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피부암같아요..
얼마전에 시누이랑 조직검사 했는데 악성이라 그랬구요.
남편이 회사에서 전화로 소식 듣고 그날 저녁에 집에 와서 술 마시면서 저한테 얘기했구요..
근데 암보험이 없으시다 했다네요
남편이 훌쩍훌쩍 울면서 어머니가 불쌍하다며 술을 마시더군요. 전 그야말로 멘붕이었구요.
남편이 암보험 없는 어머니 살려야겠다고 돈이 얼마가 들던 꼭 살릴거라고 저는 도움이 되지 못할거 같으니 애를 두고 나가라는데요..
이혼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날 난리가 났었습니다..
결국 그다음날 남편이 일을 하다 말고 오전에 집에 와서 저를 달래줬구요.
제 손을 잡으며 한다는 말이 시어머니를 가까이 두고 모시고 싶대요.
그러려고 일하다말고 와서 저를 달랜거 같구요..
병원에서 암환자등록을 하면 95% 지원을 받을수 있다고 말을 해주니 오후에 남편이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얘기하다가 다시 암보험이 있으시다고;;; 그러셨답니다..
그런데 암보험이 좋은게 아니라 치료비가 얼마 안나오니 저희가 보태야 된다는 식으로 시누이와 시부모님이 말했습니다...
저희 대출띄고 세금 낼거 다 내면 남편 월급이 150여만원정도 인데요. 그나마 두달에 한번씩 나오는 보너스 때문에 한달에 온전히 먹고 입고 쓰는 생활비가 백만원은 되는거같아요.
참고로 초등학생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상황을 잘 모르시는 시댁에서는 돈을 보태든
몸으로 떼우든 하라는 식으로 자꾸 밀어부치는 상황이네요.
다른병도 아니고 암에 걸린 어머니 수발을 제가 어떻게 드나요..;;; 알아보니 암 전문 간병인도 있다던데..
못하겠으면 돈으로 떼우라는건데
시어머니 보험이 하나가 종신보험이래요.
저희 친정엄마가 이번에 갑상선 암에 걸리셔서
보험금을 종신보험에서 보상 받으셨거든요..
대충 다 아는데도 시댁에서는 막무가내입니다..ㅠ
남편도 보상이 얼마 안된다고 자꾸 그러구요..
대출있는 집을 담보로 병원비라도 대라는건지...
참 답답합니다..
시누이는 저 보자마자 붙잡고 자기 앞가림 하기도 바쁘다며 어머니 병원비 얘기 간병얘기까지 하고요.
7~8년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자기 뒷바라지 해준 어머니가 아프다시다는데 이제 회사 다니며 사람답게
살고 있으니 눈에 뵈는게 없는지
저 앉혀두고 얼마나 징징대는지ㅠ
문제는 아직 정밀검사도 안받았고 아무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남편과 시누이가 저 난리인겁니다.
저희 친정에선 시어머니 아픈걸 왜 저한테 뭐라 하냐고 난리시구요..ㅠ
친정엄마 수술하셨을때도 가보려고 했으나 엄마가 수술하고 어느정도 회복되면 오라고 하셨어요..
잠깐 얼굴 보자고 여기까지 오냐면서...
고속도로 한시간 거리입니다..
친정하고 비교하기 싫지만 진짜 시댁보면 답답해서 속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