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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친이 칼보다 더 날카롭네요

ㅇㅇ |2017.10.31 10:10
조회 169,470 |추천 36

여자들만 쓰는 곳에 남자가 글올려서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아서 조언을 좀 구해보십사 하고 씁니다

가감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친이 좀처럼 이해를 못하길래 여친 아이디 빌려서 씁니다

여친이 자기가 비정상이면 고치겠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친이 있습니다 여친이랑 2년 사겼고 사귀는동안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 몇달간 아주 미치겠네요 사람이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친은 모든 걸 칼같이 나눕니다 데이트를 할때 보통 밥먹고 영화보고 술한잔하거나 그렇잖아요?

그럼 여친은 저걸 정확히 반으로 나눕니다. 밥은 각자 먹고싶은 메뉴 시켜서 각자 결제하고 술도 병 수로 나눠서 계산합니다. 몇달 전에 영화보러 갔을 땐 여친이 자기 것만 예매해놓고 와서 따로 떨어져서 봤습니다. 그 때 기분이 안좋았고 처음으로 이 일이 좀 심각하구나 느꼈을 땐데 여친은 전혀 모르는 눈치더군요.

 

그렇다보니 단품으로 나오는 곳을 주로 찾는데 가끔 요리를 시켜야 하는 곳에 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요리가 하나 나오고 앞접시가 나오잖아요? 여친은 일단 저 못먹게 한 다음 정확히 반으로 갈라서 앞접시에 놓아둡니다 그 꼴 보고 있자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게 뭐냐고 그러면 여친은 세상 천진난만한 얼굴로 왜그러냐고 되묻습니다. 

 

여친이 저렇게 된 이후로 서로의 집에서 데이트 한 적은 한번도 없고요

치킨 한번 먹어도 밖에서 먹습니다. 그럼 또 다리 하나씩 날개 하나씩 심지어 가슴살도 하나씩

목은 하나밖에 없으니 자기가 양보하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뭐 어쩌라는 건지

 

가장 대박이었던 건 이번 추석때 여행이었어요

둘다 대체공휴일 다 쉬고 앞뒤로 휴가 하루씩 붙여서 연휴를 좀 길게 보냈고 양가 차례 지낸 후

2박 3일로 여행을 다녀오자고 했더니 알겠다더군요

여친 차로 이동했는데 여친이 차 끌고 나가자마자 주유소에 들려서 기름넣더니

저한테 반 내래요 현금이 없다고 하니 중간에 은행에 세워줍니다. 돈 뽑아서 줬어요

여행 가서도 그 지랄맞은 더치페이는 그대로였고 심지어 방도 따로 잡았습니다

저녁 먹고 여친이 난 ㅇㅇ호텔 잡았는데 자긴 어디잡았어? 할때 폭발했습니다

왜 그걸 따로 잡냐고 어차피 객실 기준이 2인 1실인데 왜 혼자 자냐고요

그랬더니 내 돈으로 내 방 잡았는데 객실 기준까지 신경써야 돼냐고 저보고 다음날 9시에 만나잡니다 그러고 주차하곤 들어가버렸어요

 

요즘 페미니스트니 뭐니 하면서 의도적으로 남자 힘들게 하고 그런 여자들이 있다던데

여친이 그런 활동을 하는 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원래 돈 걱정 없이 살아온 친구라 지금껏 저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여친이 사거나 제가 사거나 남들 데이트하는것처럼 평범하게 데이트했고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만 갑자기 왜 저러는지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라고 대체 왜 그러냐고 따져도 그냥 천진하게 되묻기만 합니다

여친 이거 왜이러나요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6
반대수859
베플misscuspid|2017.10.31 10:13
결혼이야기 나오면서 반반결혼 얘기가 나와서 빈정상했을수도 있고 사귀면서 쓰니가 더 쓴거에 대해 부심을 부렸다거나 먼가 사건이 있었겠찌 사람이 갑자기 이유없이 그럴리가 있나 그런건 쏙 빼놓고 여친이 서운하게 한점만 나열하면 뭐 어쩌라는거임?
베플ㅇㅇ|2017.10.31 11:02
엥? 더치하는 개념녀 아닌가요? 칼같이 더치해주는데 뭐 어떻게 하라는거야 님한테 돈 좀 펑펑 써주고 님은 돈 좀 아끼고싶다 이거임? 김치남이세여?
베플ㅇㅇ|2017.10.31 14:04
이건 여친 이야기 들을 필요도 없네 여행가는데 차- 여자가 끌고옴. 기름- 여자가 냄. 숙소- 여자가 예약. 남자- 여행오는데 현금이 단 한푼도 없음 이것만 봐도 그간 어떻게 했는지 각 나오네
베플ㅇㅇ|2017.10.31 13:35
마시는 술까지 칼같이 더치한다는 거보니. 어쩌면 평소에 먹는 거 여친의 2,3배로 먹고 더치페이 강요했을 듯. 식탐도 많아서 먹을때 타인 배려도 안하고 맛있는 부위만 엄청난 속도로 골라 먹던지, 여자는 손도 제대로 못 댔는데 다 먹어버려 따로 추가 주문할라치면 '또 시켜? 넌 많이도 먹는다' 이 지랄 하는 전형일지도 모르고. 쓰니 평소에 어떻게 했는지 댁이 생각해봐. 근데 그런 타입은 곧 죽어도 자기가 뭔 잘못했는지 모르더라. 평소에 추잡스럽게 군 걸 모름. 평소에 더치 좋아했으니 여친이 아주 정확하게 더치하고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세요? 여행가는데 방 어디로 잡았는지조차 관심없었단 거에 또 놀라고 간다. 쓰니 지 위주로 쓴 글에서조차 평소에 어땠을지 대충 감이 잡힘. 저 정도 복수면 애교고만. 해끼치는 거 없이 더치하는데 뭐가 문제임.
베플ㅇㅇ|2017.10.31 13:44
결혼을 앞둔게 아니라 이별을 앞두고 있는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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