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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서럽다

ㅇㅇ |2017.10.21 18:13
조회 1,725 |추천 6
그냥 말편히할게요 어디 털어둘곳도없고 하소연하고싶은마음에 쓰는거니까 이해부탁드려요

너 일 안하고 논지 벌써 일년반이야
취업준비한다면서 모아둔돈 다쓰고 힘들어하길래
돈까지 빌려주고 너뒷바라지해준게 벌써 몇달짼지도 몰라
이제는 갈곳도없어서 우리집에 정착해있으면서
나한테 미안하거나 고맙다거나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안드니?
내일 내 생일이고 우리 기념일이잖아
나 내생일날 내돈써가면서 더구나 나도 없는형편에
그래도 기념일이니까 넌 돈도없고 상황도어려우니까
영화라도 한편보자 그렇게 넘어가자 생각했어
그래서 어제새벽부터 좋은자리 예매하고
집에서 폰보느라 바쁜 너 밥이라도 먹일려고 밥도차려주고
배고프다길래 편의점에서 간식까지 사다줬어 그것도 세봉지나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라고
신경써서 옷도입고 머리도하고 화장도했어
근데 너 지금 뭐해? 자잖아
너무 피곤해?.... 네가 뭘했는데?
어제 야근한다고 거의 새벽까지 힘들게 일하고온 나는?
그와중에 너 굶었을까봐 너 밥까지차려준 나는?
새벽에 배고프다고 찡얼대서 힘든몸이끌고 나갔었던 나는?
나는 하나도 안피곤해서 그 새벽에 내돈주고 영화예매하고
나름 기념일이라고 포토티켓이며
너한테 줄 편지며 쓰고있던줄아나봐..?
예전에는 지가 더 챙기려고 해주려고 난리더니..
너무 서럽다
내가 지금 이옷을 왜 입고있는건지 머리는 왜했는지 화장은 왜했는지
내생일인데 내돈주고 영화보고 티켓사고 저녁까지 어디서먹을지 내가 생각해뒀어
이제 진짜 너무 서럽고 지친다
이제야 정신이 드는걸까 진짜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짙어진다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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