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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친언니와 자연스레 연을 끊을 수 있을까요?

호구동생 |2017.08.25 17:28
조회 222 |추천 0
1년 쯤 전에 준비하던 시험에 아깝게 떨어지고 한창 힘들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던 중 부모님이 답답한 마음+오해+약간의 분풀이로
제 싸대기를 때리는 바람에 서러워서 주말에 울면서 언니네 집에 하소연하려고
나갔던 적이 있거든요.(당시 언니는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던 직장인이었고
저는 그 바로 전 년도까지 - 초등학생 때부터 20대 초중반을 걸쳐 -
언니 하녀 노릇을 했었어요. 잘게는 물 떠다주거나 설거지 대신하는것부터
크게는 언니 취업 힘들거나 소개팅에서 차여서 죽고싶다고하면 지하철타고
1시간동안 달려가서 간식사다주고 하루 다섯시간 이상 씩 감정쓰레기통 돼주고
방청소, 심부름 해주는 식으로. 심지어 제가 전문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거 알면서도
시험보기 한달 전까지 이걸 시켰고요.. 심부름을 안 해주면 자기가 불러놓고
쫓아내거나 다른형제들을 끌어들여 저를 모함했기에 거절하거나
제가 역으로 부탁한 적은 없어요.)



언니가 남 일에 끼어드는걸 매우 귀찮아한다는건 알았지만
당시로선 너무 힘들고 누구한테라도 안 기대면 무너져내릴거같아서
언니 좋아하는 먹거리랑 사들고 갔었는데 돌아오는 건
비하와 냉대 뿐이었어요. 내가 니 뒤치닥꺼리 인생이냐고(???),
부모님과 너 사이 일은 나 끼워서 귀찮게하지말고 알아서 해라,
여긴 내 집인데 왜 니맘대로 내 허락도 안 받고 함부로 오냐,
니 정신머리가 그 따위니까 별거 아닌 시험
떨어지는거 아니냐, 성공 못한애는 필요없으니 너힘들 때
두번다시 내집 오지마라 등등.. 결국 저는 미안하다고만 하고
먹거리만 준 뒤 밤 열한시에 나와서 피시방에서 잤고요.


여튼 이런 사정 때문에 그날이후 언니를 차단하고 연락을 끊었거든요.
분명 자기가 연락하지 말래서, 아는척 하지말고 자기네 집에도
오지 말래서 꺼져줬을 뿐인데. 연 끊은 지 세달 쯤 지난 후 부터는
집에 올 때마다(제가 지금은 건강문제 때문에 부모님이랑 살아요)
저더러 아는척하며 예전처럼 당연스럽게 심부름을 시키더니
어제는 갑자기 내려와서 정색해가며 쏘아붙이는 겁니다.


"너 나 차단시켰냐?-_-++" 라고. 근데 제가 원래 어려서부터 언니한테
구박받은거 때문에 공황장애 + 언니가 화난거 보면 몸이 굳으면서
저도모르게 덜덜 떠는편이거든요. 제가 순간 굳어서 "어..?"이러니까
왜 연락이 안 되냐고, 니가 차단 안했으면 왜 1년 가까이 카톡도 안 되녜요.
그래서 "그게아니라 나 공부한다고 엄마가 강제로 휴대폰 뺏어갔다"
라고 거짓말로 무마했는데 아마 금방 탄로나겠죠?ㅜ


솔직히 전 오만정 떨어져서 언니랑 연락하며 예전처럼 하녀짓하기 싫거든요.
한번 크게 싸우면 되지않겠냐고 할 수도 있는데 언니가 뒷원한?이
엄청 깊어서 한번 빡치면 심할 때는 3년 넘게까지 주변사람 끌어다가
상대 매장시키고 정신적으로 갈구는게 특기라서요.. 제가 이 상황에선
어떻게해야 언니한테 효과적으로 도망칠 수 있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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