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 여친은 30입니다. 만난지 1년 반정도입니다.
정말 짧게 말씀 드릴께요 결시친은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 써봅니다.
어디 따로 의논할 곳도...그럴 내용도...아닌거 같습니다. 제 얼굴이 다 화끈 거립니다.
다음주에 여친 남동생이 중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합니다. 친구들끼리 동네서 조그만 공장 비슷한걸 하는데 반 여행 반 출장 비슷한거 같습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오늘 쉬니 어제 저녁에 둘이 데이트 하고 술집서 술좀 거하게 서로 했습니다.
여친 남동생 출장 얘기가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장난으로
<여친네 남동생은 그동안 5-6번 같이 얼굴보고 술도 먹고 여친 아버지는 딱 한번 여친 바래다 주다 동네서 만나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었습니다.>
- 대화 내용 -
저 : "처남<장난으로>은 출장 다녀 올때 내 선물 뭘로 사온데?? 좋은 술이나 한병 사오라고 꼭 전해줘라 ㅎ"
여친 : 의그~ 알았어 ㅋㅋ 아 맞다 있잖아 동생이 엄마 아빠한테 선물 뭐 사다 드리냐고 물어보니까 아빠가 " 물개 자X 꼭 사와라 중국서는 싸고 많다더라, 아빠도 그거 먹고 힘좀 쓰자~" 라고 하는거 있지 ㅋㅋ 엄마도 그 얘기 듣고 막 웃고 ㅋㅋ
저 : <순간 술이 확 깨면서 제가 뭘 잘못 들은건가 했습니다> 어 그래???
여친 : 응 그게 예전 부터 알려진 정력 음식 보양식 뭐 그런건가봐 ㅋㅋ
저 : 아..그렇군
갑자기 저만 분위기 급 어색 몇분 후
저 : 근데 아까 그 선물 물개 그거 아버지가 그렇게 말한거 맞아? 집에서 그렇게 스스럼 없이 그렇게 얘기하고 대화해???
여친 : 응 뭐???
저 : 그거 물개 그거
여친 : 물개 자X ????
저 : 응
여친 : <갑자기 뭔가를 의식한듯한 표정과 짧지 않은 침묵 후> 아... 가끔씩 편하게 얘기는 하셔...
어제 집에서 술도 한잔 하셔서 ㅋㅋ
- 끝 -
그후 걍 평소와 다름없이 헤어지고 오늘은 서로 집에서 푹 쉬기로 해서 딩굴딩굴 쉬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근데 하루종일...아니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 소리가 귀에서 맴돕니다 "물개 자X"
저희집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고...아니 집에서는 당연한거고 어렸을때야 욕도 하고 막 개념없이 말들 했지만 20대부터는 친구들끼리도 거의 그런 단어를 막 써가며 대화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슬슬 결혼 얘기도 둘만 있을때 종종 하고 그러는데... 어제 그 대화 이후에 뭔가 찜찜하고 지금까지는 크게 생각지 않았던 여친네 집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이 앞으로 좋게 보여지지가 않을거 같습니다.
단순한 단어 한개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도 있고...영...
원래 집에서 가족들끼리 남자의 성기 여자의 성기를 저렇게 자X, 보X 등으로 편하게 얘기하는 집들이 많은가요?
지금 이 생각이나 의문 고민을 다른 사람들한테는 터놓고 말하지도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