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생들의 왕따문제.. 선생의 역할은?

슬프다 |2017.07.05 04:41
조회 120 |추천 0
학원 강사입니다...

너무 속상한 일이 있는데 정말 뭐가 잘못된 건지 조언이 필요해서 잠못이루다 글을 올려요..

제가 지도하고있는 한 반 중 5-6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반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참고로 아이들은 주 2회 수업을 오고 저랑은 1주일 총 120분정도 수업을 받는 8명 총원의 학생들입니다.

그 반중에 A라는 남학생이있는데.. 아이들에게 소위 은따를
당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나쁜친구는 정말 아니지만..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친구라 아이들이 싫어하는 행동들(다른 친구의 잘못을 하나하나 지적하거나 고자질하기..잘난척하기 등..)을 자주하는 친구예요.


저와 5개월정도 수업을 해오며 여러친구와 트러블이 있었고 그때마다 A라는 친구는 어르고 달래며 아이들과 되도록 잘지낼수있게 훈계해주었고

A친구와 싸웠던 다른 친구들에게는.. 너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A의 부족한 부분을 부디 조금이라도 이해해주길 부탁했어요..

하지만 A의 타고난 성격은 쉽게 변화하지 않았고 결국 오늘 일이 터졌죠..


아이들과 개별면담이 필요해서 한 명씩 불러서 성적관련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아이들끼리 남겨진 교실에서 말다툼이 일어났고 A가 휴대폰을 꺼내 너희들이 나한테 공격하는 말들을 녹음하겠다라고 한 순간 제가 그 상황을 알게되었어요

일단 A가 엉엉 울고있어 교실 밖에서 자초지종을 듣는데

A반의 B,C라는 6학년 형들, D라는 동갑 여자 아이가

과자껍질을 던지며 장난을 치며..

쟤는 돼지라 껍질 /쓰레기도 먹을껄? 등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여..


하지만 늘 먼저 어느정도 원인제공을 해왔던 A성격을 알던터라.. 무작정 편들기보다는.. A를 잘 다독여주며 앞으로는 절대로 먼저 다른 친구들에게 시비를 걸지 말구.. 혹시라도 넌 가만히 있는데 아이들이 공격하면 꼭 선생님한테 얘기해줘라.. 그럼 꼭 A편에서 쌤이 아이들을 타일러주겠다라고 얘기해줬고..


교실에 들어가서는 ..
A가 혹시라도 먼저 잘못을 했더라도.. 적어도 한번에 여러명이서 한명을 공격하는건 안된다.. A가 비록 너희들이 보기에 짜증나는 행동을 하더라도 여러명이서 한번에 뭐라고 따지는건 왕따시키는 행동이니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아라..
그리고 오늘 BCD이 A와 다툼이 있었던거지만 방관만했던 다른 친구들도 잘못한거라구 다음에는 꼭 하지말라고 중재해주고 선생님한테도 이야기를 해줘라

하고 얘기를 하고 마무리를 했어요

근데 D의 학부모님이 이걸로 제가 A의 입장에서서

BCD를 학교 폭력 가해자로 만들었다며

길길이 날뛰시며

BC 학부모에게 연락을 해서 고소를 하겠다고 하네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심하게 야단친것도 아니고

아이들한테 전후 관계를 떠나.. 그래도 조금 더 상황판단을

할수 있고 조금 더 성숙한 친구들이 이해를 해주길..

아니면 적어도 무시를 하더라도 몰아세워서 싸우질 않기를

바라며 했던 얘기들인데..
제가 정말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ㅠㅠ

전 정말 모든 친구들 똑같이 사랑하고... 절대 그 친구들을

심각한 왕따의 가해자? 로 몰 생각도 없었어요...


다만 선생님으로서 1:다로 보이는 상황에서 약자가 될수없던 1의 입장을 아이들이 이해해주길 바라며 이야기했을 뿐인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정말 자괴감이드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