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계속와서 그런지
전남친이 떠올라서 전에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지금도 제가 나빴는지 모르겠고 어찌 사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후론 지금까지 남자 사귀지않았고 쭉 혼자 살 생각입니다.
답이 나올때까지요.
저는 보통 다들 좋아하신다는
나쁜남자의 그 느글느글함을 매우 싫어해서 착한남자가 이상형이였지요.
그래서 착한남자도 만나고 헤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생각해도 참 선하고 이쁜 좋은 추억입니다.
그런데 착함의 결정체 만나고 헤어지고나선 남자 다시는 만날 생각안합니다.
그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그 남자는 너무 착했습니다. 지나치게요.
예를 들면요.
술 사달라 놀러온 아는동생넘더러 계산하라구 카드줬더니 그걸 갖고튀었는데 신고하랬더니 얼마나 급하면 그랬겠냐며 체크카드라 삼십정도밖에 없다고 다써도 괜챦다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놈이 놓고간 자켓을 그놈집에 택배로 부칩니다. 한단소리가 이렇게 그 죄를 감싸주면 스스로 뉘우치고 새사람될거다 언젠가는 알게된다는겁니다.
헐...장발장의 신부님인줄 알았습니다.
자기는 돈 백원에 벌벌떨고 구멍난 양말도 뀌어신으며 안쓰고 안먹고 살면서 누가와서 등심 사달라면 가엽다며 사주곤했습니다.
돈도 없으면서요.
오죽하면 형에게 저런소리하겠느냐고요.
나에게도 선물 당연히 없었죠.이유는 자기랑 나는 남이 아니니 자기처럼 아끼고 베풀며 사는 가치관을 가져야하니까요.
남이야 조금 보살펴주고 비위맞춰줌 끝이지만 여친이야 함께 살사람이니 자기를 이해하고 함께 가야하니까 그런다고 했습니다.
돈 아껴야해서 제생일날 식당한번 안갔습니다.평소엔 김밥 라면이지만 생일이니 특별히 집에서 고기사서 구어서 먹자는거였지요.
그렇게 아낀돈 남이 징징대면 아낌없이 베풀곤했지요.
베품 받은 그들이 배신때려도 그냥 해맑게 웃었지요. 뭘 바라고 잘해주는건 더 나쁜거래요.
베풀때도 상대방이 부담안가게 한답시고 돈 주고 사온걸 공짜로 얻은거니 부담없이 가져가라고하곤 했지요.
그러면 상대는 더 달라고 하고 왕창 가져가며 공짜라니까 고맙단 말도 안해서 전 화가나는데 고맙단 소리 들으면 베푼 덕이 날아가는거랍니다.
내가 산 물건들도 선물받은것들도
남이 좋다하면 내가 의사표현하기전 자신이 바로 일어나 내것들을 웃으며 줘버렸습니다.
모두 민망해질까봐 참다가 나중에 그러지말라고 마구 화 내면,
베풀고 봉사하는 그 자체에 행복을 느낄수 없냐고 혼나곤 했었지요.
다 인색한 너 버릇을 고쳐 착한 버릇 들여주고 싶다고..
이대론 넌 천국 못간다고 베푸는 습관을 들이자고 혼났던거지요.
난 쏘아붙이며 그렇게 베풀고싶으면 어려운사람 후원하자고 말하면 ,
니 주위에 사람들에게도 못베풀면서 어떻게 모르는 사람을 베풀수있냐며 그건 가식이라 했었지요...
물건이 불량이어도 판매원이 혼날까봐 교환 안되..
식당서 불친절 당해 다른데 가자하고싶어도
알바가 무안할까봐 안되...
우리가게 알바애가 무단 결근 지각해도
너그럽게 해야 더 뉘우치니 야단치는것도 안되...
늘 나를 인성 안좋다고 착한 사람이 되라고 나무라던 사람...
어떤분은 그런사람이 뭐가 좋냐고하실수 있어요..
첨에 엄청 저에게 감동을 주고 잘했습니다.손익 조금도 따지지않고 절 도와주고 보살펴주니까 제가 거기서 감격먹어가지고 더 잘해주고싶었어요.
주위사람들이 하도 못되먹은사람들이 바글대서 가엽고 그렇게 이용하는 인간들만 있는게 아니고 그만큼 더 잘해주는 사람도 있다는걸 사랑으로 보답하고싶었어요.
자기자신에겐 돈 아까워하며 남 돕는게 참 어려운일인데 실천하다니 대단하다생각했구요.
근데 사귀어가며 알게됬네요. 자기자신을 푸대접하며 아낀걸로 남에게 베푸는 사람은 자기가족에게도 푸대접하여 슬프게 한다는걸요.
남친 부모님도 남에게 봉사하며 사시느라 지금도 가난하세요.
어릴때 어쩌다 선물 들어온 빵 먹고싶어 먹다가 흠씬 맞기도했대요.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갇다줘야한다며 ..넌 밥이라도 먹지않냐고...
부모님이 너무하셨던는거 아니냐면 부모님이 맞답니다.
항시 더 어려운사람을 도와야한다구요. 그래서 주위에 징징대는 백수 신불자 많아요. 자기가 그사람들을 도와 일어나게해주고싶답니다. 그런 자기맘을 누구보다 잘 알아줘야하는 사람이 저라고 했었지요
별별일이 다 있었죠.
갈데 없다고 눌러앉아가지고,
죽어라 일하는 남친에게 돈타서 친구들과 놀러다니던 친하다던 동생넘...
매일 지여친 끌고와서 남친과내가 하는 음식점에와서 죽치고 공짜로 먹으며 반찬타령하던 친하다던 친구 넘...
꾹 참다가 한달만에 제가 난리쳐버렸어요.그랬더니 나에게 화내며 자기엄마는 평생을 무료 봉사하시며 사시는데 넌 꼴랑 한달가지고 난리치냐고....
내가 그 친하다던 백수동생넘 싫어하니까 그놈이 "형,여친 만나지마"라고 주제넘게 구는데도 웃으며 가만이 있었지요.
자기맘은 나를 사랑하는데 니가 그맘만 알아주면 누가 뭐래도 한귀로 흘리는 평상심을 갖고 살라고 달래주던 사람..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열심히 살고 몸사리지않고 살던 사람....
쉬는날 아파도 사람들 도우러가던 사람....
그런사람과 헤어지고 저는 가슴아프지만
저대로 살고 있어요.
더 이상
남에게 나에게 소중한 물건들 다 주지않고....
더 이상
이기적인 여자라 혼내는 소리가 무서워서
샘플로 연명하지않고...
더 이상
못된 여자라 욕먹는게 무서워
내 입에 들어가는걸 아껴 남에게 갖다주지않아요...
난 내가 번돈조차 전남친 사귈땐 맘대로 할수없었던...
남에게 베풀어야해서
아끼느라 할수없었던...
먹고싶은거 사서
그토록 강조하던 사랑봉사인 남입이 아닌
바로 내 입에 넣고 ,
얻어온 샘플이 아닌 사온 화장품을
내 얼굴에 발라 주고 ,
중고나라에서 얻다시피한 신발이 아닌 새신발을
내 발에 신기고,
시장서 무더기로 쌓인 골라골라 옷이 아닌 새옷을
비싸진않아도 새 것인 그 옷을,
내 몸에 입힙니다.
사귀는 사년동안 못해본걸
나 스스로에게 사주고 누리며 좋아해요.
그래요.
전 이기적인 여자입니다.
그가 항시 했던 말처럼 악독하고 나쁜여자일지도 모르죠.
그 사람과 너무 천성이 달랐어요.
착하디 착했던 그 사람....
그사람은 천국 분명히 갈거에요..난 아니겠지만...
나는 갈수없던 그길을 걷는그가
그당시는 미웠지만
지금은 그가 말하는 세상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그 당시 뭉치고 기대기만 하던 사람들도
그 사람 말대로 그들도 지금쯤은 새사람되서는
그 사람에게 기대지만 말고
그 사람을 서로 함께 도우며 살거라 믿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