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학생입니다
조언 좀 얻고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여기다 글 남겨요ㅠㅠ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
전 수능이 얼마 안남아서 엄마는 아침일찍부터 새벽까지
일하시느라 같이 보낼 시간이라곤
주말 점심에 밥 한끼정도 인데요
그래서 그 시간이라도 같이 보내려고
그시간은 서로 꼭 지키려는 편입니다
근데 엄마의 음식 매너에 같이 밥 못먹겠어요
엄마가 직장인인데 짠한마음이 항상 들다가도
밥먹는거만 보면 정떨어집니다
몇번이고 지적을 했는데 처음에는 고쳐볼게 하다가
몇분뒤면 똑같고
이제는 저를 예민한사람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러면 안되지만 빡칩니다
일단
1.쩝쩝소리
입을 다물고 음식을 씹으면 소리가 안나는데
정말 지구 뚫을 기세로 쫩쫩쯔왑
밥 먹을 때면 쩝쩝소리밖에 들리지않아요
일부러 소리내는 것 처럼 정말 너무 심하게
하..진짜 턱관절이 걱정이 됩니다
그렇게 씹다간 턱이 부러질 것 같아요
2.마중나오는 혀
음식을 먹을 때 혀가 턱 끝까지 마중나와서 혀부터 음식을 드세요 정도가 심하게요
안에 씹다만 내용물은 다 보이고 젓가락은 쪽쪽 빨구..
이게 제일 고민이에요
너무 더러워요 진짜
3.뒤적뒤적
같이 먹는 음식인데 침 잔뜩 묻은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휘젓고 뒤집고
맨 아래에 있는 음식들 골라먹고
같이 먹다보면 입맛이 떨어져요 ㅠㅠ
4.식탐
예를 들면 인절미 빙수를 한번 포장해와서
먹은적이 있었는데 위에 있는 인절미 가루만 싹싹 긁어드시고
빙수는 안드시고 얼음은 제가 먹었네요..
미더덕찜을 먹을 때도 미더덕만 쏙쏙 골라먹고
액기스만 먼저 다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라면을 끓여서 먹으면
국물 원샷하고 면만 달랑 있게 만들고..
엄마가 먹는양이 되게 작으세요
그래서 꼴랑 이거다 먹었다고 그러냐며 되려 성질내시고..
제가 균형을 맞춰서 먹자고 하면 성격이상하다고 그러시고..어휴
5.면
면을 먹을 때 정말 많이 떠서 한입 물고 다 끊으세요
그러다보면 마지막쯤엔 손가락마디만한 면들만 남는데
같이 먹는 사람으로서 정말 지저분하고 싫더라구요..
6.이쑤시개
저는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기도 하고
엄마랑 같이 밥 먹기가 싫어서 느릿느릿먹고 다 먹고 난뒤에 조금씩 먹어서 속도가 안맞아요
그래서 엄마가 밥 다드시곤 이에 끼셔서 이쑤시개와 손가락으로 입을 휘젓(?)는다는 표현이 제일 맞는 것 같아요 ㅠㅠ
그러고 그 이물질들은 밥상에 넣구요..
바쁜 건 알겠지만 집안 군데군데에 이쑤시개가 너무 많아요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거 말고도 많은데 일단
생각나는 것들만 나열해서 적었습니다
유일하게 같이 보내는 시간인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고 체할 것만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엄마가 밥먹는게 그렇게 꼴보기 싫냐고
그게 그렇다면 넌 날 싫어하는가라고 하던데
밥먹는데 미워보이면 그런거라고
근데 그건 아닙니다
어휴 근데 밥먹을때만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요 더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