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A친척언니 1명이 우리집에 왔습니다.
서울 사는 우리집에 얹혀 살게 된거죠.
그 이후로 거의 6년을 살았고 나머지 2년은 바로 옆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B 친척언니 1명이 우리집에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울 사는 우리집에 얹혀 살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거의 3년을 살았고 2년은 같은 동네 골목길로 이사를 갔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일때 C친척언니 1명이 A친척언니 집에 왔습니다.
바로 옆집에 살았죠.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D삼촌이 우리집에 왔습니다.
1-2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같이 사는동안 먹고 자고 싸고 용돈도 가끔 주고... 언니들한테 돈 받은건 몇년 안될거예요. 이렇게 적기만 해도 우리집이 얼마나 정많았던 집인지 알 수 있을겁니다..
근데 결과는 어떻냐구요?
모두 안좋게 깨졌어요. 물론 우리 엄마에게도 잘못이 있고 그 사람들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과정 설명하려면 몇페이지는 넘어가야 할테니.. 생략할게요
사실 친척들이 우리 엄마가 제일 만만하고 쉽게 보는건 인정합니다. 저 갖기 전, 엄마 20, 30대 시절 새파랗게 어린 조카들한테 머리채잡혀 경찰서 다녀오고, (위의 조카들 말고 다른 조카들이예요) 조카들한테 쌍욕 욕먹고 그 조카들때문에 자기 형제들이랑도 멀어진게 우리 엄마예요. 잘살때는 돈 잘주고, 선물 잘 사주고 하니까 들러붙다가 IMF때 망하니까 태도 돌변해서는... 큰 오빠라는 사람은 술만 먹으면 만나기만 하면 싸움질에 엄마를 패지를 않나.. 참...망할 집안이죠.
저는 그런 친척들이 답답하고 진짜 연 다 끊고 싶은데 엄마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도 형제인데.. 라는게 우리 엄마 생각입니다. 지금 막 화가 나셔도 나중에 친척들이 미안했다, 앞으로 잘 지내보다- 하면 바로 풀릴 사람이 우리 엄맙니다.
근데 어제 엄마한테 이런식으로 문자가 왔어요. 큰삼촌이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또 무슨 소릴 했는지.. 그걸로 무슨일인지 그 자식들이랑 연락이 됐고 또 언성이 높아졌어요.
[아빠전화오면 차단하시고,돈문제로 감정싸움된거 전 정리됐으니 더이상 얘기하지마세요!
고모가 저한테 줄 돈도 없고 저도 받을거 없어요!
그동안 보살펴주신거에 감사하며 살께요~~
고모도 세식구 행복하게 사세요~
전 이제 박씨집안사람 그 누구도 연락하며 지내고싶지 않네여ㅠ
그동안 감사했고,앞으로는 아빠든 그 누구든 연락안하고 살고프네여!!
다 인연끊고 살껍니다~!!!!
죄송합니다.]
라구요..
더이상 엄마가 친척들한테 당하는거 보고 싶지도 않고, 연락도 다 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언니한테
[언니 안녕 오랜만이네~
언니 소식은 카톡프사로 잘 보고 있어~ 셋째가졌더라~ 축하해!
어제 엄마랑 전화하는거는 들었어. 앞뒤 상황은 모르겠고 그냥 엄마가 하는말만.
언니가 엄마한테 보낸 문자도 봤고. 언니는 감정싸움이나 돈 주고 받을거는 정리됐다고 하니 잘됐다!!
그럼 부탁인데 앞으로 엄마한테 연락오면 받지말거나 차단해줘!!
연락해서 좋은 소리 나올리 없단거 알잖아~
나도 박씨집안 사람들이랑 얽히고 싶지않은 사람중에 한사람이거든ㅠㅠ
물론 엄마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어린애는 빠져라, 너랑은 관계 없다고 얘기할수도 있는데.. 엄마가 친척들한테 당하는거 보는거 이제 더이상 안하려고~
지금 내 나이가 언니가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나이랑 비슷해졌는데 마냥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는 아니잖아~
고모, 이모인 엄마한테 대들던 언니 오빠들 나이생각하면 뭐..^^
언니한테 다른 악감정 있는건 아니구~
나도 가능하면 다 인연끊고 살고싶다 정말~!!!!
언니도 그렇다니 참 다행이야. 이런 악순환은 우리 윗세대에서 끊겨야지ㅎㅎ
아침부터 이런 카톡보내서 미안.]
이라고 보내려고 하는데 오지랖인가요..?
부모님 하는일에 끼여들지 말고 알아서 하시겠거니.. 하고 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저도 성인이고 더이상 엄마가 친척들한테 휘둘려 사시는거 보고 싶지 않아서요..
별 내용도 없는 개인 가정사긴 한데..
개인 가정사라 딱히 누구한테 말하기도 뭣하고.. 저런 친척이 있다는것도 창피하고..
저사람들이 얼마나 못된사람들이고 나쁜 사람들인지 다들 알았으면 좋겠고 세상 사람들한테 디지게 욕먹었으면 좋겠는데 엄청 잘 살고 있네요.
역시 그냥 서로 연락 안하고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긋지긋한 친척관계 끊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