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판을 즐겨 읽습니다.
주로 <톡커들의 선택>에 올라와 있는 40개의 글이랑
결시친 실시간/일간 베스트 위주로 읽어요.
베플에 많이 달리는 말 중에 하나인
"내가 이래서 판을 끊을 수가 없다니까"가 판을 볼때 딱 제 마음이예요. ㅎㅎ
그리고 댓글 추천순으로 정렬해서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구요.
어쨌든 나름 애정하는 게시판이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근데도 저는 자작을 잘 구분 못 하거든요^^;;
판 경력이 그래도 7,8년은 되는거 같은데,
그리고 꾸준히 봐 왔는데
전 자작을 잘 못 찾아내요 ㅋ
정말 티나는거 가끔 있던데 그런건 사실 베스트에까지 잘 올라오진 않으니깐요.
저번주던가?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온 것 중에 대화체 보고
'혹시 이건 말로만 듣던 자작인가?'하고 조심스레 댓글로 내려가봤더니
다른 분들도 대화체를 지적하면서 자작이라고 하셔서
오예, 맞췄다~~ 하면서 좋아했어요. ㅋ
(그 글은 나중에 시간 지나보니 실시간 베스트에서 빠져있었구요.)
이런 제 입장에서는 왠만한 글도 재밌게 봐지고 그래요.
근데 자작으로 밝혀진 것들 중에서도 나름 퀄리티가 좋은 것도 많더라구요.
단순히 '감쪽같이 속였다'의 수준이 아니라
캐릭터 설정 잘 돼 있고 나름의 기승전결도 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인공이 화를 폭발시킬때의 감정을 처음부터 클라이막스까지 잘 따라가도록 매끈하게 잘 쓴것도 많더라구요.
그런 글을 볼 때마다
'진짜 이게 자작이야?'놀랍기도 하고
이런 글에서 자작의 흔적을 찾아내시는 분들도 대단하고 그래요.
주로 추가글? 이런거 적으면서 많이 발각되는거 같습니다만 추가글까지 시차를 두고
작성시간까지 꼼꼼히 체크해서 글 쓰시는 분들 보면 이런 분들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소설책까지는 아니어도 웹소설 정도는 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조금 아까운? 안타까운?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실제로 그런 분들도 있을 수는 있겠죠.
웹소설 쓰기 전에 여기에 반응 보고 체크하고 하려고 연습삼아 쓰시는?
아무튼 그래서 그런 것도 능력인거 같아서
조금만 더 다른 방향으로 노력하면 한단계 더 도약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전 남의 장점을 보면 그냥 못 넘어가는 이상한 성격이라;;
(그래서 많이 속으며 살아와서 지금은 장점은 장점으로 보되 사람 자체를 잘 믿거나 그러진 않아요. 장점은 그냥 잘 하는 과목 정도로만 생각함.)
자작 판결?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어떤때 자작티가 나는지, 그리고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하는지
댓글 달아주시면 자작러들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 같이 자작 못 찾아내는 사람들도 참고 하구요 ^^;)
제가 지금까지의 자작들을 보면서 티가 났을 때는
1. 대화 :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는데 말투가 비슷하다.
2. 캐릭터의 미완성 : 캐릭터가 일관성이 없음. 위에 대화체가 문제가 생기는 것도 각각의 캐릭터 설정을 처음부터 해놓지 않아서 그런거라 생각함.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이 어렵다면 평소 주변 지인들 누구누구를 염두해두고 설정하면 좀 쉬울거 같음. (평소 지인의 캐릭터에서 좀 더 쎄게? 좀 더 개성있게 설정하면 될 듯)
3. 유행에 치우치는 주제 : 좀 색다른 주제의 글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미투제품'식으로 그 주제에 극단적 성격을 가진 인물을 배치함으로써 자극성만 높여줌.
요정도예요.
다른 것들도 올려주세요.
혹시 아나요.
이런게 경력단절 여성들이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 될수 있을지.
너무 비판만 하지 말고 이왕 자작하는거면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서
그들이 양지로 나올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