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민이 되는데 어디 말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긴 글에 두서없고 정리안된 글이라 무슨말 하나 싶으실 수도 있으니 그점 양해 바랍니다.
저희집은 꽤나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부모님과 부모님을 꼭 닮은 저희 오빠, 보수가 싫어 자유로운 영혼이 된 저 이렇게 4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먼저, 얼마나 보수적이냐 궁금하실 독자분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자면1. 통금은 '해가 지는 그때' _ 여름은 7시~8시 사이, 겨울은 5~6시 사이2. 외출시 '허락'은 필수 3. 20대가 되고나서 개총,회식 등 각종 술자리는 최대 2시까지 _ 그마저도 아주많이 엄청 늦은시간
허락없이 외출했다가 늦을것 같아 연락을 드리면 그건 허락이아니라 '통보'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입니다.
어릴때부터 엄하셨던 부모님이었지만 막내인 저는 살갑게 없는애교도 부리며 저희집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었는데, 20대가 되고 나서 부모님과 점점 충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통금이나 외출에 관련한 사항도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갑자기 생긴 약속에 대해서 연락을 드리면 '통보할 거면 왜 연락하냐'는 식의 부모님 말에 저는 왜 그걸 '통보'라고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고, 억울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20대가 되면 자유로워질거라 생각했었지만 그렇지 않음에 화도 났었구요.
그래서 제 나름의 의견을 이야기도 해보고 설득도 시켜 보고 저의 관점이나 제 가치관에서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저를 이해해주십사 했었는데, 되려 부모님께 반항하는 불효자식이 되었습니다.그 이후 저는 부모님에게 이해를 요구하기보다는 '그냥 수용해야지,, 나의 의견은 없는거다. 싫어도 너는 부모님의 자식이지 않느냐.' 라는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저의 말이 '반항'이라고 받아들이는 상황이 싫어 말을 아끼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제 결심은 자연스래 부모님과의 대화도 단절이 되었고, 사이는 서먹해 졌으며 살갑게 애교부리던 막내딸은 없어진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 있습니다. 부모님은 저의 '대화단절'과 같은 행동이 또다른 '반항'이라고 여기시는 겁니다. 몇번이고 저 나름의 방법을 찾은것이며 생각을 바꾼것이고 성격이 달라진 것이라 설명을 드렸음에도, 부모님은 그게 그것이다 라고만 말을 하시는 겁니다.
저는 이해를 받고싶은 마음에 했던 말이 '반항'이 되었고그렇게 받아들이는 부모님을 이해하고자 제가 변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며활달하고 수다스럽던 제 성격까지 바꿔가며 부모님께 맞추고자 노력을 하였는데 그런 제 노력은 다시금 부모님께 '반항'으로 다가갔던 겁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저에게 요구를 합니다. " 예전의 너로 돌아와라, 너의 성격은 그게 아니다"하지만 어디 사람 성격이 쉽게 바뀌는건가요... 그래도 부모님이 원하시니 저 나름대로는 또 살갑게 해보고자 식사는 하셨는지 연락도드리고, 20대 중반을 달려감에도 외출허락연락도 드리는데, 부모님은 성에 차지 않으시는건지 저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다며. 노력하고 있는게 그런거냐고 그냥 그럴거면 혼자 살아라는 둥... 부모님도 저도 너무나 상처되는 말만 오고가고 그런 상황들만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부모님께 말을 해야 '반항'이 되지 않는건가요 ?어떻게 행동해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건가요?
이제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