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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걸까요 동서가 이상한 걸까요

|2017.07.07 02:04
조회 111,154 |추천 47
전 결혼하고 시댁과 가까이 산 지 7년째 되는 주부입니다.
시댁에 불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공정하게 대해주려 노력하시는 시부모님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댁에 동갑내기 서방님이 조금은 늦은 결혼을 동갑내기 동서와 하고 서울에서 한시간 남짓한 수도권에서 살고 있습니다

동서는 원체 건강에 민감한 편이라 아이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는터라 놀러오면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은 아이에게 먹이지 않고 늘 반찬과 국, 밥을 해옵니다.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좀 유난하구나 하고 말았죠.
같이 놀러가기로 한 때 제가 준비한 참치김밥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며 나쁜 성분이 들어간 걸 어떻게 먹이냐 합니다. 그러고는 자기 아들이 계란을 좋아한다며 계란만 쏙 빼먹고 남은 김밥은 우리 가족이 먹었습니다. 기분이 나빴지만 좋은시간 망치기 싫어 참았고요.
우리 가족 일본여행길에 딸아이가 동생준다며 젤리와 장난감을 골라서 샀는데 건네주니 젤리는 방사능 운운하며 안먹고 장난감만 챙기기에 불쾌했지만 참았습니다.

가끔 우리 아이에게 소시지 반찬 해준다는 말에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그런걸 먹이냐고 하고 시중과자를 주려고 하면 자신은 유기농 과자만 먹인다고 누나가 먹으면 달라하니까 꺼내지 말라하더군요.

얼마전에는 동서네 아들이 생일이어서 나름 국산밀 사용한다는 빵집찾아가서 초코케잌을 사와 축하해주는데 초콜릿을 먹이면 안된다며 손도 안대고 서방님 먹으라고 주길래 가끔은 괜찮다니까
형님은 그런거 먹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

지난 주말은 놀러온다해서 토이쿠키라는 제품을 제 딸과 같이하라고사왔어요. 동서가 신기하다며 재료의 대부분을 가져가 소방차를 만들길래 조금 남은 재료로 아이와 꽃모양으로 만들고 구웠습니다

우리가족은 딸이랑 맛있게 먹고 있는데 동서는 냄새맡고 상찌푸리고 조금 맛보더니 뱉고는 이거 석유맛 나고 이상하다고 아들내미가 먹으려니까 뺏어서 툭 던지더라고요. 먹는 우리는 머쓱해졌죠. 그래도 아이가 만든건데 버리더라도 기분 좋게 가져가라고 예쁜 봉지에 싸주었더니 가고난 뒤 정리하다가 쓰레기통 옆억 두고 갔더라고요.

동서랑 있다보면 참 몹쓸 엄마가 된 기분입니다. ㅡㅡ
추천수47
반대수155
베플ㅇㅇ|2017.07.07 02:32
챙기지마ㅡㅡ왜 저딴대접받고 꾸역꾸역 챙겨 참 답답하네 등신이세요?
베플건강|2017.07.07 02:17
챙기는 건 그렇다고 치고 무례하기 짝이 없네요 건강만 챙기고 예의는 어디다가 뒀냐고 하세요
베플ㅋㅋㅋ|2017.07.07 02:56
다 부질없습니다... 제 부모님이 저 유기농과자 먹이고 라면도 1년에 한두번 피자 치킨도 그 정도로 먹이고 중학생때까지 그랬는데 자취하는 지금 한 달 절반 라면이고 매일 술마셔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잔병 아토피 등등은 어릴적에 더 앓고 지금은 10년째 병원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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