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천불이 나서 이렇게 글써봐요~
날은 잡아놓고 결혼식은 안올린상태이구요~ 서로 적은 나이가 아니라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살림은 석달전에 합쳤습니다. 혼인신고도 부모님이 허락하셔서 한 상태이구요.
다름이아니라 . 살림합치고 얼마되지 않아. 서울에서 큰형님네가 시댁에 내려왔습니다. 시댁이랑 저희 신혼집이랑 얼마 멀지않아
큰동서 내려오면 저희 집으로 오구요~
큰형님네 첨보기 전 저도 언니가 없어~ 형님이랑 언니동생하며 잘지내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맘 저만 가득했던걸까요// 처음보는날부터 큰동서고 뭐고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은게 피가 꺼꾸로 솟는겁니다.
시엄마랑 저랑 부엌에서 고기 꾸워먹을 준비하고 있는데. . 큰동서 는 저희 밭에서 딴 블루베리 씻어 먹으며 두 내외가
누워서 티비만 보고 있는겁니다. 그것도 고기 다꾸워질때 까지요. . 그래서 시엄마 안계실때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지금 시엄마랑
저녁준비하는데 자기는 블루베리 먹겠다고 블루베리 씻고있다고?? 기가찬다 그랬거든요 ..생각할수록
점점 분노게이지가 상승하더라구요~ 그래도 밥먹고는 같이 치워주겠지는 개뿔 뭐 쓰레기 몇개 치우더니 지 신랑하고 먼저 방으로 올라가는거에요
참 기가 차서 ,, 시엄마는 큰며느리가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고 차려주는 밥상만 받아먹어도 머라하지도 않고 그저 우리 큰며느리 큰며느리~
큰아들큰아들거리시고. .(큰아들 사랑이 대단하신분이라 이해해야지하면서 ) 그래도 어쩌겠나 멀리서 오랜만에 왔는데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고 참앗습니다. . .
상치우고 신랑이랑 설거지 해놓고 올라가니 가관이더군요~ 이거는 무슨 주객이 전도되서는 무슨 제가 이방인이 된듯, , 자기네집마냥
거실에 들 누워서 ,, ㅋㅋ 이때쯤 되니 명절때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담날 식구들이랑 고모님식구랑 다같이 밥먹으러나가서
안그래도 큰형님네 때문에 기분않좋은데 신랑까지 합치는 겁니다. .. 거기에 제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누가있다고 생전첨보는
사람들 앞에 저 혼자 놔두고 자기는 고모부랑 술 먹으로 다른 자리가서 먹더라구요.. 저는 저혼 자 뻘줌하게 앉아서 밥먹고
진짜 체하는줄알았습니다. . . 그때는 제가 임신 극초기라 잠도 많고 신경도 예민해져있을때라 .. 막 미치겠는거에요~
진짜 시부모고 고모님이고 뭐고 저혼자 택시타고 오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거에요..
형님네는 결혼한지 3~4년이 다되가지만 자임이안되 시험관시술을 하고 있었는데 1차실패해서 2차준비하고 있을 시기였거든요~ 거기에
제가 먼저 임신을 했으니 시부모님은 좋아하시기는 커녕 제가 먼저 애기를 가지는 바람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신거에요~ 당분간 큰형한테는
비밀로하라고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 ㅋㅋㅋㅋ 제가 스트레스 받는건 신경도 안쓰시나요 ... ㅋㅋ
임신한거 말하는데 별로 좋아하시 지도 않고 그러니 무슨 애기랑 저랑 천덕꾸러기가 된 기분이 드는겁니다.. 아무튼
제 신랑이랑 저랑 둘이 집으로 오는길에 형님네 때문에 대판싸웠네요./ / / 근데 문제는 어제 아래 벌초하러간다고 또 큰동서네
상전중에 왕 상전이 왔습니다.(시아빠가 공주라고 하고 저보고는 이쁜아 이러시는데 공주라한다고 자가기 진짜 공주인줄 착각하나봐요 ..)
2차 시험관에
성공해서 쌍둥이를 가졌다하더군요~ 저랑 주수가 3주 차이나고, 저는 입덧없이 먹덧이 왔었고,
먹덧도 오는 듯 마는 듯 수월하게 지나갔습니다. 한편으로 보면 복이지만 ....
어제 만큼은 저도 왜 입덧을 안해서 이런 맘고생을하는 지 참, ,서럽더라구요 ..
본론으로들어가
또 큰형님네가 저희 집으로 고기 꾸워먹으러 왔습니다. 저도 임신한 상태고 임신 초기에 절박유산으로 애기를 없앨뻔하고 아직도 피고임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근 데 또 이 상전이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고 입덧한다는 이유로 지집마냥 드러누워서는 .. 또 빡돌기 시작하는 겁니다. .
입덧하는게 힘든줄 압니다. 아는데 .. .이거는 뭐 애가진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자기혼자 애기 가진것도 아닌데 해도 해도 너무하단
생각밖에 안들어 신랑이랑 밖에서 또 한바탕 했습니다. 솔직히 몸 안 좋은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왔으면 뭐 도와줄거 없냐 이런말 한마디라도
건낼수 잇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입덧하고 몸도 안 좋다하는데 제가 거기에 대고 시키겠습니까 "??
그런 말 한마디 없이 먹을꺼 찾으려 남에집 냉장고 허락도없이 뒤지는 거보니 또 빡돌더라구요. .. 저희 부부방에 서스럽없이 막 들어가는건
기본이구요...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고기 꾸워먹을 준비가 다되고 신랑은 밖에서 고기꿉고 시아버지랑 저희는 먹고있는데
신랑형은 티비본다고 쳐 나오시지도 안 더라구요 .. ㅋㅋ 때마침 가위가 없다해서 가위가지러 부엌에 갔다가 나오는데
신랑 형이 제 뒤를 뒤따라 나오며 이러더라구요. . 자는 좋겠다 입덧도 안하고 ㅋㅋ 아무거나 잘먹어서 이러는데 그순간 빡돌아서 형이고
시아빠고 다 필요없고 한판 뜰뻔했습니다 ..진짜 재수씨도 아니고 자가 뭡니까 자가
... 아니 무슨 경찰공무원이면 답니까 ..인간이 안됐는데 말이지요 ..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진짜 ..그딴식으로 밖에 말 못합니까..
싸울뻔한거 고이 참고 밥먹을려는데 밥맛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 안먹고있으니 시아빠는 넘에 속도 모르고 안먹는다고
왜 안먹냐 그러시고 .. . 도 저히 안돼겠다싶어 밥 다먹고 신랑이랑 저랑 둘이 치우며 얘기했습니다.
오빠야네 형은 말하는게 그게 뭐냐며 막 그랬더니 니가 너무 비꼬아서 들으니까 그런거지 마음을 넓게 가지라는둥 왜그러냐는둥,,,
이거는 내 신랑 맞는지 .. 빡돌아서 거기서 또 대판 싸우고 열받아서 설거지 까지 더 빡빡하고 과일깍아주고 저는
방으로들어와 씻고 누워 잤거든요 하루종일 집 청소한다고 피곤해 죽겠는데 저것들은 밥다먹고 치워줄 생각 1도 안하고
무슨 진자 제가 넘에집에 잘못와있나 분명 우리집인데 왜 남의 집 같은지 제가 그자리에 잇으면 안되는데 그 자리에 잇는거
마냥 불편하더라구요..
그렇게 드라마 실큰보고 11시가 넘어 시엄마랑 상전은 시댁으로 넘어 갔구요..
그담날 아침에 넘어와서 밥먹으라는 시아버지의 말에 기분 안좋았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갈려고 시댁에 갔습니다.
신랑 볼일있다고 잠깐 갔다올테니 니는 들어가서 밥먹어라 하는데 .. 들어가기 싫더라구요~ 제 성격상 어머님이 일하고 계시면
편하게 앉아서 쉬고 있지를 못해서 또 주방에서 또 설거지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여서 신랑한테 밥 굶더라도 그냥 녀보 따라가면 안되냐니까
그럴래 그러면서 가자 그러더라구요..
신랑 볼일보고잇는사이 엄마랑 통화하면서 이 사실을 얘기하고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한바가지 쏟아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신랑한테 나 집에좀 대려다 달라고 이대로 가면 분위기도 안 좋을꺼고 그냥 집에 갈래 그러고는 오는길에 또 대판싸웠네요..
신랑은 자꾸 뭐때문에 그러냐는데 진짜 뭐 때문에 그러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엄마 놀러가고 없어서 혼자 밥 못차려 먹는 아버지 밥차려 주고
올께 이러면 니가 식모가 왜 그렇게 오지랖인데 이래 놓고는 내가 자기 집와서 일하는건 식모생활이라 생각도 안하나봐요..
그래서 그동안 쌓여있던거 울면서 막 퍼붓고 방에들어와 하루 왠종일 울었네요... 생각같으면 결혼이고 애기고 다 때려치우고
딴 년 만나서 잘살아라하고 싶은데 형님네만 아니면 저희 둘은 아무 문제 없는데 자꾸 형님네 때문에 싸우는게 정말 싫더라구요..
신랑 벌초갔다 시댁에서 한숨자고 7시쯤들어왔더라구요~
신랑이 소를 키우고 잇어 짐승들 밥주고 그 사이 신랑 친구 뭐 가질러왔더라구요~ 신랑이 신랑 친구랑 밥안먹었으면 나가자 그러며
저보고는 그냥 나갔다온다하고 둘이 나가더라구요.. 나가라하고는 그사이저는 씻고 소양증때문에 연고 바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랑이 족발을 사들고 왔더라구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은 게 이제 걱정이 좀 됏는지 ..
처음엔 안먹는다 안먹는다 그랬는데.. 사온 성의가 있는데 제가 한입도 안먹으면 신랑 입장에선 좀 그렇겠다싶어 꼴도 보기 싫은데
그래도 신랑데리고 한입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신랑이랑 얘기했습니다.
큰형이랑 인연 끊지는 못할꺼고 형네 오면 내가 스트레스 받고 자꾸 녀보랑 싸우니까 안되겠다고
큰형네 오면 그냥 내가 나갈게 그러면서 안보고 안부딪히면 자기랑 안싸울거아니냐 그러니 ..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이것도 하지마라 저것도하지마라 도대체 저보고 어쩌라는건지... 저는 신랑이랑 싸우기 싫은데
손가락하나 까딱안하고 시엄마차려주는 밥만 받아 먹는 큰 형님도 마음에 안들고 아에 큰며느리는 아무것도 못하니까 안시킨다는 마인드를
가진 시엄마도 싫고 어른들 밖에서 일하고 있거나 집안에서
설저지라도 하고 계시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도와드려야되고 그래야지 쉬는 꼬라지 못보고 일해야되는 제 성격도 마음에 안들고
어찌해야될까요..
이제 계속 볼 날이 더 많을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계속 싸우면 진짜 어떻게 같이 살겠나 싶은게 ...
이럴때는 진짜 입덧안하고 허약체질도 아닌 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임신 13주차에 하루가 멀다하고 눈 물 콧물 다빼고 있습니다...
주절주러기 문장은 맞게 썻는지도 모르겠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속이 좁은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신랑이 자주나가서 노는 사람이 아니라
오랜만에 나가서 노는데 제가 전화하면 분위기 망칠가 늦게도록 안들어와도 전화안하고
안들어오면 안들어오는데로 저는 저 먼저 잡니다. 신랑 친구랑 밤새도록 술먹고 4시가 넘어서
들어와도 별 소리 없이 넘기고 노래방에가도 저희 신랑한테는 친구들이 여자 안붙여 주는거
알고 있거든요 왜 아가씨불러서 같이 놀지 혼자 뻘줌하게 어떻게 있냐고 할정도입니다. 제가 술
먹고 노는거 좋아하니 그런거 다 이해하고 신랑을 믿으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아침밥 안굶기려고 술먹은날엔 해장국끓여주고 매일 아침밥은 꼭 차려주고 출근해
요 ..
저 그렇게 대인배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속 좁은 사람도 아니였습니다.
근데 큰형님네만 온다는 소식만 들리면 그때부터 신경이 곤두서 신랑이랑 자꾸 싸우게 되는게 ... 그렇습니다..
어떤분은 제 태도에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어떤분은 제 입장이랑 비슷한 처지에 계시는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너무 악플은 자제 부탁드리구요. 제 딴에는 너무 속이상해서 제 마음은 1도 모르는 신랑때문에 속이 상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
이런 제마음 조금이나마 해아려 주시고
시댁오면 손하나 까딱안하는 큰 동서 어떻하면 좋을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어떤분은 임신하고 저보고 유난 떨고 남편 종부리듯하는거 아니냐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저 임신하고 뭐 먹고 싶은거 있어도 한밤중에 사오라그러고 막 그러지도 않을뿐더러
임신하고도 아침 6시반 신랑보다 먼저 일어나 가축들 사료주고 신랑하는 일이면 뭐든
다 같이 할려합니다.
혼자서하면 지루하고 힘들거 아니까 둘이서하면 그만큼 빨리 끝나니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