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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이 비정상 아닌가요?

서른넷 |2017.08.20 20:00
조회 1,121 |추천 0

 

주변에 하소연 하기엔 창피하고,

사실 창피보단 내 편 안들어주면 어떡하나 겁나서 익명의 힘을 빌립니다.

 

보기 쉽게, 쓰기 쉽게 음슴체로 쓸테니 이해 부탁드려요.

 

 

나이 서른넷 동갑 부부에 아이들 둘

스물 넷에 처음 사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서 순탄하게 살았음

위로 있는 시아주버님은 우리랑 3살차이

결혼 1년 차 신혼 부부. 와이프는 무려 11살 어린 여자.

 

전문직에 오피스룩이 필수인 교육 관련 직업.

당연히 예쁘고, 몸매 좋고, 똑똑한게 필수인 그런 직업임.

 

난 대학 간호사 하다가 남편 직업때문에 전업 주부 돌린지 8년됨.

 

우리 사이 아무 이상없음. 고부 갈등도, 나이 어린 형님도 나와 전혀 문제 없음.

 

문제는 남편이 키움.

 

1. 어리고 예쁜데 진짜 사람을 잘 챙김. 연애 할 때부터 시댁 근처오면 먼저

시부모랑 밥 먹자고 하고, 여기 저기 가자하면 군말 않고 따라다님.

시모는 표현하지 않지만 예뻐하고, 시부는 엄청난 표현과 함께 너무 예뻐함.

너무 예쁠만함. 너무너무 잘 챙김. 나도, 우리 애들도.

 

2. 아직 애가 없어서, 일 욕심도 많아서 예쁜 애들 장난감, 학용품 보면 사서 보냄.

보내 놓고 보냈다고 얘기 안함. 생색도 안냄. 받고 나서야 형님이 보내셨냐 물으면

"동서 생각나서 보냈어용ㅎㅎ" 하고 끝. 내가 자랑 안하면 시댁가도 말 안함.

 

3. 시아주버님도 말 안함. 뭘 해줘도 남편한테 "니 형수가 그거 해줬다며?"

혹은 나한테 "저희 ㅇㅇ이가 보냈다면서요?" 안함. 하면 하나보다, 냅둠.

 

 

예쁠만함. 계속 반복하지만 하는 짓 예쁨. 내 주변에서는 어린 형님이라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싫겠다 얘기하는데 초반에만 그랬지 내가 순하게 보니 좋은 사람이라 지금 문제 없음.

 

문제는 남편.

 

늘 티를 냄. 형수처럼, 형수같은 여자, 형수같은 사람, 입에 달고 사는 중.

그만 좀 하라고 내가 얘기하면 넌 그래도 자격지심은 있냐고 함.

시댁가서 세 집이 밥 먹는데 "형수 오니까 집안이 달라졌다" 라는 얘기를 시작으로

"얘만 있을 땐 그런게 없었는데.. 그나마 애들 생겨서 좀 밝아졌지"로 절정 찍음.

 

더 서러운건 시모, 시부 아무도 얘기안하는데 시아주버님이 한 소리함.

어따대고 와이프한테 "얘, 너" 하냐고. 제수씨 혹시 얘가 야,야 거리기도 하냐며.

안그런다고는 했는데 물론 야,야 거림. "에이 뭐 어때 동갑인데" 라는 남편ㅅㄲ말에

형님이 "그래도 그건 아니죠. 야, 너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80년을 살아도 조심해야죠."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ㅅㄲ가 형님 말에 "네^^"라고 함.

 

넌 참 대단하다, 어쩜 그렇게 사람 무시를 잘하냐. 형수랑 살아라 라고 집에 오는길에 말하니

자기도 그러고 싶다며 너도 좀 배우라 함. 형수는 11년이 지나도 너같지 않을거라며.

 

삼일을 울었는데도 분이 안풀리네요. 아직도 우는 내가 이해가 안된다며 어제부터 안들어옵니다.

너무 화가나네요. 제가 예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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