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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지만 살인을 왜하는지 이해했음

ㅇㅇ |2017.06.24 09:56
조회 6,736 |추천 43
일단 방탈죄송ㅠㅠ
폰이라 오타 양해바랍니다.
음슴체로...

우리 아빠는 공장을 하심.
한업계에서 잔뼈가 굵으셨고 동종업계경력 40년 이상
공장운영하신지는 25년 되셨음.
66세인 지금도 사장이지만 현장에서 먼지 뒤집어쓰고 일하시고 일이 더럽고 힘들다고 한국인들은 기피해서 현장엔 외국인들만 씀.
근데 위험한건 외국인직원들 절대 못만지게 하시고 본인이 하심.
그러다 작년 12월에 기계에 오른손목이 절단 되심...

작은 공장은 가족중심으로 운영하는게 대부분임.
근데 하필 그날 나는 비가와서 일이 없다고 미용실을 갔음. 거기서 연락받음.
엄마랑 남동생은 모든걸 다 봤음.
난 병원에서 아빠 응급실에 있는것만 보고 수술 기다리고 엄마 집에가서 짐챙겨올때까지 아빠옆에 있음.
간단히 드실거 사와서 챙겨드리고 남은 왼손...에 묻은 피 닦아 드리고...
2인실이었는데 옆침대 아저씨는 손가락 한마디정도 두개? 절단이었음.
그걸 보는데 세상에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음.

엄마는 병원에 계시고 나는 공장을 봐야했음.
일욜에 갔는데 아빠 드레싱하는걸 보고 엄마가 기도 안차서 나가서 울었단거임.
아빠 팔이 그냥 말뚝처럼 아무것도 없이 있는게 기가 막혔다고함.
그때 그냥 본능적으로 든 생각이 나는 울면 안된다는 거였음.
그래서 일부러 아빠 드레싱도 보고 안아프냐고 말도 붙이고 장난도 쳤음.
아빠 밥도 챙겨주고 손님들이 많이 와서 좀 있다 집에 갔음.
집까지 운전하는 한시간동안 눈물을 참는데 꺽꺽 소리를 내면서도 눈물 단 한방울을 안흘렸음.
나까지 울면 식구들 모두 무너질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필사적으로 참았음.

첨엔 환상통때문에 좀 힘드셨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하셨고 괜찮으심.
그런데 장애인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정보가 필요함. 이게 은근 중요함.
그래서 까페에 가입했음. 의수에 대한 정보라던가 장애인복지는 그분들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확실함.

어제 일임.
게시판에 이상한게 올라옴. 20대 장애인 여성분한테 봉사를 한다고함. 봉사란 말을 더럽힘. 지 욕정 채우는게 왜 봉사임?
자기는 특출난 기술이 있다나? 남자 회원분이 한소리함.
나도 20대가 아니라 안타깝다고 비꼬았음.
그 미친놈이 못봤냐고 자기기술은 여성한테만 쓰는거라함.
나 여자고 30대지만 안궁하니까 니같은 또라이 필요없다고 당장 꺼지라고 했음.
지 필요없고 꺼지란건 못보는지 20대가 아니라 지기술 못써준다고 드립침.
니 지금 장애인 우습게보고 여기와서 이러는거냐고 당장 꺼지시라고 지랄했음.
아까부터 그 남자분이랑도 계속 실랑이하고 나랑도 실랑이하고 어그로 신났음.
그걸 캡쳐 못해놓은게 두고두고 후회됨. 어그로 끌고 빛삭함.
그리고 딴글에 댓글 달아놓은게 우리 아빠 장애비하임.
나는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말만 들었지 첨느껴봄.
그놈이 앞에 있으면 씹어 먹을수 있을거 같음.
이래서 사람을 죽이는구나 싶었음.
어그로가 한말에 너무 신경 쓰지말라고 할 거 알고있음.
왠만한건 신경쓰지도 않음. 내 인생에 어그로가 꼬일 일도 없음.
근데 단 몇글자 만으로 내 심장을 도려냈음 저새끼가.
넌 날 건드렸어야 됐다고. 우리아빠를 건드리면 안되는거라고. 그러니까 당장 꺼지라고. 나가라고.

차라리 내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천번 수만번도 더했음.
아침에 눈뜨는게 그렇게 무섭고 원망스러울수가 없었음.
눈뜨자마자 드는 생각이 우리아빠 손 이제 없는데... 이거였음.
종교? 부질없었음. 개나 물어가라 그랬음. 난 단 한번도 날위해서 기도해본적 없음.
그래도, 나 잘먹고 잘살게 해달라고 안해도 부처님은 내마음을 알아줄거라고 철썩같이 믿었음.
친구랑 통하하면서 말했음. 이제 왜 종교가 있는지 알았다고. 종교는 원망하라고 있는거라고.
하지만 그건 아닌걸 알았음. 결국엔 그래도 우리아빠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게됨.

그런 고통을 내가 올린 의수 문의 글을 보고 저렇게 써놨음.
나는 도저히 웃어지지도 않고 그냥 넘겨지지도 않음.
불행한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란 말에 전적으로 동의함.
근데 용서가 안됨. 못하겠음. 안하고싶음.
저 또라이가 싸지른 저말이 고스란히 저놈한테도 갔으면 좋겠음.
당해보고 느껴봐야 알겠지...
지 팔다리는 당연히 붙어 있을거라고 생각하겠지.
그래서 그렇게 함부로 나댔겠지.
너도 살면서 한번은 니 팔 사러 가봤으면 좋겠다 또라이새끼야.








추천수43
반대수0
베플남자날로쳐먹음|2017.06.24 10:06
진짜 살인 충동 느낄만 하네요 뉘집 새끼인지 에휴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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