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신부님 타이틀을 벗은 초보 새댁입니다^^
날짜도 좋구 날씨도 좋은날 예식을 올렸고 몇 발자국 떨어져 멀리서 보면
아주 행복했던 결혼식이었지만 저같이 호구처럼 피해받으시는 분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신부님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글을 올려요.
올 초 예랑이랑 손잡고 웨딩홀을 보러 다니면서
주차장도 넓고 하우스웨딩 컨셉의 웨딩홀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계약을 했어요.
당시 예약실장님이 너무 믿음직스러웠고 액자값 할인에, 서비스가 괜찮아서 단번에 계약했고 그 이후부터 웨딩홀은 신경도 쓰고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예랑이에게 뜬금없이 같이 진행하기로 했던 실장님에게 전화가 와서
진행을 못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웨딩홀 업체가 어디에 인수가 되었고 다른 웨딩업체가 와서 진행을 할 것 같은데
계약서를 다시 써야될 수도 있다. 인수인계는 하고 갈 것이다.
만나서 직접 자초지종을 듣고 싶었지만 만날 수 없었고
새로 온다는 웨딩홀 업체도 연락이 안되고, 저희가 직접 연락을 취해야지만
약속시간을 잡을 수 있었고, 그마저도 토요일에 약속을 잡으면
'월요일에 예약실장이 출근하니까 그날 와라' 이런식이었어요.
예약실장 만난 날
저희의 불안한 심정과 함께 어떻게 진행을 하기로 했는지 충분히 전달드렸어요.
새로오신 예약 실장님께서 믿고 맡겨달라고, 인테리어도 호텔식으로 바꿀거고
한정식집도 레스토랑으로 바꾸면서 고급스럽게 진행해드릴거라고.
우리가 하고싶었던 하우스웨딩 컨셉이 하루아침에 호텔식으로 바껴버렸지만
실장님께서 조감도가 나오면 핸드폰으로 사진을 전송해주겠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결국 예식 당일에서야 제가 결혼하는 웨딩홀을 처음 봤네요.
중간중간 연락을 해도 조감도가 늦어져서 죄송하다는 말 뿐...
항상 먼저 연락을 하는건 저희쪽이었고 실장님이 연락하는 건들은 거의
'디비디도 하세요'..............
위약금 물고 딴데로 옮기지 그랬냐는 분들도 계셨지만,
믿고 맡겨달라는 실장님 말씀처럼 실장님 믿고 싶었고 다른 준비할 것들 신경도 써야하고
날짜도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잔여타임 웨딩홀찾기가 너무 버거웠기 때문에
카톡으로 실장님께 툴툴대도 만나서는 좋게 좋게 이야기하고 마무리지었습니다.
혹시라도 불이익 당할까봐
9월 초 예식인데 8월 말이 되도 조감도 볼 수 없었고
예전 실장님한테 입금해드렸던 계약금도 받은줄도 모르고 계십니다.
그 계약금 받은거 증거자료 필요하다고 해서 직접 찾아서 문자 보내드렸네요.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뒷타임에 신랑신부 받아버려서 어쩔수없이 단독진행 포기.
인수인계가 확실하게 되어있지 않았답니다.
제가 몇번씩 연락해서 불안한 감정을 어필했고
막무가내인 신부 되고 싶지 않아서 케익 기프티콘 사서 잘해보자는 의미로 선물 하기도 했고
만나서는 웃는 얼굴로 잘 부탁드린다고까지 몇번씩 인사드렸지만요
결과적으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요
예식 당일 도착해보니 바닥에 인테리어 장비들 널부러져있고
신부대기실에 인테리어 공사하시는 분들 왔다갔다 하시는 것도 모자라
12시되서 양가 어머님들 대기하고 계시는데 그제서야 버진로드 촛불키러 다녔다네요.
예식 끝나고 식비 계산하는데 카드단말기에 카드 등록이 안되어있어서 양가 부모님들이
직접 은행가서 계좌이체하셨고 카드 안되서 현금박치기 했는데 할인, 소득공제도 안해주셨어요.
나중에 신랑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신랑은 5% 할인 받았대요
지인이 옥신각신해서 5% 할인 받았는데 신부측은 제값 다 받았다 그래서
예악 실장님한테 카톡했더니 신랑측 할인 안받았다고 헛소리하세요~
이사람 저사람 말이 다 따로 놀고 장사할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장사한답시고
지금도 예비신랑신부들 상담 예약 잡아놓고 있어요.
'에이 내가 결혼할 때는 다 준비되어 있겠지~' ?????
그 예약 실장님 아직도 거기 웨딩홀에 계시구요 어제 강력하게 이야기해야겠다 싶어서
몰아세웠더니 제 카톡 답장도 무참히 씹어버리셨어요. 사과 한 마디 없구요.
결국 제가 직접 연락해서 소득공제건 이야기했고
경리부 여직워분이 전화와서 할인해주겠다고는 했지만
얼마나 예비신랑신부들을 호구로 봤으면 결혼식이 끝나서까지도 이렇게 나온답니까?
신랑신부님들 결혼준비하시면서 조심하세요.
꼼꼼히 따져보지 않았던 제 불찰이기도 하겠지만 당부의 말씀 드려요.
이런 웨딩홀도 있어요.
갑자기 웨딩홀 업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카드 단말기 등록이 잘 되어 있는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웨딩홀인지, 현금으로 하면 현금할인이나 소득공제가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세요.
그리고 추가로 제가 느낀거지만
돈 더 쓰더라도 후기 좋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웨딩홀 업체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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