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생각없는 외국인남자친구...

미연 |2017.08.08 02:43
조회 5,035 |추천 0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만 31여자고 프랑스에서 어렸을때부터 살았습니다.
여러가지로 프랑스 마인드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지금 가족은 한국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적 유럽적 여러가지 마인드와 아이덴티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루종일 너무 울어서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워 글이 매끄럽지 못한점.. 그리고 혹시나 지인분이 볼까봐 자세히 못쓰는점 이해바랍니다...

일년반정도 넘게 만난 나이차 10살 넘는 프랑스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반한건 처음에 이렇게 세상에서 착한사람은 어디있을까 해서 그 착함과 성실함에 반했습니다...
첫데이트에 택시로 집앞까지 데려다줬어요...그리고 여러가지로 배려하는 모습등에 반했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많이 외로웠습니다...
여기분들 아시겠지만 프랑스남자들은 남여평등이라 그렇게 여자들한테 특별히 공주대접같은것 없습니다...
그리고 일에 바빠 여자친구는 많이는 못만나 본사람입니다...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습니다...
자기 생각이 맞으면 무조건... 이런식이요..

그래도 일년반정도 잘 만났고 남친 시골 가족집에도 여러번 가고 집도 같이 살거고 지금 동거하고 있고 아이계획얘기도 사귀면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 한국에 와서 부모님께 만나는 사람이라 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밥도 같이 먹고 놀러다니고 집에서도 이틀 같은방에서 자고(부모님이 해외파라 오픈마인드이십니다... 결혼할사람인줄 당연히 생각하시고 요즘 더우니 같은방에 (한방에만 에어컨이 나와서) 잤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국이다보니 가는곳마다 지인분들이 결혼은 했냐? 할거냐? 그런식으로 물어봤습니다...

저는 1년반 만났고 당연히 결혼생각이 있었고(아무래도 한국인이라...) 결혼얘기는 안했지만 서로 진지하게 만나서 정말정말 당연한줄 알았습니다...
제가 말은 안한게 잘못인가요...
그래서 오늘 어머니와 식사를 마치고 "너는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었더니,
"자기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 "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왜 없냐 물었더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또 여러가지로 복잡한점... 프랑스에서는 결혼안하고 많이들 잘산다고 합니다...
전 그래서 "난 한국사람이고 나는 그게 당연한줄 알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 온게 부모님께 남자친구 정식으로 보여드리려고 온건데 그런말을 들으니 너무 실망이 컸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전 그래서 결혼없이 외국인으로서 프랑스에서 살기도 어렵고 (직장은 정규직 번듯하게 있습니다)
아이는 당연히 안되고 늙어서도 결혼안하고 살기 싫다고 그랬습니다...
전 자존심이 진짜 상했습니다...
제가 왠지 결혼 구걸하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동거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돌아가자마자 다시 집구해서 나갈까 생각도 했습니다...

전 아무리 프랑스에 오래살아도 이런 프랑스 마인드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인데...
왜 이렇게 문화차이가 있는건지...
너무 힘듭니다...
이런것 이해해야하나요??
이사람 아니면 힘들것 같은데...
저같은 경험있으신가요?
결혼이 꼭 중요한가요...?
정말 너무 이해가 안가서 인터넷에 올려봅니다...

조언감사합니다 ㅠㅠ



추천수0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