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남자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글을 잘 안 써서 좀 미숙하더라도 잘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한테는 6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어요
누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랑 사이가 정말 안 좋았어요.
저희 집이 엄청 엄청 보수적인 집안이라 아들 아니면 필요없다는 신념같은 게 있으셔서
늘 누나는 뒷전이었어요.
늘 누나보다 저를 챙겨주고 학원도 보내주고 대학도 보내줬는데
누나는 혼자 학교 졸업하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독립했어요
친구집에 전전하면서 알바하다가 자취해서 돈 벌고 뒤늦게 대학 가고 진짜 악착같이 살았으면서
제가 대학교 입학할 때쯤에 누나도 형편이 풀려서 달마다 용돈도 엄청 보내주고 그랬어요
누나랑 저랑은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누나 20살 때 독립하고부터 엄마아빠랑은 거의 절연하다시피 했어요
그래도 누나 9년 전 결혼식때는 저희 엄마아빠 불렀는데
엄마는 기어코 안가겠다고 부득부득 우긴 거 제가 겨우 데려가서 겨우 상견례 마쳤고
그 이후로는 거의 안 보고 살았을 거예요
누나가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누나 아들래미 둘이 다 농아예요
후천적으로 둘 다 귀가 안들리게 되서
누나도 참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었고, 저도 옆에서 위로도 많이 해서
지금은 장애를 잘 받아들이고 살고 있어요
나이는 8살 6살이예요
문제는 제가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데
엄마는 누나가 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그래도 누나인데 안 부를 수 없냐니까
누나 자식들이 장애가 있는 게 알려지면 흠잡힌다고
입단속을 잘 해야지 미리 알리고 그러면 괜히 걱정만 사서 한다고
그건 결혼식 올리고 나서 나중에 말해도 늦지 않다고 하시면서
누나 입단속을 단단히 시켜서 부르던지 하라셔서
저도 누나한테 아들들 장애가 있다는 건 말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니까
누나는 말할 생각도 없는데 너넨 우리 아들들 장애 있는 게 부끄럽냐고 되게 서운하게 생각해요
장애가 있다는 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괜히 부담을 주는 일이 될 것 같은데
누나는 저한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면서 상견례 안오겠다고 하네요...
저는 누나 마음도 이해가지만 제 입장도 생각해줬으면 하는데
누나는 이제 마음을 돌린 상태예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