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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호적에서 파일 일이야?

궁금해서그래 |2017.06.15 15:55
조회 29,135 |추천 115
안녕하세요여러분들의 의견이 듣고싶어 여기에 글 적어요저는 22살이고 현재 저희 부모님은 이혼 하신 상태에요제가 고2 때까진 아빠랑 오빠랑 다같이 살다가 그 이후론 지금까지 엄마랑 둘이 살아요
저희 아빠가 장남이시고 저희 엄마가 맏며느리 였는데 제가 초등학교5~6학년일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그 이후로명절이니 제사니 각종 일이 있을때마다 엄마대신 제가 일을 맡아왔어요아빠께서는 니 엄마가 없으니까 니가해야지 라고 늘 말씀하셔서저는 항상 명절 전날부터 와서 일을 도운거 같아요
전 부치는것도, 설거지, 심부름 등등 어릴때부터 해와서 익숙해졌어요근데 제가 고등학생때 저희 작은아빠께서도 이혼을 하셔서 작은엄마 마저 안계신 상태에 이 모든일들을 저 혼자 떠안고 해왔고 이제 하나남은 셋째 작은엄마는 지역이 멀어 항상 명절 당일에 오셔서 일은 별로 안하셨어요
고모들도 3분이나 계시지만 다들 자기 시댁 먼저가고 친정에 오는거라한마디로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드는 셈이죠
그러다 제가 성인이되고 돈도 벌어서 여유가 될때 여행좀 다니고싶어 작년 추석 연휴때 엄마랑 일본여행을 다녀왔어요 물론 가족들에게 미리 말 했었고 , 솔직히 직장인 되면 이런 황금연휴때 여행 많이들 가잖아요 언제 기회가 되겠어요 매년 명절마다 엄마는 혼자 집에 계셔서 그때한번 일본여행 다녀왔는데 .. 식구들이 제 욕을 아주 맛깔나게 하셨더라구용
아빠는 저한테 정신나간년이라고 세상편하게 살아서 좋겠네 너처럼 신간편하게 한번 살고싶다 라는둥 미X년 뭔년뭔년.. 오빠는 제앞에서는 이해하는척 하더니 그쪽에서는 한술 더 뜨고 있더라구요 ㅋㅋ 작은아빠께서도 기가 차다는듯이 여행이나다니고 좋겄다 ~ 라며 비꼬시고.. 
저도 처음엔 할머니 못도와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들긴 했어요하지만 저희 고모중에서도 이혼하신 고모가 한분 계시는데 어련히 와서 도울줄 알았죠
근데 10년가까이 혼자 온갖일 하다가 작년 추석에 여행한번 갔다고 세상욕 다 들었어요
그렇게 아빠랑 사이가 안좋다가 다시 풀리긴했지만 저는 제가 그렇게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저도 매일 직장다니는 사람이고 어린나이에 여행도 다니고싶고 계속 쫓기듯 살면 나는 언제 즐기나 싶더라구요 .. 근데 마침 올해 추석연휴도 황금연휴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그때도 여행계획을 가지고있어서 아빠께 미리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넌 내가 호적에서 판다니 마니 제대로미친년이라고 어마어마한 욕을 먹고 벙찐 상태로 집 왔네요
설날엔 저도 당연히 갑니다 늘 그랬듯 일 제가 다 하고 특히나 저는 명절연휴가 3일이면 첫날아침부터가서 전 부치고 할머니 밭일 도우고 다 해요.. 도와드리는거는 당연합니다손녀가 저밖에 있는것도 아니에요 저보다 한살 위 언니도 있는데 그 언니는 대학 다닌다고 맨날 공부한다고 늦게오거나 안와요 ㅋㅋ 저 혼자 대학 안가서 더 무시당하는 기분이고 저희 아빠 형제가 6남매라 손녀손자 두루두루 있는데 제가 장남 딸이여서 그런지 유독 힘드네요 ..
만약 식구들이 또 저한테 욕을 퍼부으면 뭐라고 말씀 드려야 기분 안상하시게 설득할수 있을까요 ? 아님 제가정말 이기적인 애 인가요 ? 이번추석연휴를 그대로 시골에 바쳐야되는지.. 이래저래 생각도 많고 속상하네요 ㅠㅠ 벌써 결혼해서 시집살이 하는 기분이에요 정말
추천수115
반대수1
베플|2017.06.15 17:49
어머니가 왜 이혼을 택하셨는지 알겠는데요.
베플|2017.06.15 16:53
마치 내 이야기 같네 나도 엄마가 친가식구들 재산싸움에 넌덜머리나서 명절에 절대 안가시고 큰아버지 이혼했고 나중에 돌아가심, 작은삼촌네 숙모랑 딸들 명절음식 다해놓으면 슬슬 와가지고는 설거지 좀 하는척 하고 방에 쏙 들어가고 고모한분 뭐 ..그런데 아빠가 효자병이라 내가 고등학생때부터 10여년을 명절,제사때마다 음식했는데 나중에 내가 결혼하기 직전인 결혼전 마지막 명절에 혼자서 오른손으로 가루뭍히고 왼손으로 튀김건지고 정신없이 음식하는데 이제 oo이 결혼하면 음식누가 하냐,,, 이딴 소리 듣고나서부터 발길도 용돈도 싹다 끊어냄. 욕먹는거 두려워하지말고 호적 팔거면 파라고 하세요 지들은 손이없나... 결혼식 일주일 전에 꿈에 큰아버지가 나와 나를보고 손짓하며 왜 안오냐 는 말을 하길래 돌아가신분이 왜 꿈에서 산사람(나) 보고 안오냐 하냐고 이상하다 진짜 혼자서 뭐 이러고 말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신혼여행기간에 큰아버지 제사..... 음력으로 제사지내니 늘 아빠가 제사라고 하면 올라가서 음식만 했지 날짜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그거 알고나니 참 ㅋㅋㅋㅋ 이집 귀신은 자기제삿밥 차려달라고 날 찾아오나 싶더라는.... 지네 자식 나두고 왜 날 찾아와서는.... 뭐 암튼 ... 호적 팔거면 파라고 해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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