기인데 미리부터 이런 식으로 성향을 정해놓고
내 자식이라서 예뻐 죽는 게 아니라 내 자식인데다 아들이라서 이렇게나 예쁘다를
엄청나게 강조하고 공감하기를 (매우 강제적으로) 원하는데
아 이건 겪어본 사람들만 알 것임. 뭐라 설명할 게 많은데 설명 되지 않는 그 무엇 ㅋㅋ
이런 아들 엄마들은 성범죄자에 관한 기사 나오면 바로 알 수 있음.
아직 미성년자인데 같은 반 친구를 혹은 이제 막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같은 과 학생을
성추행 하고 괴롭히고 스토킹하고 이런 기사가 나오면 정상인이라면 이런 반응이 나와야 함.
와 못됐네, 진심 왜 그러냐, 벌써부터(어린데) 그러냐, 싹수가 노랗다, 사회랑 격리 시켜야된다
등등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하는데 다들 이런 식으로 화를 내고 있으면 기분 나빠하면서
상대방(여자)가 빌미를 제공했다 여지를 줬다 몰라서 그렇지 요즘 애들(미성년자의 경우는)
얼마나 까진 줄 아냐 하면서 고소미 먹을 소리만 골라서 늘어놓기 시작함 ㅋㅋ
최종 기사에 판결까지 떠서 당연히 100% 가해자 잘못이어도 안 듣고 안 봄.
미성년자가 성범죄를 한 경우에 당연 사람들이 분노하면서 미성년자라고 봐주지 말고
처벌 받는 나이를 낮춰야한다 점점 수법이 잔인해진다 이러면 막 부들부들 화냄.
마치 자기 아들이 그런 죄를 저지르기라도 한 듯이 앞으로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듯이
처벌 받는 나이를 낮추면 갱생의 기회를 잃고 뭐가 어쩌고 아무말 대잔치 함 ㅋㅋ
이런 사람들이 딸이 있어도 마찬가지임.
일단 아들을 낳으면 아무리 개념차고 좋은 사람이라도 딸 쪽에 서기보다
그래도 아들 쪽에 서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데 옛날 어르신들이라면 좀 이해가 가도
요즘 사람인데 심지어는 20대인데도 저러대요 ㅋㅋ
다음 카페 하면서 보니까 이런 사람들을 흉자라고 부름. 흉내남자의 줄임말이라고 함.
여자인데 본인이 남자인 것처럼 남자 흉내 내면서 남자보다 더 하게 군다고 ㅋㅋ
일부 못된 남자들은 피하면 되는데 같은 여자인 사람들이 저러면
안 보고 살 수도 없고(회사 사람이거나 가족이거나 하면) 정말 미친다고 치를 떰.
아직 젠더 의식이 올바르지 않거나 혼란한 과도기에 있는 적당히 착한 남자들도
이런 흉자들 때문에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반성도 안 되고 당연한 줄 알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면서 많이들 싫어함.
이렇게 남자 대변인처럼 구는 사람들이 자기도 성차별 피해 입고 세뇌 당하고는
그걸 없앨 생각은 안 하고 더 하게 굴어서 계속 악습을 답습하게 되는데
딸이나 아들이나 똑같이 소중한 자식인데 왜 유독 아들만 낳으면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니 주변만 그래 이럴지 모르겠는데 다행히도 내 주변에는 저런 사람은 없는데
그래도 지인의 지인이지만 가깝다시피한 사람들이 저러는 걸 너무 많이 보고 들어서
안타까우면서도 저런 사람들이 또 시어머니 되면 또 똑같이 저러겠구나 싶어서
기분이 드러워지는 밤입니다. 다 같은 자식인데 제발 아들 낳았다고 남자 대변인 되지 말길.
그냥 어머니로서 자식의 대변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진심 왜 그러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