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글 처음쓰는 중3 여학생입니다.
제 친구에 관한 이야기인데요ㅜ 나름대로 심각하니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려요..
일단 이 친구 이름을 '하나'라고 합시다.
하나랑 저는 초등 5학년때부터 친구였습니다. 올해로 5년지기죠.
성격, 취미, 특기 다 통해서 계속 배프였습니다. 중학교도 같은 학교여서 계속 연락하며 지냈죠.
저는 머리도 숏컷이고, 학교 운동부이며 좀 심각하게 털털합니다.
치마, 레이스, 핑크 싫어하고요, 학교 교복보다도 체육복이 더 편한 여중의 남학생 같은 존재입니다. 남친이 있긴 하지만 연인보다는 걍 진짜 친한 동성 친구같은 관계에요. 원래 친했던 친구였구요.
근데 하나는 일단 이뻐요. 어느정도 애교도 있고 치마도 잘 입고 다닙니다. 그냥 조금 털털한 여학생이에요. 그래서 저랑 둘이 다니면 커플로 오해도 받습니다.
문제는 하나의 행동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하나의 행동을 보는 다른 친구들의 시선 때문인거죠.
하나는 은근히 낯도 가리고, 소심한 성격입니다. 아주 조금이요. 그래서 남이 '이건 이렇다.' 라고 이야기하면 아주 친한 친구 말고는 잘 반박하지 못해요.
중학교 1학년때, 저와는 다른 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주 저희반에 와서 놀았죠. 근데 2학기가 된 어느날부터 자꾸 자기 반 애들이 자기를 따돌린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알고보니 그 반에 한 아이가 하나를 일부로 따돌린것이었습니다. 원래는 하나랑 친하게 굴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다른 친구들한테 '하나가 니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 라며 헛소문을 퍼뜨린것이었습니다. 분명한 거짓말이었습니다. 제 목숨걸고 장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소문은 빨랐고, 하나는 겉으로 착한척하는 가식떠는 년으로 유명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를 보는 아이들이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에는 다른 것 도 있습니다. 하나의 남친때문인데요ㅜ 사실 남친이 아니라 남친'들' 이라 해야겠네요, 아무리 오래가도 3달 이상 지속된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친이 모두 다 양아치라는 사실이죠...
페북에 '담배<하나' 이딴 게시글을 당당하게 올리는 생 양아치들이죠.. 이거 때문에 하나는 '남자애들한테 꼬리치고 다니는 여우' 라고 까지 이야기 됩니다. 사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자기 좋다는 애들 거절 못 하는 친구입니다. 남자애들이 먼저 다가온거구요. 하지만 이 역시 다른 아이들이 알 방도가 없죠ㅜ
심지어 최근에 사귀었다 헤어진 남친이 '하나가 노래방에서 나한테 대딸을 쳐줬다' 라는 등의 거짓 소문을 내서 이미 저희 동네에선 유명해졌네요..
어떡해야 할까요. 노래를 정말 잘해서 오디션도 보러다니는 친구입니다. 꽤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하는데 혹시 연습생이 되고, 언젠가 대뷔를 하면 바로 스캔터지기 딱 좋은 과거사가 되는거잖습니까.
오지랖이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친구잖아요. 어떻게든 돕고 싶은데 이젠 더 이상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조언 바라며 글을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