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판을 눈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쓰게 된
결혼한지 9개월째인 맞벌이 부부입니다.저는 아내입장이구요,애기는 없어요.30대구요
남편은 저보다 2살 연하입니다.
남편이 평상시에도 약속이 있거나 회식이 있다 싶으면 늦게 들어오는 버릇이 있었어요.
결혼초엔 알아듣게 말로도 얘기해보고,화도 내보고 며칠 삐쳐서 말도 안해보고 해봤는데
이 버릇이 영 고쳐지질 않네요,
하도 의심스러워서 이상한데 다녀온거 아니냐고 뭐라 하면 적반하장식으로
펄펄 뛰던 사람이라,본인을 믿어달라길래, 정말 그런덴 안다닌다..길래 믿었죠..
저랑 연애때도 늦게까지 있다가 들어간적이 있어서,저
하루아침에 고쳐지진 않겠구나 싶었지만,그래도 이제 결혼한 사람인데,그건 아닌거 같아서
여러번 얘길 했었어요. 며칠전에도 새벽 5시가 넘어서 들어오더니,어제도 새벽 4시 반인가에
들어 온거에요.
분명 나가기 전에 제가 일찍 들어오라고..여러번 말을 했고,본인도 알았다고
알았다고..하더니 어김없이 어제 또 새벽4시반 인가에 들어온거에요 ㅜ
제 말은 아이에 무시를 하나봐요,그렇게 여러번 이번엔 진짜 가만 않있겠다고,술을 마시는걸
뭐라 하는게 아니지 않냐,술을 먹어도 결혼한 사람이니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적어도 2시까진 들어오라고 평상시에 제가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역시나 저한테 대답한건 말뿐이였어요.
어제 그시간에 들어온 남편을 향해 그시간에..저 막 뭐라 했어요.새벽에 아파트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도저히 화가 나서 그냥 잘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랬더니 남편이,,
내가 무슨 뻘짓했냐고,,술먹다 보면 그럴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완전 취한건 아닌데 취기로
그렇게 말을 하는데 ㅜㅜ 니가 나 용돈 주는거 생각해봐라.그돈으로 내가 딴데가서 뻘짓을
할수나 있겠나..이러면서 막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거에요 ㅜ
네..다 좋다 이거에요. 그사람 말대로 뻘짓을 안했을수도 있겠죠..저는 지금 그것보단
무책임하게 매번 늦게 들어오는 부분을 뭐라 하는건데.남편은 오히려 이상한짓 안했다고
합리화나 시키고 앉아있고..
아 정말 화가 나요.매번 늦게 들어왔다고 뭐라 하면,먼저 나오는 말이 저 말이에요
나 용돈 주는 액수나 생각하고 의심하라고.. 정말 듣기 싫어 죽겠어요
그럼 그 사람 말대로라면.용돈 넉넉히 주면 그런데 다니면서 늦게 온다는 말인가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같이 알뜰살뜰 허리띠 졸라매야 해서 저나 남편이나 용돈 조금씩 쓰고 있는건데
노상 저 말이 먼저 나오니..이건 뭐 저도 순간 본질은 온데간데 없고.남편한테 말리는
느낌이 들어요 ㅠ
지금껏 큰소리 낸적 별로 없고 (저도 싸우고 부딪히기 싫어서요) 알아듣게 따끔하게 몇마디 하고 넘어갔더니 이젠 대놓고 저렇게 행동하네요.
이렇게 사는건 아닌거 같아서 어떤 결단이 필요한거 같아서,, 그렇게 총각일때처럼 늦게까지
술마시고 싶고 무책임하게 행동할꺼면 나가라고..나가서 하고싶은대로 살라고 했더니
알았대요..나가겠대요..뭘 잘햇다고..ㅜㅜ
새벽이라 큰소리 못내고 저렇게만 말하고 일단 매듭을 졌는데요
저 정말 남편의 저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이에요
이런일로 이혼을 할순 없잖아요..ㅜ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