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불감증이 심하구나' '안전에대한 경각심이 없구나'
'그리고 그 와중에 자기 생각만 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끼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경,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 구간
3차선에서 M6405(송도 ↔ 강남역) 버스의 시동이 꺼졌습니다.
처음 들었던 생각은 오늘 출근 늦겠다 였고, 두번째로 든 생각은
항상 좌석도 꽉차고 입석도 꽉차서 오는 버스이기때문에
다음 버스가 와도 못타거나 입석으로 가야겠구나 였습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일반적으로 생각 할 만한 것이었을텐데,
문제는, '어, 이러다 엔진과열로 불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버스기사아저씨가 시동을 걸기위해 계속 시도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시동이 걸리지않고 계속 소리만나고 그 와중에 엑셀을 밟으셨는지
아---주 느리게 덜덜덜 거리면서 앞으로 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시동은 걸리지 않았으나 움직임이 느껴졌어요.)
조금 위화감이 느껴졌지만, 어쨌든 기사님의 판단이시니 저도
그냥 아무말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계속된 시도로 인한건지, 뒷쪽에서 타는냄새 같은? 모터에서 나는 냄새같은
비슷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느껴지는 냄새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아무말 없이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저는 안되겠다 싶어 일단 맨뒷쪽에만 있는 작은 창문을 열었고,
아저씨께 외쳐서 말씀드렸습니다. 시동 키지 마시라고, 뒤에 타는 냄새 난다고.
그래도 아저씨는 계속 시동을 거셨고, 버스는 계속 덜덜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말씀드렸습니다. 듣기 거북하실지는 몰라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저씨, 시동 키지 마시라구요".라고 강한 어조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못들으신건지 계속 시도를 하십니다.
이러다 진짜 불나는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에 서있으신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와중에 한 승객이 "저도 바빠요" 하면서 길을 안비켜주셨습니다.
버스기사아저씨한테는 단 한마디도 못하더니.
버스에 있는분들 다 출근하는 분들인 것도 알고 내가 지금 일찍 내리자고
앞으로 가고있었던것도 아닌데, 정말 사람들 안전불감증은 심하고 그와중에
자기 생각만 엄청 하는구나 두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 왜 안전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인지..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이 상황이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무언가 잘못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은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단 한분도 제가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이런 사소한일이,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일이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저 조금만 경각심을 가져주시고, 조금만 주의 기울여 주시고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느끼셨다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체하지 않고 얘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것도 힘드시다면
적어도 얘기하는 사람의 길을 막지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다행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3차선 도로에서 20분가량
멈춰있다가, 승객들은 다른 버스들로 옮겨 탔습니다.
두서없이 글을적어 횡설수설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말이 무엇인지는
조금은 전해지리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소방관님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