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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2년간 5번 직장을 옮긴 나! 비정상인가요? 2탄!!

라부라부 |2017.06.23 13:54
조회 943 |추천 0

 

 

http://pann.nate.com/talk/337623596

 

ㅎㅎㅎ 내가 쓴 글이 톡이 되다니!! 자랑스럽군!! 흐흐

 

우선, 악플이 대세를 이룰 줄 알았는데 ㅋㅋ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댓글이 많아서

 

진심 놀랬음 ㅋㅋ

 

어제 톡 되고 나서 지인들한테 링크 돌렸더니 지인들도 그 동안 고생 많았다며

위로 해줌...통곡 

 

 

한 가지 편견이 깨진 게 네이트 판은 뇌에 주름을 핀 톡커들이 판을 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가 봄.. 오~

 

암튼! 인터넷 게시판으로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허심탄회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쏠쏠함 ㅋㅋ 그래서 첫 번째 글에서는 다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음.

 

 

START!!!!!!!!!!!

 

 

첫 번째 관둠

 

원래에는 지방 사립대를 다녔음. 근데 학교가 너무 후지고 과도 경찰학과인지라 선배들이 후배들을 너무 괴롭혔음. 학교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서 같은 지역의 국립대 경제학과로 편입 함.

 

편입하고 나서는 전공을 살려서 진로를 정하고 싶었음.

근데 샹;;;

경제학과 다닌 사람은 알꺼임. 경제학과는 진로가 너무 방대함... 멀 선택해야 할지 감이 안옴.

 

편입 당시 신협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음.

1금융권은 지방 국립대 스펙으론 현실적으로 힘들고 농협도 만만치 않음.

만만한 게 새마을금고와 신협이였음.

 

편입 직후 경제 공부하는 게 나름 재밌었음. 특히 협동조합이 마음에 들어 열심히 함. 

그런 날 교수님께서 눈여겨 봐 주심.

그 눈여김으로 내 실력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교수님 인맥으로 들어간 건데

한 달만에 관둘 때 정말 교수님 면목을 뵐 수 가 없었음. 지금도 못찾아감!당황

 

정말 교수님 존경하고 좋아하던 분이였는데.. 너무 죄송함. 이건 내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음!

 

 

 

두 번째 관둠

이제 드디어 학교를 마치고 1년 동안 본격적으로 취업스터디도 하고 면접도 보러다니면서 취업 준비 돌입. 이 일년 동안은 신협의 여파로 협동조합은 잊고 삶.

근데... 막상 남들이 다 아는 회사는 채용 공고 떠서, 이력서 써봐야 돌아오는 건 불합격 소식.

1년 동안의 백수 생활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정말 고민고민 함.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머지?>

이 고민만 함.  얻은 답은 다시 협동조합이였음. 바로 취업사이트를 뒤져보니 대학교 때 알고 있었던 소비자 협동조합에서 사람을 뽑고 있었음. 그 즉시 지원. 일주일 뒤 면접 보고 합격 함.

 

정말 날아갈 듯이 기뻤음. 친구 친척들에게 전화해서 조건은 별로지만 내가 정말 일하고 싶어하던 곳에서 일하게 되었다며 응원해달라고 연락함...쳇......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데(이 당시가 처음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야근 동의서가 있었음.

근로계약서를 처음 써보니 속으론 "나인 투 식스가 어딨어 일이 많다보면 야근도 하는 거지 머"

하고 쿨하게 넘김.

 

근데 이게 나중에 살인적인 야근에도 초과수당도 안주면서 

회사가 근로자를 입도 뻥끗 못하게 만드는 장치가 될 거라곤 생각 못함.

(나중에 알아보니 법적 효력은 없음!)(ㅋㅋ야근동의서 쓴 사람도 나중에 내 주변중에는 나밖에 없었음!!)

 

난 입사 동기(나보다 2살 많음)와 함께 사업기획팀에서 일하게 됨. 

문제는 팀장인데...여성 분임!

원래는 내가 입사한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을 오래하며 본업은 지방언론사 - 기자였음.

아무 연고도 없는 분이 갑자기 팀장으로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대표이사 분(선출직)과 그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 사이. 즉, 당시 대표이사님이 대표이사직으로 선출 되면서 그렇게 아름아름 오게 된 거임.실망

 

당연히 부임되자마자 거센 비판에 휩싸임. 일했던 분야도 전혀 연관성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사업기획팀의 팀장으로 부임되자 비난과 비판의 눈초리가 가득했음.

팀장님은 실력으로 내가 보여주지 라고 생각해서 사업기획팀을 조져대기 시작함.

 

정말 협동조합이 말만 협동조합이지 완전 노동 착취 조직이란 걸 직접 경험함.

 

어떻게 하루에 반 나절을 타부서 업무를 하는 데 지원(=동원)이 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금방 이해가 되었음.. ㅡㅅ 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돈도 조금주고 복지도 없고 근무강도도 빡세고 하니 사람을 뽑고 싶어도 사람이 안옴..

인력난에 시달리다 보니 만만한 게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이였던 거임.

 

조직 자체도 잦은 인사이동과 조직개편으로 체계가 매년 바뀌었으며

사업기획팀도 이번에 우리 뽑으면서 새롭게 만든 팀이였음. 그러니 체계가 완전 엉망임.ㅜㅜ

 

게다가 내가 있던 팀 구성은 경력 전혀 없는 갓 부임한 팀장, 신입사원 둘, 3년 차 대리 한 명, 디자이너 한 명. 오합지졸 5명이서 사업기획팀이랍시고 까라는 대로 까야했음.  

 

이 때 느낀 건 체계가 없는 곳에 가면 정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얻는 건 하나도 없구나였음.

일하면서 먼가를 배운다는 느낌도 없고 조직을 어느 정도 알고나니 정도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대학교 때 내가 배우던 협동조합과는 완전 딴판이였음.

 

 

세 번째 관둠

관두자 마자 바로 토익스피킹을 공부함. 이제 내 인생에서 협동조합은 없음!  ㅡㅡ+

거기서 우연치 않게 재학중에는 몰랐던 학교 선배를 만남. 

그 형은 당시 공공기관에서 파견직 2년을 마치고 취업 준비 중이였음. 같이 한 두달 공부했나?

근데 나한테도 그 형이 일했던 공공기관 파견직을 할 기회가 찾아왔음. 

 

형님께 이야기해서 고민 상담 결과, 그 형은 날 뜯어 말림.

계약직이라 기간 끝나면 나가야 하는데  이제 나이를 생각하라는 거임.

작은 곳이여도 정규직으로 가라는 거임. 

 

형님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 면접도 보는 데 보는 족족 다 떨어짐. ㅋㅋㅋ

아 ㅅㅂ..... 당시 너무 힘들었음. 으으

 

올 초가 되었는데 정말 돈도 없고.. 나이는 이제 29이고... 그냥 막막했음.

게다가 집에서 쫒겨나서 혼자 독립해서 살다보니 고정비(월세)는 나가야 하는 상황.

 

공공기관 파견직으로 다시 눈 돌림. 그 형한테 이미 충분히 어떤지 이야기 다 들음.

거기서 정규직 전환을 바란다거나 이런 헛된 희망 품지 말고 

시키는 거나 딱딱 하면서 끝나면 칼같이 퇴근해서 자기개발해서 취뽀하자고 결심함.

 

입사에 성공해서 1월 중순부터 근무를 시작하는데

같은 파견직으로 1년 반을 근무한 누나가 있었음 .. 한 이주 흘렀나?

2월 달이 되자마자 문제의 전임자 샛키가 알바하러 옴. 

 

나 첫 출근일 날 인사 한 번 하고 말고.. 이 날이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인데

근무 도중 갑자기 나보고 똑바로 하라고 다그침. 순간 어안이 벙벙해서 그냥 네네 하고 말았는데

2월달 내가 관둘때까지 이 강도와 빈도가 점점 강해짐. 꼰대짓이 정말 심했음.

전임자가 정말 괘씸했던 건 정직원들 보는 앞에선 잘해주는 척 하면서 뒤에선 인격모독.

나중에 이게 다 정직원 분들께도 밝혀졌다지만 어찌되었나는 모름.

임시직 관둘때는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용역업체에도 연락해야 함. 

나 연락해서 다 털어 놓음. 그 뒤로 그 새퀴 어찌되었나는 모름.

근데 진심 길거리서 마주치면 경찰서 갈 각오하고 

한 대 후려갈길 꺼임. 찌릿

 

그리고 파견직으로 있던 누나 한 명도 자기 손해 보는 건 절대 못참는 성격이라 내가 업무가 

서툴러서 버벅대서 자기가 좀 더 일을 하게 되면 이 전임자 형이랑 손잡고 같이 공격이 들어 옴.

 

이게 말로만 듣던 텃새구나! 뒤늦게 깨우침. 버럭

나 조퇴하고 다음날 개념있게 행동하라고 했던 전임자의 배후에는 이 누나가 있었음.

 

 

일하던 부서에서 정규직 직원들은 정말 좋으셨지만 같이 있던 임시직들 인성이 정말 쓰레기였음.

이 글 보고 공공기관 임시직 하시려는 분들 계시면 꼭 참고하셈.

 

거기서 정말 서러웠던 게 .. 같은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눈앞에서 대놓고  텃새부리는데

정직원 분들은 아무리 인성이 좋고 잘 대해주셨어도 막상 이런 문제는

강 건너 불구경임.

하지만 막상 내가 관두려고 하자 (당시 엄청 바빴던 기간이였음) 자기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그제서야 부랴부랴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내 마음은 떠났음. ㅃㅇ~

 

 

 

네 번째 관둠

위의 파견직을 나오고 2주 뒤 K대 연락을 받았을 땐.

정말 새옹지마란 말이 나를 두고 하는 말이 구나 라고 기뻐했음.^ㅡㅡㅡㅡㅡㅡㅡ^!

 

일반 대학교도 아니고 명문대 교직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하늘이 아직 날 버리지 않았구나 싶었음. 야호~ㅋㅋ

 

대학교 교직원이라고 하니까 일반인들이 모르는 것이 있어 하나 설명함.

 

대학교 교직원은 크게 둘로 나뉨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정규직은 다시 또 대학교에서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일반 행정원 신분의 계약직과

교수님들께서 정부 예산을 따와서 연구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인력을 채용,

해당 학교 신분으로 일하는 연구원 신분의 계약직이 있음.

 

행정원 신분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교 교직원의 긍정적인 이미지에서 비정규직이란 것 말고는 다른게 없음. 하지만 2년 끝나면 얄짤없이 나가야 함

 

연구원 신부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교 교직원이 아님. 담당 교수가 인사에 대해 전권을 쥐고 자신이 받아온 예산에서 급여를 얼마를 줄지 까지 정하기 때문에 교수한테 넙죽 엎드려야 함.

대신 해당 연구가 계속되서 정부 예산을 계속해서 받아만 온다면 재계약은 계속 갱신 될 수 있음.

 

 

난 비정규직이면서 후자에 해당함.

 

정말 어처구니 없던 건 그 연구소 소장(최고책임자)만 K대 정교수고

나랑 내 전임자 채용진행했던 담당자도 같은 연구원 신분으로 계약직이였음.

계약직이 계약직에게 슈퍼 갑질 했던 거임..슬픔

게다가 전임자가 관둔 이유도 거짓말. 채용공고랑 실제 계약 내용도 거짓말. 암튼 뻥쟁이였음.

마지막에 조카 추했던 건 학교 감사팀과 인사팀에 연락 취해서 본인이 징계먹게 될 것 같자

 

돈을 좀 줄테니 봐달라고 사정사정 하던데.. 해사 장교 출신이라던 그 분...;; 정말 최악임

내가 지금껏 봤던 어른 중 개쓰레기였음. 징계 받으면 나중에 재계약 안될 까봐 그런거임.

 

 

난 조현아 욕 안함. 최순실 정유라도 욕 안함. 왜?

우리 모두가 내면에는 이런 갑질을 하려는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봄.

누구든지 조현아 최순실 정유라 입장과 위치가 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갑질한다고 봄.

단지, 그 사람들만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님.

 

 

하아.. 다시 곰곰히 글을 쓰면서 관둔 이유들을 정리해 보니

나도 문제가 많은데 남탓만 하는 것 같아 찜찜한 기분도 듦.

 

암튼 많은 용기와 위로를 해준 톡커 분들 감사함.

생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사주도 공짜로 보고 정신적인 위로도 받고...ㅋㅋ

네이트 판 짱인듯?!

 

서로 팍팍한 삶에서 힘냅시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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