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으로 불법업소다녀온 직업군인 약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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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4 07:25
조회 3,793 |추천 12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결혼 약속을 전제 하에 만나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항상 여기 글들 읽어보며 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구나.. 눈팅만 해오다 큰 용기를 내고 글을 적게 됐어요. 채널 주제에 다소 어긋나는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와는 중학교 때도 사귄적이 있는 옆동네 사람이구요.. 23살부터 3년간 참 뜨겁게 사랑했습니다. 비록 저 혼자일진 모르지만요..ㅎ
평소 여자 문제로 참 속 많이 썩이던 남친이지만 중학교 때 이후로 한번도 잊은적이 없던 첫사랑이었고, 고향 동네에선 이미 결혼할 사이라고 소문이 다 나 버린 상태입니다. 정말 제 심장도 줄 수 있을 만큼 사랑했어요.. 참 힘들게 한 사람이었지만 다시 믿어보자하고 기회를 주며 한 근1-2년동안은 아 이 사람이 변했구나 싶을 정도로 별 탈 없이 잘 지내왔지만 저번 달 사건이 터져버렸어요.
제가 업무차 출장을 다녀왔어요.
자리를 비운 동안 또 뒤에서 나쁜 짓을 하진 않을까, 부탁어린 당부도 많이 하며 두려움을 안고 출국했습니다. 그렇게 3-4일 후 한국에 돌아온 뒤 아니나 다를까 참.. 엄청난 짓을 벌여놨더라구요.
제가 출국하는 당일에 부대에서 회식을 한다고 강남을 다녀왔다. 12시 이전엔 귀가했다. 라고 말 한 사람이, 새벽 2시에 대리운전을 불렀더라구요.
그걸 보자마자 아 뭔가 크게 속았구나 하는 생각에 예금거래조회내역을 보게 됐어요. 그 날 31만원이 후배 계좌로 입금 되어 있었습니다.
온 몸이 떨리고 순간 배가 너무 아파 화장실로 뛰어가서 바로 설사까지하고 나와서 생각해보니 오만 상상이 다 되더라구요. 그렇게 하루동안 참다 다음 날 이야기했어요. 이게 뭐냐고
처음엔 끝까지 빌려준거라 하더니 결국...
스트립바 가서 옷 벗고 있는 여자들 가슴 만지고 놀았다는게 들통이 났어요.
가장 큰 문제는 이 남자의 직업은 군인이라는 점과
함께간 중대원들 속엔 12월에 결혼할 예비 신랑과 유부남 한 분도 있다는 점, 모든 부대원이 여자친구 분들이 있다는 점이에요.
다 입 씻고 서로를 위해 비밀로 하고 있기에 나머지 여자친구분들은 아무도 몰라요.
나라 지키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도 회식으로 그런 곳을 다녀와서 나체로 봉 잡고 춤추는 여자들이 한 명씩 파트너로 앉아 자신들의 상의도 다 벗고 놀았다는건 너무나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겠죠..? 2차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모르는 상태에요.
이번 일로 하혈을 하고, 밥을 먹어도 아무 맛이 안나 억지로 먹으면 토하고 잠도 못자는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웬만하면 정말 저 혼자 정리하고 너 혼자 살아라 하며 끝내고 싶지만.
저만 바라보시는 저희 부모님까지 속였다는 생각을 하면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제가 남친 부모님과도 가까워서 부대 내 사정으로 명절에 못내려가는 경우엔 저 혼자 왕래하는 일도 허다했고, 할머님과 삼촌이 편찮으셔서 서울로 병원에 오실땐 제가 병원 모셔다드리고 터미널로 다시 모셔서 차 태워드린 적도 많을 만큼 남자친구의 가족들도 진심을 다해 사랑했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을만큼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고 힘들어요.
그 일로 전 힘들어하고 있는데도 이 남자는 아는 여자와 카톡을 나누면서 안고 자고 싶다는둥 참..
결론적으로 현재 일말의 반성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 남자는 물론이거니와 10명 정도의 중대원 모두가 말입니다. 그 자리를 주도한 선임은 단체카톡에 중대원들에게 이번엔 나이트가자는 얘기를 쉽게 뱉어내고 있는 상태구요, 파고보니 안마방도 쉽게 들낙하는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냥 넘어가는건 세금내는 국민으로서도 못 참겠어요. 평소 군인에 대한 자부심과 존경심은 두 말 할 것도 없었고 여자친구 자격으로 국가 안보 글짓기 좀 제발 적어달래서 몇 날 며칠을 적어 이 남자 포상 휴가도 탔었는데...
이 사람들이 군인 이름 다 먹칠하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냥 이대로 넘어가야하나요..?
전역한 친구가 큰 맘 먹고 대대장에게 찌르라고 합니다. 제 인생 망쳐놓고 웃으며 조금의 반성도 없이 이전과 똑같이 군복벗고 사복으로 유흥업소 다닐 상상하면 억울해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요.
대대장,혹은 국방부민원에 이 중대의 심각성을 낱낱이 알리고 마음 접을려고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셔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 먼저 산 선생님으로서 조언 부탁드려요
여기 모든 분들이 언니같아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글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