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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물어보고 싶습니다

익명남 |2017.06.16 21:57
조회 970 |추천 0
조언을 구합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은 처음입니다
저와 아내는 결혼 5년차이며,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고, 맞벌이 입니다
같은 종류의 직장이고, 아내는 다른 장소, 다른 부서의 팀장입니다. 저는 평사원이지만 직급은 높은 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요점만 있는 그대로 말 할게요.
이제는 화도 안 납니다.
그냥, 제가 잘못된 것인지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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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술을 좋아합니다
이는 결혼 전에도 알고 만났습니다
저도 술을 좋아하는지라 잘 맞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술 먹는 거 좋은데 끝을 봅니다
끝 보는 거 좋은데 다음날 가족에게 피해가 갑니다
뭐, 피해랄 것도 없지요
무슨 얘기냐 하면,
아내가 팀장이고 팀원들 주도해야하니 회식을 합니다(자주 하는 것은 아님-한달에 두번??)
아내가 팀장이라 술 강요할 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술이 떡이 되어 들어옵니다 늦지는 않아요
그날 저는 애 둘 보느라 몸살이 났습니다
(육아의 기준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아내 도와준다 생각한 적 없고, 저도 양육자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애들 이유식 만드는 거 먹이는 거 씻기는 거 놀아주는 거 재우는 거 눈감고도 합니다)
간신히 둘째(돌 지나고3달) 재우고 첫째(5살)놀아주고 있는데 안 옵니다 술먹고 서로 너무 늦길래 약속한 게 있어요 11시까지 오기로..
하도 안 오길래 10시55분 전화했더니 혀 꼬부라진 소리로"아 간다고, 다왔어" 이럽니다
11시1분에 왓습니다
집에오니 토하고 난리 납니다
그래도오늘 출근해야 하니 컨디션 맥이고, 재웠습니다
아내는 술을 먹었기 때문인지 거실에서 자더라구요(기억못함)
저는 애둘 보느라 녹초가 되었지만 둘째 방에서 둘째랑 잤어요
아직 어려서 많이 깹니다

문제는 다음날(오늘) 벌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죽을거 같습니다. 목이 너무 아픕니다. 감기 몸살이 심해진 거 같아요
내색 않했습니다
원래 아프다고 얘기 잘 안하는 성격입니다.
고질병 되면 병원감니다
꾹꾹참고 아침애들 깨서 밥 먹이고 있는데 술냄새 풍기며 일어나더니 혼자 씻고 화장하고 옷 이거저거 고르고 다 차려 입더니 나간다 말도 없이 나갑니다(원래 잘 그럽니다)
퇴근하고, 애들 밥 (저녁) 제가 맥이고 잇는데 저한테 그럽니다 "나 힘들어서 그런데 좀만 쉬고 올게" 화가 났습니다(술먹고 다음날 꽐라되어서 저희 부모님(시부모)한테 애들 부탁하고 들어가 쉰 적 있고, 제가 알기엔 오늘 합치면 10번도 넘어요-그때마다 콩나물국 컨디션 사 먹이고, 들어가 쉬라하고 그랬어요, 거짓말 한토도 안 보탰습니다)
이번엔 화가 나더라구요. 직장에서는 좋다고 술먹고 집이 숙취해소하는데는 아니잖아요...
화가 낫지만 화 안냈고(화내면 되래 더 화냅니다-싸우기 싫어서) 대신 저도 화는 났으니 얼굴 굳어서 "나도 이픈데..." 그랫습니다. 사실이니까요
그랬더니. 저한테 "아니 근데 표정이 왜 그래?" 그럽니다
제가 예상한 답변이 아닙니다
전 당연히 아프다 하면 최소한 "어디가 아파?"물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대답이 나와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밖에 말 못하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니가 아픈건 니가 술 조절 못한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더 뭐라고 합니다
크게 싸울거 같애서 "그만하자"고 햇습니다
그리고 애들 재우고 물어봣습니다. 궁금해서요
"화나고 싸우면 웃으면서 좋게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지. 이건 가족도 그렇고, 근데 궁금한 건, 가족한테도 그렇게 말해?"
그랬더니 그런답니다.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미안하다 그랬습니다. 싸우기 싫어서요.. 솔직히 오만정 다 떨어지고, 이거 말고도 많지만, 제 논지는 이겁니다
제가 잘못했나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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