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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 유산 글을보고...

YL사랑해 |2017.07.01 04:22
조회 20,116 |추천 143

가끔 들어 와서 글도 보고 와~~이런 일도있구나 저런일도 있네 하며.. 재미있게 글을 읽고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목과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무지기네요ㅜㅜ

2012년 지금태어났으면 6살이된 제딸아이 이야기예요..
전 유치원 교사였습니다.. 한직장에서 만난 교사들이 지금은 친한 동생들이되어.. 같이 애엄마가 되어 연락하고있네요...
우리중 막내만 일찍결혼하고 모두 30넘어 결혼했어요^^,,
2012년 신기하게도 같은해에 친한 선생님들 6명중에 저포함 4명이 출산을 하게되었어요...
막내는 3번째출산^^,, 5월에 1명출산.. 8월에 2명출산 그리고 저는 11월이 예정인산모였구요...
11월 5일 막달이기도 하고 작은병원에서 큰병원으로 출산을위해 옮긴 날.. 아이의 입체초음파로 이곳저곳 다 살펴보시고 태동검사... 피검사 엑스레이등 막달검사 다마치고 정상 판정 받고 다음주에보자고 그안에진통오면 오라는 이야기듣고 집으로 왔어요..^^
"운수좋은날"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매번 검사때마다 한번도 걸리는거없이 한방에 통과~~ ㅋ아가도 한번에 와서 태명이 한방이였어요.. 기분좋게 돌아와... 태담하면 태동으로 반응하고 굴러다니고 뻥뻥 가슴뼈 후려차서. 헉하고.. 그렇게 놀고 저녁에 산책 나갔다오고.. 아빠 태담듣고 자고 일어나니 웬지 기분이 안좋았고 남편한테도 이상하다고 이야기했지만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출근시키고 누워있는데 딸이 움직이지않는듯 느껴져 단톡방 만들어 동생들에게 안움직이는것같다니 막달은 그런거라고걱정말라고#어제 병원다녀왔는데 별일없을거라고... 이야길마치고 톡방을 나와 조금 움직이다가 낮잠 자고 일어나도 반응이 없는듯하고 소름이 돋아 2시경 신랑 한테 전화했는데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무섭다고...
전 그날 참지 못하고 병원에전화하니 무신경하게 한번 와보라고...
그길로 택시탔는데 눈물이 멈추질않고 병원도착... 어제오셨네요... 10분대기후 들어가는데 마치 10년이란 시간만큼길고 눈물은 멈추질않고 초음파보는데 굳어지시는 선생님과 간호사...
어렵게 꺼내신 한마디 지금 낳자고... 낳으면 살수있나요??무지한 저는 그리 물었고 이미..심정지상태라네요...
이런 경우는 흔하지않지만 있다고 바로입원하자고 신랑에게 울면서전화 나가서 대기하는데 계속우니 사람들은쳐다봐도 눈물만...급하게 달려온 신랑 품에안겨울고..엄마한테전화하니 시어머니랑같이오시고.. 꿈이라고 깨게해달라고 빌고#또빌었지만 현실...

일단 다음날 입원결정..집에와서 울고 잠도 하나도 못자고 현실부정... 다음날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유도분만시작.. 철분수치 7까지 떨어져 산모도 위험 수혈 3팩 처음으로 피 맞아봤네요... 진통은 안걸리고 소식없어!! 친정엄마는 수술권유 아는동생들 다달려오고. .. 7일입원 8일에 선생님이 힘들면 수술해드릴까요?? 마지막 가는아이에게 온전히 보내고픈맘에 자.분 결정 하고 아이가 그말을 들었는지 2시간만에 진통걸려서 낳았어요... 낳는과정에서 간호사들의말... 어떡해..어떡해.. 저기 초록 푸대자루들고와..... " ???"아무리 숨안쉬는 아이이지만 제가 듣는데 그리이야기했네요..
만 5년이란시간이 흘렀는데 분만실이야기 생생히 기억나요..
오후 2시43분 딸입니다 출산 알려주시네요..
아이낳고 한번만 보여달라고 애원해도 나 한번만 안아보자고 애원해하고 마지막. 가는길 따뜻하 제가슴에 올려놓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병원에선 트라우마 남는다고 매정히 데리고 가더군요... 트라우마?? 제아이 얼굴 못보고 내가슴 열어 젖한번 못물리고 보낸게 평생에 한이 되었습니다...
너무 큰 고통속에 애는 낳았는데 내 곁엔 아이는 없었습니다..

진통중이었을때 신랑에게 부탁해 손바느질로 만들어둔 배냇저고리 손발싸개 속싸개 부탁해서 가져와 입혀달라고..간호사에게 울며부탁했더니
입원실에 올라가던중 얼굴도 모르는 내 아이에게 잘 입혀주었다고 이야기하네요...
또 울었고 얼굴한번만 보면안되냐고 마지막 떼를 부렸습니다.. 안된다고...

태교겸 젤 처음으로 입히려고 손수 만든옷이 마지막 가는 수의가될지 몰랐습니다.
속싸개는 거의 마무리단계였는데..
추울까봐 입혀서 보내주었습니다...
...장례절차는 병원에서 해주신다고...

산부인과에서 더는 있을수없어 집으로 왔는데 아이옷들과 물건들이 저를 반기니 또. 주저 앉아서 한참을 넋을 놓고 울었어요... 정말 몇달을 미친 듯 가슴 쥐어짜며 울었습니다... 지인들이 한참 후에 너 잘못될까 걱정했다고...

정말 저 저희딸 가슴에 묻고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다시 아이 가지기로 결심하고 100일되던날.. 알게되었습니다.. 거짓말처럼.... 내겐 아이가 다시왔습니다...2주되던날 임테기 열심히 하니 한줄..ㅜㅜ옆에 정말 보일듯 보이지않는 줄 하나.. 병원갔습니다... 예전병원가니 놀라시더군요 출산하러 보낸 산모가 뜬금없이 와서 피검사 해달라고 임신여부 알고싶다고 하니 .. 뻥진 표정으로 아기 어리지 않냐고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제 입에서 괴로운이야기를 꺼냈고 선생님과 임테기를이야기하고 임테기보여드리니.. 질촘파로 보니 2주~3주라 모르지만 자궁벽이 두꺼워졌다고 임신맞는것같다고 임신이아님 이리 두꺼워질 일이없다고 하셨고 전 울면서 친정엄마한테갔습니다...
같이울어주셨어요...
6주되기하루전날 기다릴수없어 갔어요.. 아이 희미하지만 난황과 아기집 콩알만한 아기.. 그리고 기다리던 심장소리듣고 왔고 10개월 임신기간동안 응급실만 5~6번 갔네요.. 하이베베 해가며 맘졸인 임신기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막달 같은주수에 또 움직이지않아 하이베베도 잡히지 않아 미친듯 울며 응급실을 달려가 태동검사 하니 다행히 잘놀았고 자기깨워서 화가났는지 폭풍태동 하더라구요... 파란만장한 2년의 임신기간을 통해 드디어 2013년 10월에 저희 딸 만났어요 지금은 5살 되었네요...

요즘은 말도안듣고 말대꾸도 많이하고 혼도 내는데 정말 말그대로 미운 3살인데...
오늘 그 글 읽고 다시 한 번 제곁에서 자는 아이얼굴에 뽀뽀했어요..고맙고 내목숨 아깝지않은 내딸...사랑해

그리고 내 가슴속에 살아있는 우리 딸은 매번 돌아오는 11월 8일 생일이자 기일인 그날 미역국이랑 반찬 몇가지해서 하루동안 가만히 두어요...
주위사람은 다잊어도 저만큼은 기억해줘야 할것같아서요...
우리신랑도 잊고사네요..ㅜㅜ
오직 우리 아기 얼굴 본 유일한 사람이면서...
그날도 울었어요..

두번출산 한명은 가슴속에 한명은 아주... 기가막히게 말도안듣는 땡깡쟁이가 제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한분한분 인사드리고 싶은데 또 울것같아서요... 이글쓰며 또울고있어요...
만4년. 아직 그날의 기분을 느끼고있고 생생히 기억나고 아직도 꿈을 꾸는기분이예요...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꺼예요... 초음파 사진... 동영상 가끔 보고 있어요.. 우리아기와 유일한 추억이니까요.. 그누구도 알지못하는 우리 둘만의 추억을요... 컴퓨터로 우리 아기 보며 화면에 손을 뻗어봅니다 꼭 만져질것 같은데... 만져지지 않고 계속 허공만 떠도는 손이네요...
첫째둘째모두 제게 소중한 제 아이들입니다 ...
첫째는 훗날 둘째 많이 키워주고 혼자 자립할수있을때 이별하고 첫째 따라가 사랑 많이주려구요...
한번 만에 알수있겠죠..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나와 교감하고 10개월동안 함께했으니까요... 나중에 만나자... 너도 많이 엄마가 사랑해...

추천수143
반대수4
베플ㅁㅊ|2017.07.01 04:40
저도 7월 출산앞두고있는 예비맘이에요.. 글읽다가 나도모르게 눈물이.. 예쁜천사가 다시와준것도 다행이고 온가족이 힘합쳐 님마음 보다듬느라 마음쓴것하며.. 상상조차안되네요.. 잘이겨내겨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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