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판 자주 보는 30대 판순이 아줌마입니다. 신랑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드는데 제가 과민반응 하고 있는건지 여쭤보려고 판 써요.
저는 회사 다니다 지금 임신 후 휴직하고 있고, 신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연구요원 입니다. 신랑은 평소에는 제법 다정한 남편입니다. 요즘 제가 전업하고 있는데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성격이 센 편도 아닙니다. 제가 화를 내면 금방 미안하다고 사과도 잘 합니다. 하지만 정직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결혼하고 1년도 안 되었는데 많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결혼 후 몇개월만에 말 안한 거액의 빚이 있다는걸 알아냈고요(한 3년 고생하면 갚을 수 있습니다),이 사건으로 양가에 난리가 나고, 시어머니는 제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랬습니다.지금까지도 생활을 많이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또 최근 사건은, 전문연구요원은 4주간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데 입대날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비밀로 입대일을 미뤄놨더라고요... 제 출산일 즈음으로.신랑 말로는 별 생각없이 추석 연휴 못 찾아먹는거 억울해서 미뤘다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몇 번이나 출산 전에 군대 갔다와서 육아 도와달라고 얘기 했거든요.
또 폰에는 몰래 채팅앱 (미프라고 아시나요?) 을 깔아놓은 적이 있습니다. 언어교환앱이라고 하는데, 제가 찾아보니 집 근처에 사는 외국인과 연결해 주는 앱이더라고요.영어공부 용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만, 저희 신랑은 영어 논문을 줄줄 읽는 실력이라 굳이 영어 대화로 실력을 늘릴 수준은 아닙니다...
근데 그렇다고 다른 여자의 기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프 앱을 살펴보니 별다른 대화기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모르는 외국인들과 시덥잖은(중국어 공부할 책 추천해줘라 이런?) 대화 기록이 두어개 있고요 카톡도 몰래 살펴보면 그냥 친한 여사친 두어명 있는 정도인데 둘하고 이상한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안부 주고받는 정도입니다.
뭐라 트집 잡을건 없는데 찝찝한 기분만 드는 그런 상태이지요.
제가 불만인 점은 저희 신랑의 SNS입니다.
신랑은 일단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습니다. 답답하다면서요. 시계도 잘 안 찹니다. 습관이 안 되었으면 반지 안 낄 수도 있으니 이해합니다. 신랑이 끼지 않으니 저도 굳이 결혼반지 안 끼고 다닙니다. ;;
그리고 카스 대문이나 페이스북에 저와 결혼한 티를 전혀 내지 않습니다. 심지어 연애 때 조차 커플 사진 하나 올리지 않았습니다.카카오톡 배경화면이랑 카스 사진은 온통 본인 사진만 올려 놓았습니다...심지어 웨딩 사진도 본인 양복입은 쪽만 올려놓고 커플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은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몇번 구경해보았는데 페북을 열심히는 하는데 제 얘기는 전혀 없더군요. 페북은 엄청 열심히 하며, 주로 전공 관련 이런저런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고 댓글을 다는데 쓰는데 친구가 890명 정도입니다.
본인 말로는 자긴 원래 그런거 티내는거 싫어한다네요.
근데 사실 저도..굳이 유부녀 티 내고 싶어서 내는거 아니고,남의 빚 같이 갚아주고 싶어서 갚는거 아닌데 말이죠. 저라고 가정 살림이야 파산 나던말던 싱글인척 하고 이태원이나 강남 같은데 놀러다니고 싶은 마음 없겠습니까.
한편으로는 자기 사진만 올리고 싶어하는 심리가 따로 있는 건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