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저 좋다는 여자 분들은 간혹 있었지만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은 없습니다.
한번은 호감이 있음을 서로 확인했지만, 마음 아파하며 서로를 떠나보낸 경험 정도가 전부 입니다.
제가 연애 경험이 없는건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인간 관계에 있어 속 정은 있는데, 겉으로 드러내기 싫어하는 타입이랄까?
아무튼 이런 제가 글을 쓰게된 이유는 연애/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싶고,
이렇다 할 연애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의 조언, 인터넷 상의 글들을 참고하여 최종적으로 어떠한 결론을 도출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생각없이 인터넷 클릭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데, 엉터리 결론이라도 남겨야 유익일 것 같았습니다.
나아가, 제가 결론을 도출한 과정을 공유하여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다양한 비판, 응원, 조언을 수용하고 싶습니다.
1. 남녀심리 테스트의 유용성?
인터넷 상에 널려있는 남녀심리 테스트(결혼/연애 심리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반은 심심풀이로 반은 진지하게..ㅎ
일반인들이 심심풀이로 만든 것도 있어 보이고, 심리학적 지식에 바탕을 둔 것도 있었습니다.
테스트는 나 자신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터무니 없는 결과가 나온 테스트도 있지만, 공감가는 테스트도 있었습니다.
평소, 소울메이트형의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러한 생각에 부합하는 테스트 결과가 많이 나왔습니다.
결과를 분석하는 도중에는 제가 생각하는 소울메이트와 보통 여자분들이 생각하는 소울메이트의 개념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 또한 알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울메이트는 미래로 향하는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인데, 여자분들이 원하는 소울메이트는 일상의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 자주는 아니지만 저도 일상의 사소한 감정을 공유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2. 연애 팁?
인터넷에 널려 있는 연애 팁 또한 받아들이기에 따라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트릭을 써서 상대를 꼬여내기 위함이 아니라 서로의 소통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언어 정도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중 제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 팁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보고싶다. 자꾸 생각난다. 이런 표현에 여성들은 매우 설레여 한다.
- 여성은 좋아하는 이성과의 가벼운 신체접촉을 좋아한다.
- 여성은 자신이 보호 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이성을 좋아한다.
이런 팁을 남발할 생각은 없지만, 서로의 기본적인 욕구를 알아간다는 의미에서 유용하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요.
3. 결혼 가능성?
웹상에서는 ‘남자는 외모를 중시하고, 여자는 경제력을 중시한다’는 공식(?)과 함께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경제력’ 면에서 상당히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주변에서 열심히 산다는 소리 많이 듣고, 스펙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30대 초반까지 제가 공부하는데 돈을 다 투자해야 할 것 같고, 집안은 그냥 서민수준?? 그게 걱정이죠..
어머니도 주변의 결혼 이야기를 하시며 집안에 돈 없는 것을 자주 걱정하셨습니다.
하지만 맘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일 많은게 서민 가정이니까요. 빚 있는 집도 많은데 우리집은 없으니까요.
무엇보다 이제는 남자가 경제 다 책임지고, 여자가 집안 살림 다 책임지는 시대는 지났죠.
제 수입이 더 높더라도 맞벌이 하면서 아내가 집안 살림 다 한다면 저는 솔직히 미안할 것 같네요.
아내가 집안일을 해준다면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자는게 제 다짐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자취 생활은 오래했으니 기본적인 살림은 나눠서 하는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은데…
문제는 육아가 될 것 같습니다.
남편, 아빠로서 가정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 아내가 직장을 그만둔다면 경력단절은 극복할 수 있을까? 등등 아직 정리되지 못한 의문들이 많네요. 물론 직접 부딪히면서 해결해야겠지만, 현실에 대한 대략적인 감각은 있어야 될 것 같네요.
연애도 제대로 안 해 보고서 너무 고민이 많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애인/부부간에 원할한 대화 및 갈등중재를 위해 필요한 준비과정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연애를 제대로 해보진 않았지만 막연한 자신감은 있어요.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자신감이지만요 ㅎㅎ
그런데 결혼은 아직 솔직히 막막합니다. 연애 결혼이 로망이긴 하지만, 중매도 나쁘진 않은 것 같고 그래요.
현실적인 여건을 따지자면 그다지 결혼 점수가 많이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사랑이나 결혼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면 될 것 같고,
나 자신과 상대에게 떳떳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 나름의 현실분석이 얼마나 적중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덮어두고 자신감을 가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