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남자친구는
어릴때부터 학창 시절을 영미권에서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일하며 살고 있고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통화할때는 외국인들과
통화를 많이 하고.
뭔가 단어가 생각 안날때는 영어로 하곤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까지는 한국에 살았지만
외국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서 그런지
영어가 더 편해버릴때도 있습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합니다.
어릴적 부터 알던 사이로 연애 한지는 1년 정도 됩니다.
실제로 그런거 아니냐. 하는 말을 쓰며 상처주려는 글을 일부로 쓰실 분들이 있을거 같아 쓰자면.
저는 남자친구보다 몇살 연상으로
데이트 비용을 더 부담하며 만나고 있으며.
저희 사이에 성관계는 거의 없습니다.
그건 제가 그런걸 즐기지 않아서 남친이 맞춰주고 있습니다.
남친은 평소 밖에서는 엄청 바른 생활 남자인것 처럼 합니다.
친구들도 남친이 매우 착하고 범생인줄 알고요.
그런데 술을 마시면 과격하게 덮치려 한다던가. 야한 말을 늘어놓아서 제가 평소에도 엄청 기분 나빠하고 싸우곤 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남자친구가 친구와 술을 먹고 제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혀 꼬여서 이 말 저말. 한국어. 영어.섞어서 술주정을 했습니다.
완전 맛이 간 상태도 아니고. 완전 제정신도 아닌 상태였습니다.
집에 잘 들어가라고 그런 얘길 하며 받아주던중에.
이말 저말 되는 대로 하다가 갑자기 제게.
"you bitch"
라고 하는 겁니다. 온갖 영어 사이에 이 말만은
강하게 확 귀에 꽂히더군요.
전 그 길로 전화를 끊고. 생각중인데.
자기도 내뱉고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길길이 전화하더군요.
열몇통 안받았습니다.
계속 와서. 지금 너랑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계속 미안하니 어쩌니 자기가 경솔했니 거리는데
들을수록 더 화만 나서.
더 화나게 하지말라고.
그냥 집에 들어가서 자고 다음에 얘기 하자.
할말 못할 말 가려서 하라고.
하니 그러겠다며 미안하다고 하길래.
그럼 지금 니가 하지 말아야 할건 나에게 전화니까
지금 더이상 전화 하지 말라고 하고 일단 끊었습니다.
생각중인데
전 너무나 충격적이고
결혼 약속까지 한 사이인데
이 말 한마디로 이별이 생각 들 만큼
실망스럽고 다신 보고 싶지 않습니다.
순간적으로 화나서 그럴수도 있지만
실수로라도 여친에게 이런 말을 내뱉을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제가 평소에 성적으로 보수적인 편이고
이런 부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어서
제가 지금 말 한마디 실수로 너무 과민한 반응을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 이런 말을 했을때.
술먹고 그럴수도 있는 일을
헤어짐까지 생각하는 제가 혹시 너무 이런 부분으로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보통은 참으시는 일을 저만 지금 이러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