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친구a.b와 만나기로 함. 나 포함해서 셋 다 아이엄마.
정말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라 아이는 맡기고 오전 일찍 영화보고 카페에서 브런치 하기로 3주전부터 약속함.
당일날 나는 베이비시터에게 a는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나옴.
약속장소인 영화관에서 기다리는데 b가 아이 데리고 나왔음.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함.
나와 a는 좀 짜증이 났음. 영화관이나 카페 가기엔 한창 부산한 나이라 데려가면 민폐니 예매한거 다 취소하고 키즈카페 가자 해서 옮김.
키즈카페에서 우리는 아이스커피 한잔씩, 아이는 요거트스무디를 시킴. 그런데 아이가 몸 장난치다가 a커피와 스무디를 엎음.
b 바지가 몽땅 젖고 a가 들고온 에코백도 젖음.
내가 부랴부랴 근처 전철 지하상가에 가서 만원짜리 고무줄 롱치마를 사들고 옴.
b가 축축하고 끈적인다고 아이에게 짜증을 냄. 이때부터 a도 화가 났지만 물티슈 한팩 주면서 화장실가서 닦고 옷 갈아입고 오라고 함.
문제는 지금부터임.
갈아입고 온다는 b가 안 옴. 30분이 지났는데 안와서 화장실로 가보니 없고 전화를 해도 안 받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물어보고 싶지만 b남편 번호도 모르고, 설마 아이 두고 어디갔겠냐 싶어 우리는 어쩔수 없이 아이 노는거 보고 간식도 사주고 화장실 갈때 뒤처리도 해주며ㅠㅠ 기다림. 거의 한시간 반 지났을때 빵 봉지 2개 들고 나타남.
나와 a는 엄청 열받음. 어디갔었냐고 하니 물티슈로도 해결 안된다고 근방 사우나 검색해서 씻으러 갔다왔다고 함. 그럼 미리 이야길 하던가, 샤워만 하고 나와야 하지 않냐고 쏘아붙임.
b가 있다보니 그냥 나가기가 아쉬워서 탕목욕도 했다고 함. 대신 너희 기다리게 한게 미안해서 빵 사왔다고 함.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너 미쳤냐고 했음. b는 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아이 키우는 사람끼리 잠깐 봐주지도 못하냐고 함. 화가나서 a와 내가 먼저 집에 들어감. 집에 들어가니 b는 같은 엄마끼리 이해도 못 해주냐 내가 일부러 그랬냐 너무 서운하다고 보내옴. 어이가 없어서 아직까지 답장 안하고 있음. 나와 a가 정말 배려가 부족하다면 반성하고 아니라면 친구에게 링크 걸어 보여주고 싶네요. 답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