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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까요. 이혼이라도 해야하나요.

초리가우 |2017.06.07 01:20
조회 4,765 |추천 2
올해 36 동갑 부부입니다. 4살 딸아이가 있고 둘째 임신한 와이프가 있습니다.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고 저나 와이프는 딸아이에 대한 애정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저와 와이프의 관계에 문제가 조금 있네요. 평소에는 참 좋습니다. 부부관계도 좋은 편이구요. 제 성격은 상당히 차분한 편입니다. 다만 와이프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합니다. 민감하다는건 눈치를 본다는거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제 와이프는 매우 활발하고 호탕합니다. 그러면서도 집착하는 면도 있습니다. 저를 매우 사랑한다는게 느껴집니다. 근데 조금 틀어지면 완전히 변해버립니다. 예를 들어 딸아이를 재우고 혼자 술을 한잔 하려한다던가 아니면 그냥 일상적인 뭔가를 하려할때 그냥 넘어갈 때도 있지만 가끔은 불같이 화를 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외롭게 한다, 혼자 논다...등 여러가지가 있죠. 화를 내거나 짜증 내는건 이해합니다.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이유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다 이해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함께 시간 보낼수 있게
직업도 바꾸었습니다. 근데도 화가 나면 이젠 각자 지내자, 아이한테만 신경쓰자, 결혼을 괜히 한것 같다 등의 말을 하곤 합니다. 물론 문자로 하죠. 대화도 거부하니말이죠. 그럴때마다 정말 손발 다 모아 빌었습니다. 내가 잘못했다고...특별히 잘못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전 제 와이프가 절 떠나려는게 싫었던거죠. 그게 진심이든 홧김이든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집안일은 제가 많이 합니다. 빨래, 설거지, 청소, 장보기 등 제가 대부분 합니다. 자랑하는게 아니라 제가 시간이 되고 힘이 되는 한 제가 다 하려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힘든게 제 본가와의 관계죠. 장담컨데 제 본가는 제 와이프를 못이깁니다. 제 와이프도 그렇게 하길 원했고 저도 거기에 맞추고 했으니까요. 제 앞에서 제 부모님 욕도 한적이 있어요. 참아주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하지만...다 접어두고 툭 하면 저에게 이젠 끝이다...이젠 각자 알아서 지내자...서로 터치하지 말자...이런식의 말들을 싸울때마다 하다보니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다른건 다 참고 이해합니다. 다만 왜...왜 끝을 자꾸 말하는지...점점 힘들어집니다.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저는 그게 많이 힘들어요. 물론 여태까지 잘 달래고 해서 잘 지냈습니다. 담배도 끊고...술도 줄였고...당연히 해야하는거지만 그냥...노력하고 있고 노력 해왔다는걸 말하고 싶은겁니다. 그동안 이혼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접었지만 지금은 딸아이와 배속의 아기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부모 가정이라는거...엄마나 아빠의 부재라는거....너무 큰 고통이겠죠. 만약 아이가 있기전이라면 이혼을 할수도 있었겠지요. 근데 웃긴건 예전에도 결국 못했어요. 여태까지 싸웠을때 항상 제가 미안하다고...내가 잘못했다고...숙이고 들어갔습니다. 전 미안하다는 말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항상 잘못한걸수도 있겠죠. 그래도 섭섭한건 어쩔수 없네요.

휴...길었습니다.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젤 중요한건 딸아이와 배속의 아이입니다. 딸 아이는 저보단 제 와이프를 더 잘 따르기는 합니다. 나름 생각해본게 만약 이혼한다면 각자 한명씩 키우는게 어떨까 합니다. 물론 이부분은 전적으로 와이프 의견을 존중할겁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악플보다는 정말 충고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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