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 석사 유학중인 학생이에요.
작년 9월에 시작해서, 전공까지 바꾼 석사 첫학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그 때 제 옆에 있어준 사람이 남자친구에요. 물론 남자친구도 본인도 외롭고 힘드니 저와 더 오랜시간을 보냈겠죠. 저는 나름 학교와 멀지 않은 괜찮은 위치의 기숙사에 살았는데, 남친은 완전 다른 지역에 지역 기차로 가야하는 곳에 하숙을 했어요. 본인이 좀 더 편하기 위해 저희집에서 거의 살다싶이 했어요. 불편했지만, 그 때 저는 우울증도 조금 오고 누군가 옆에 있는게 더 좋았기 때문에 그 친구에게 크게 불평하지 않았아요. 그런데 올해부터 제가 복수학위 때문에 다른 도시로 옮기면서 공부도 생활도 좀 안정이 되고 제 시간을 가지면서 이 친구의 비메너들이 너무 스트레스에요. 주말이나 휴일마다 항상 와서 제 공간을 어지럽히고, 그 친구가 떠나면 다시 정리하느라 반나절 하루가 또 가는게 이제 지쳐요. 남친한테 여러번 얘기를 해봐도, 작은 저지레에 화를 내는거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본인이 화를 내요. 좋은 사람이고 아직도 서로 좋아하는데 이 친구 때문에 하지못하는 다른 활동들과 스트레스들이 이젠 더 큰 것 같아요. 그러던 중 같은 도시에 사는 친구가 제게 호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이 친구와 다른 남자분의 소개부터 간략히 할게요.
- 남친
아시아-유럽 혼혈 (문화적인 이해를 위해 언급했어요)
같은학교 동갑 석사생
부모님이 의사지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아마존와 이베이에서 작은 사업을 하고 그 외에 몇몇 파트타임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고 있음
학부생때 부터 그렇게 해와서 그런지 생활비나 여행 교통비에서 검소하려해서 답답함
예전에 야구를 잠시 했던 것 말고 러닝외에 별다른 운동 안함
취미는 아이패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여행을 좋아하는 듯 하나 별로 다니지는 못함.
한국인 처럼 공부만 한 유형.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데 자기 고집은 세서 얘기하다 보면 답답할때가 자주 있음
가정교육이 조금 부족함... 내 물건을 함부로 쓰고 방을 어지럽히고 치우지 않아 결국 내가 정리하게 만듦. 사과 할 줄 모름. 적반하장일 대도 있음
영국 사립학교를 다녔어서 주변에 넉넉한 친구들은 많은데 내가 같이 얘기할 수 있는 학업적인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음
크게 특별한게 없고 일상적인 사람이나 같이있으면 재밌음
내가 좋아하는 걸 자기도 좋아하게 됨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사진이나 기사를 틈틈히 보여줌.
- 새로운사람
독일-브라질 혼혈
3년 전 이 지역 여행을 하다 만나서 현재까지 쭉 연락을 하고 가끔 커피마시던 사이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현했고, 현재 남친을 정리할 때 까지 기다려준다고 함
브라질 군에서 스나이퍼로 있었고, 현지 농구선수였음
미국과 유럽에서 파트타임, 모델 등을 일을 잠시 했었음
내가 사는 지역 의대에 진학했다가 적성에 맞지않아 관둠
IBM같은 여러 은행에서 일해왔음
브라질 현지에 작은 건축사업을 가지고 있음
유럽에서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데 잘은 모름
30살은 안된 듯 하나 나중에 나이를 알려준다고함...(나이가 내가 자기에게 오게하는데 불리할 꺼라며... 유럽은 3~5살 나이차이도 엄청 크게봐서 어느정도 많다고 말하는지 모르겠음. 본인은 5살 차이정도면 ok)
여행을 아주아주 많이 다니고 현지의 좋은 곳들을 많이 알고있고 나를 데려가려 함
서핑, 요트, 승마, 산악 사이클링 등의 함께 하거나 배울 수 있는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음
활동적인 사람이라 함께 여행 다니기 좋을 것 같음
주변에 뱅커, 변호사 등 좋은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이 많음
이 사람과 있으면 문화, 취미, 여행, 사람들에 대해서 내 세계가 넓어질 것 같음
지금 남자친구를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이 친구가 일상적인 부분에서 바뀌지 않으면 결국에는 헤어질 것 같은 생각이 있어요. 점점 더 좋아하는 감정이 없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쯤에서 정리를 하려고 생각하면 너무 마음아파요. 지금까지 자주 싸워서 제가 연락을 잘 안하니까,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지나가는 강아지 사진과 페이스북의 강아지 영상을 계속 저한테 보내줘요. 이 친구과 함께 한 추억들도 너무 소중해요... 이 친구에게 너가 바뀌지 않으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할꺼라고 얘기를 해서 이 친구도 바꾸려 노력중인 것 같지만, 여전히 스트레스를 줄 때가 많아요. 이미 잘못하고 사과할 줄 모르고 저에게 화를 내는 모습에서 마음이 많이 떠나기도 했어요.
남친이 없었다면 브라질친구와 무조건 시작했을 거에요. 제가 사는 곳에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여러 면에서 제 세계를 넓혀줄 친구에요. 진중하고 자상해서 같이 있으면 일상에서 트러블이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이 친구에게 지금 남친과 복잡한 상황이라고 얘기를 하자 기다려줄 수 있데요. 제가 10월에 잠시 휴가가 생기는데 그 때는 함께 서핑하러 가고 싶데요.
결국 제 선택의 문제인걸 알고있지만... 그래도 경험이 있는 분들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요.
어떻게 이 상황을 끝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두 친구에게 상처를 덜 줄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