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29살인 여성입니다. 얘기가 길어 질꺼같네요.글 쓰기 앞서 일단 저희 가족을 소개 해야할꺼 같네요.
저희 아버지 47세 어머니 46세 이십니다. 계산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릴 때 저를 낳으셨어요.고등학생 때 속도위반으로 저를 낳으셨고, 지금까지 잘 키워주셧습니다.
부족하지만 부족함 없이 자라왔고, 현재 저는 작은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회사 언급은 자세히는 안할게요.)부모님 덕분에 작은 회사지만 대리라는 직함까지 올라왔네요.
아버지는 주유소 일을하십니다. 어머니는 포장마차를 운영하시구요.
현재 1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나이는 33살이며, 저와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남자친구는 일반 회사원이고, 직책만 보면 저보다 낮긴 하지만, 정말 성실하고 심성이 고운사람이에요. 일도 잘해서 회사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구요.
아직 모아둔 돈이 많이 없지만, 이 사람 너무 좋은 사람이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평생을 같이 해도 될꺼같아 결혼을 마음먹고, 어제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처음 드렸습니다.
같이 저녁도 먹고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부모님 얘기가 나와서부터에요.
처음에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셨을 때, 아버지는 주유소에서 일하시고 어머니는 조금한 포장마차를 운영 하십니다. 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더니 시어머니? 될 분이 "아~ 아버지가 주유소를 운영하시는구나"라고 하셔서
직접 운영하시는건아니고 오래 일을 하셔서 관리자라고 말씀드렸더니,
사장이 아니고 직원이시니? 라고 되 물으시더라구요. 솔직히 여기서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질문에 대한 악의는 없어 보이지만, 사장이 아닌 직원 이라는 물음 자체가 기분이 좋지않았어요.
그렇다고 제가 기분 나쁜 티를 내면 안되기도하고, 제가 괜히 기분나쁘게 받아 드린걸 수도 있으니, 티를 내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나이 얘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연세를 물어보셔서 아버지는 올해 47세이시고, 어머니는 46세이십니다. 라고 얘기하니,표정이 정말.. 뭐라고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어이없다는?
그리고는 그럼 부모님이 고등학생때 너를 낳으신거냐고 물으시기에, 그렇다고 대답을하니,
예비 시어머니가 하는 말씀이
"티비로 보던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를 하는구나." 라고 하셨어요
정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말에서 정말 제가 울컥했는데
"어릴 때 사고쳐서 아이 낳은 사람들중에 정상적인 사람은 없다고하던데.. 요즘애들만 발라당 까져서 사고치는줄 알았는데.."
아.. 이게 무슨 말일까요..? 순간 제가 잘못 들은줄 알았어요. 솔직히 지금도 제가 잘못 들었나싶어요. 요즘애들만 발라당까져서.. 우리 부모님 발라당까졌다고 말씀하신거 맞죠?
이 얘기말고도 저희 어머니 포장마차 언급도 하셨는데, 충격을 먹어서 그런지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우리 부모님이 창피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주유소에서 일하면 포장마차 운영하면 창피해야하나요? 풍족하지는 않지만 살면서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면서 저 잘 키워주셨고, 정말 솔직하게 지금은 어린나이에 저를 낳으셔서 버리지 않고, 키워주신거에 대한 감사함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기분은 너무 나쁘지만, 제3자가 우리 가정을 봤을 때, 그런 생각을 들 수 도 있나 생각이드네요.
.....그냥 자기 합리화 하는거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