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 여자입니다.
혹시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되고 조언받고 싶어 결시친에 쓰게됐어요 죄송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분노조절장애 아빠와 제가 남들과 소리지르고 폭언하는 엄마한테서 자랐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좀 멍했다고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때부터 정말 큰 일이나 힘든 일이 있으면 엄마아빠한테 말못하고 혼자 감당했어요
한번씩 골프채로 맞고 뺨맞고 가끔가다 아빠가 엄마때리는거 보면서 컸지만
매일 매일 그런 건아니었고 그래도 그 때는 행복했습니다.
칭찬받고 싶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네요ㅎ
중학교에 올라온후 아빠가 투자를 했다가 10억원대 가까이 사기를 당했어요
소송이 한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들어오더라고요
결국 아빠의 정신적 문제때문에 갑자기 깡촌으로 이사를 가게됬고
저는 이사간 곳에서 전혀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겉으론 티를 안냈지만 시골애들 참 억세더라고요..
사투리 안하는걸로 잘난 척한다며 뒤에서 욕하고 따먹으면 만원준다고 내기하고
참 버티는게 고역이었는데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했습니다.
다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바바리맨 비슷한 변태를 많이 봤긴했는데 포기하고 가면서 뒤를 바라보며 씩 웃던
그 웃는 입만큼은 아직도 기억이나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이때부터 현실도피와 인터넷 중독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속 계속 핸드폰만 만졌어요
그상태로 시골고등학교에 올라와서 특별반에 들어왔지만 모의고사 전날에도 새벽 네다섯시까지
핸드폰을 만지고 자고 주말엔 잠수타고 유튜브를 18시간씩 봤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바람이 났고, 제 인생이 무너졌습니다. 도중에 제가 그남자랑 잠자리 까지한걸
알고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무시당했거든요.
결국 아빠가 알게되어서 한밤중에 응급실에 가고,
새벽에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쓰는 일들이 생겼고 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못하니 담임쌤이 저를 무척싫어하셨어요. 저는 일절 언급을 안했어요
담임쌤이 자퇴를 권유하고 안좋은 소문을 내는 바람에 결국 자퇴하게 됐습니다.
그러고 바로 집을 나와서 또 하루종일 인터넷만 하다가 엄마가 도와달라고 연락이와
다시 들어갔고 정말 볼꼴 못볼꼴 다봤네요
대충 아빠와 엄마가 합의를 하고. 고 3때 부터 공부를 시작했지만 공부가 안됩니다
너무 무기력하고 불안하고 그럼 다시 인터넷에 미쳐서 살다가 다시 죽고싶고...
현실도피하는게 습관이 되버렸어요 제인생을 다시 살수가 없습니다
아빠는 지금도 수능 12일 남은 시점에 제앞에서 엄마한테 양 갈.보.냔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라며 지랄이고 (눈돌면 사람이 귀신들린것 처럼 변해요)
저는 이제 인생이 끝난거 같네요
지금 9월에 모의고사 243 13 나오고 대학가야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냥 기운이 없어요
고등학교 그만둘때 까지만해도 교대 준비했는데 이제 갈 수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네요
똑바로 살고 싶은데 인터넷 중독도 고치고 싶은데
인터넷하는것밖에 할 수있는게 없어요
정신병원에 가서 우울증 불안장애진단받고 현실도피하는 것때문에 adhd약까지 먹었는데
이제 너무 지겨워요 쉬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