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부모님차례상 눈치봐야하는 일인지.

웃는아이 |2017.10.04 04:56
조회 578 |추천 4
자다가 잠이 깨서 판 보다가 글 남기네요.
저에겐 두명의 형님이 있습니다.
나보다 대략 10살, 6살 많음.
신랑이 막둥이 임.
시집온지 1년안됐고, 추석전날 음식장만 때문에 시댁에 왔습니다.
형님 두분다 결혼을 일찍한편이라, 시집살이 20년쯤 됨.

시댁에 도착하니 두 분 형님 다 오셔서 음식준비 중이시고, 난 부엌에서 눈치보며 잡일거들었습니다.
솔직히 한건 없긴해요. 두분이 베테랑 되셔가꼬 뚝딱뚝딱.
게다가 두분 연령이 비슷한지라 둘이서 꽤 친한 편임.
난 없는사람 취급.
뭘해야할지 몰라서 눈치만 보면서 뻘쭘하게 부엌에 계속 몇시간을 보냈어요. 설거지도 하려고하면 유령취급하면서 자기네들끼리 그냥 후다닥하고.

그런데 제가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아들없음) 차례상을 차려야합니다. 결혼 전에도 항상 제가 차렸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추석전날에 시댁갔다가 다시 저녁에 저는 집에와서 장을 보고 음식준비를 해야합니다.
추석 당일에는 새벽 5시반-6시반 사이 부모님 차례상 차리고,
다시 오전에 시댁을 가야하는 상황이네요.
시댁에가서 상차리는건 못도와드려도 차례상 접고, 아침식사 준비하고 할때 거들려고 부모님차례상을 일찍 차리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차례상 차리는거 준비하러가는게 못마땅하는지,
큰,작은형님 두분다 저한테 쌩~~~하네요.
본인들은 15-20년간 차례상 차리고 그렇게 살았는데, 어린것이 이제 시집와서는 부모님차례상 준비때문에 추석전날 저녁에 먼저가고 담날 늦게 온다고(차례상 차린 이후) 본인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고 완전 냉랭하게 대합니다.

참고로 시댁차례상은 시부모님 차례상도 아니고,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차례상임.

나이도 열살이나 더 위라서, 한두살 차이도 아니고 해서 제 처지 딱하게 생각하시고 좀 품어주실줄 알았는데 역시나 그냥 동서지간인데 혼자 착각한거 같아요.

아들없으면 딸이 제삿상 차리고, 차례상 차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시부모님 아닌 형님 눈치 볼줄은...
형님들 이외에 다른분들은 전혀 태클없습니다.

부모님 차례상도 눈치보고 차려야하나요...?
새벽에 판에다 긁적여보네요.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