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휴대폰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아버지가 3년여쯤 뇌졸중(뇌경색)으로 쓰러지셨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긴 덕에 수술후 회복이 되셨습니다만, 왼쪽으로 약간의 마비가 온 상태이며(왼쪽 손과발이 둔한상태), 뇌가 막혔던 탓에 모르는 사람이 보면 모르지만, 뇌손상이 약간 있어 기억력이나 상황판단이 일반인 같지 않습니다.
평생 엄마랑 힘든 장사를 하셨던 터라
쓰러지신후에는 장사를 접고 엄마가 혼자 외벌이로 오빠와 제가 생활비 보태는 식으로 가족들이 똘똘뭉쳐 살았습니다.
저희 엄마가 아빠 위해서 공기좋은 시골로 이사를 가시기로 결정을 하시고 시골마을에 작은 리조트에 근무하게 되시면서 저와 오빠는 도시에 남고, 엄마 아빠는 시골로 이사가서 3년째 살고 있습니다.
현재 일어난 일때문에 저희 부모님 급하게 이사 오시고자 하고 있습니다.
올해초에 인가? 밑에집 남자(40대중후반)가 술에 잔뜩 취한채로 엄마 혼자 집에 있을때 우리집 마당에서 자고 있더랍니다.
엄마가 혼자계셨고, 그래서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분들이 처리해주고 간 일이 있고, 항상 술에 취한 상태만 볼만큼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알코올 중독자 라고 들었습니다
밑에집 남자가 결혼도 못하고 자기네 엄마만 모시고 산다고 들었는데 구부정한 그 할머니(밑에집남자의 엄마)까지도 손찌검을 한다는 얘기도 마을사람에게 들었습니다.
그러는중에 이번주 화요일에 일이 터졌습니다.
저희아빠가 집안쪽과 뒷쪽에는 포메라이언 3마리를 키우고 마당에는 믹스견 한마리를 키우고 계셨는데 마당에 키우는 개가 낑낑대고 그러길래 나가보니 밑에집 남자가 돌을 집어서 우리집 개한테 막 던지고 있고 개가 돌에 맞아 낑낑대는 소리였답니다.
아빠가 얼른 나가서 남의집 개한테 남의집에 와서 왜 돌던지냐고 가라고 얘기하셨답니다.
밑에집 남자가 술에 만취해 있었고, 인사불성인 상태라 그렇게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그 말이 기분 나빴다면서 아빠랑 시비가 붙었답니다. 아빠도 그 밑에 남자도 멱살잡이를 하면서 욕이 오가고 있을때 왼쪽을 쓰지못하는 아빠를 밭으로 밀쳤다고 하네요
아빠가 밭으로 밀쳐지고 나니까 그 밑에집 남자가 아빠한테 달려들어서 목을 조르고 있었고,
엄마가 급히 나와서 떼어내려고 했는데 술에취한 사람이라서 떼어낼수가 없더랍니다. 엄마가 살려달라고...사람 살려달라고 소리 소리 지르는데 그나마 시골집에서 젤가까운 윗집에서 고3으로 보이는 학생이 나왔답니다.
그학생에게 엄마가 신고좀 해달라고 소리소리 질렀고,
그 광경을 보고 나서 집에 들어가더랍니다.
목이 졸리던 아빠도 밑에서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셨다고 하네요. 그러고나서 다신 우리집근처에 오지말라고 얘기하고 집에 돌아와서 개가 다치진 않았는지 마당에가서 살펴보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집안에서 소리를 질렀답니다. 그밑에집 남자가 뭐가 그리 분했던 건지 시골에서 쓰는 낫을 들고 아빠한테 오고 있었답니다.
아빠는 그순간 엄마까지 다칠까봐 엄마를 집안에서 못나오게 문을 닫고 신고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빠가 낫으로 얼굴쪽을 공격당해서 5cm정도 찢어지고 엄마는 신고를 하는데 주소도 생각 안나고 말리면서 전화기에 대고 그저 살려달라고 소리만 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엄마가 말릴수 없어서 고3학생이 있던 윗집에 뛰어들어가서 신고좀해달라고 나와서 아빠좀 살려달라고 말하는데... 싸우는거 보던 고3학생하고 그 학생아빠하고 거실에서 밥쳐먹고 있더랍니다.
어떻게 신고해달라는 말 듣고 들어가서 여유있게 밥먹고 있을수있는지...시골 인심이 더 무섭더라구요...
엄마가 이장님한테 전화해서 이장님 오시고,
경찰이 엄마 휴대폰 위치추적해서 4분만에 역주행까지 해가면서 달려와서 그 밑에집 남자 체포하고 현장에서 진술 받아가고 낫도 증거품으로 가져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녁6시쯤 연락받은 오빠가 서울에서 시골집까지 내려가서 처리되는거 보고 아빠 모시고 서산에 가서 찢어진 부위 봉합하고 했는데 아빠가 뇌경색 환자라서 와파린이란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인해 혈압이 확 올라가 있었고 위험할수도 있다고 해서 서울에 다니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목이 졸려서 목쪽에 성대랑 근육이 뒤틀어졌고,
(현재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서 쉰목소리가 나며,이상태로 2~3년정도 있어야 회복이 될수도 있다고 하셨대요) 낫으로 찍혀서 찢어진 부위는 봉합수술 했다고 합니다. 놀라셨는지 혈압이 계속 높고 여기저기 타박상에 불면증까지 심하신 상태이고, 엄마 역시도 너무 놀랐던 터라 계속 그때 사고 일어났던 것만 생각나고 불면증에 몸살까지 심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도시로 이사올것도 생각하고 계시고 그런대...밑에집남자 자기도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네요.
낫을 들고 있어서 살인미수(잘못했으면 저희부모님 두분다 큰일날뻔했는데)로 구속영장 나온다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남의집 무단침입한거며, 동물학대에, 아빠 목조르고 흉기인 낫을 들고 찍었잖아요...
지금 4일지났는데... 폭행이라면 합의가 있어야 될것 같은데.,살인미수라면 재판으로 형량받을거라고 생각했는데 4일만에 경찰서에서 각서받고 풀어준다네요?
우리나라 법이 어떻게 이럴수 있는 건가요?
경찰도 믿지못하겠네요...
그 밑에집 남자 반성은 커녕 자기도 맞았다고 그랬다는데...지금 당장 이사를 해도 그남자 풀려나서 보복당할수도 있는데... 또 술먹고 인사불성되서 올수도 있는데
피해자인 우리부모님은 합의도 못해서 치료비도 어디서도 못받고 말도 못하고 계시고 두려움에 떨고 계시는데...
그 가해자는 각서만 쓰고 나온다니요?
정말 아빠 그렇게 다쳤다고 연락온날 피해자 가족으로서 너무 분통터지고 열불 나더라구요.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릅니다. 부모님 큰일 당했으면 어떡하나 지금도 아찔한데...어떻게 이렇게 풀어줄수 있는건지...
마을에서도 문제일으키는 알코올중독자로 유명한 사람인데...너무 분하고 분합니다. 찾아가서 정말 돌로 찍어버리고 싶을만큼 속상하고 분합니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