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에 글을 씁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도나는데 사실 더 큰 마음은 남편과 다시 잘 지내보고자 많은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두서없더라도 많은조언 부탁 드립니다.
저는 33살이고 남편은 29살, 1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9개월 되었습니다.
연애하는동안 남편은 자취를 했고 자주 자취방에서 놀았으나, 청소문제로 한번도 싸운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더 잘 치우고, 정리도 잘해서, 제가 좀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한적도 많았구요.
그러나 결혼하고나니, 사람이 180도 바뀐거 같습니다.
일단 결혼하고 한두달 정도는 괜찮았어요, 결혼 후 바빠서 미처 모르고 지나간건지.
하지만, 두어달 지나고 4개월째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이 문제로 싸우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별거를 하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휴지를 쓰면 그대로 놔두고, 쓰레기를 그냥 바닥이나 식탁, 쇼파 등 그냥 둡니다.
뭘 먹으면 자꾸 흘리는데 그걸 안닦아요.
온통 바닥이며 식탁, 쇼파가 음식물 찌꺼기 때문에 찍찍거립니다.
자동차를 보통 평일에는 제가 쓰고 주말에 남편이 써요, 근데 남편이 차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많이는 아니고 하나씩 피면, 환기를 시켜서 냄새는 안나는데 문제는 담뱃재를 온 차에 다 흘려놓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차를 쓰고나면 차안에는 온통 커피컵, 우유곽, 쓰레기 등 넘쳐나구요.
속옷이랑 옷, 수건은 그대로 벌려놓고 침대밑 쇼파밑에 쳐박아 두는건 기본입니다.
얼마전엔 먹다남은 새우젖이 찬장에 들어가있고, 언제껀지도 모르는 햄버거 종이가 쇼파뒤에 있고, 바퀴벌레 안나오는게 이상할정도입니다.
처음엔 사랑하니까 그까짓거 내가 치우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군말없이 치웠습니다.
그러다 저도 지치고 힘에 겨워서 부탁도 했고 애원도 했고 협박도 했지만, 늘 말로는 미안하다, 안그럴께 라지만 하루지나면 똑같습니다.
이제 점점 지칩니다.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도 아니고 저도 직장나가서 일하고 오히려 남편보다 더 늦게마치는데 매번 퇴근하고 집에와서 뒤치닥거리 하는것도 일이고 힘에 부칩니다.
이 문제가 아니면 저희는 전혀 싸울일이 없습니다.
남편도 다른부분에서는 저에게 다 맞춰주고 친정에 잘하고 성실한 사람인데
이런 청소부분 때문에 늘 싸우다보니 서로 점점 스트레스도 더해만 갑니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남편과 잘 지내고 싶습니다.
남편의 이런 부분들 고칠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