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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상식과 예의가 없는건지, 내가 오지랖인건지.

1234 |2017.09.22 23:40
조회 31,948 |추천 215
안녕하세요.
곧 결혼 할 예비 신랑과 어처구니없는 논쟁으로 글을 씁니다.

당장 한달 뒤, 10월에 결혼 할 예비 신부에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내 커플이구요.
오늘 폐기해야할 서류가 있어서 뭉텅이로 모아놓고 대충 커터칼로 자르고 있었어요.
(파쇄기로 처리하기에는 양이 많고, 중요 문서가 아니라 그냥 대충 자 대고 커터칼로 자르고 있었습니다.)
서류들을 자르다가 커터칼이 무뎌져서 한 칸을 자르고 잘라진 커터칼 조각을 스카치테이프로 감아서 쓰레기통으로 버렸는데, 예비신랑이 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걸 왜 굳이 그렇게 버려?

.......
저는 항상 칼이던, 유리 조각이던,
나중에 치우시는 분들이 다치지 않도록 테이프로 봉하고
그게 부족하다 싶으면 신문지나 봉지로 감싸서 버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질문을 받는 순간
응? 이게 당연한 건데 왜 저런 질문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응? 이게 당연한 거 아니야?
날카로운 거 그냥 버리다 치우시는 분들 다치면 어떡해.

라고 물었더니,

야. 너는 오지랖도 심하다.
그냥 대충 버려~ 그건 치우는 사람들 몫이지 뭐.
왜 그렇게 남을 신경써?

이렇게 답을 하더라구요.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과는 너무 달라서,

오빠. 그건 기본적인 배려 아니야?
아니, 배려를 떠나서 그냥 당연한 거 아닌가?
내가 날카로운 걸 버릴 때는 치워주시는 분 뿐만 아니라 나도 다칠 수 있는거고, 그거 테이프로 감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그 분들이 치우는 건, 뭐 그래 그 분들 일이라 쳐. 그래도 그 분들이 궂은 일 하시는 데, 내가 잘못 버린 쓰레기로 인해서 다칠 수도 있으니까 그냥 하는건데. 그게 오지랖이야?

라고 순간 저도 욱해서 따져 물었네요.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게 저런 이상한 논리로 비난 당하니 순간 욱 하더라구요.

그렇게 말싸움하다 퇴근 시간 돼서,
각자 약속이 있는 바람에 대화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어요.

저는 제가 한 행동이 당연한거고, 기본적인 습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예비신랑은 너는 너무 남을 신경쓰고 오지랖이 넓다고 하네요.

누가 맞는걸까요?
저는 물론 제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혜있는 분들의 여러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추천수215
반대수4
베플|2017.09.22 23:46
쓰니말이 맞는데요? 나두 울 엄마한테 깨진유리나 칼은 종이에 싸서 버리라 배웠는데? 가정교육이 잘못된건가? 어찌 오지랖이라고 말할수있는거지?ㅋㅋ
베플호이|2017.09.23 01:24
쓰니가 맞는거예요. 학생때 뉴스에서 환경미화원들 다룬 내용 봤었는데요. 깨진 그릇, 유리병 같은거 만져서 다치신 적 많다고 하셨어요. 집에서 버릴때 신문지에 한번만이라도 싸서 흩어지지 않게 봉지에 버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터뷰 하시던데.. 저도 그 뉴스 보고 그 후로는 날카로운건 뭐든 쓰니처럼 싸서 새어나오지 않게 해서 버리고 있어요. 쓰니 남친은 결혼까지 함께 할 인성은 아니네요. 글만 봐도 쓰니가 아까워요~
베플ㅇㅇ|2017.09.23 01:50
쓰니 착해요 나도 그렇게 안해봤는데 엄지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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