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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우울증같다

ㅇㅇ |2017.11.04 23:36
조회 47 |추천 0

일단 머릿속에서
"그저그런 인생살다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전부터 느껴왔지만 조금더 나이를 먹다보니 
"인생에 즐거운일이나 시절은 아주 극히 일부일뿐" 이라는 막연한 생각만든다
주위에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아도 도저히 왜 저러는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무슨 느낌이냐면 취준생들 열심히 사는거보면
"왜 회사들어가서 욕먹고 남이 돈 벌어주는 일에 자기인생 낭비할건데 저리 열심인가"
밤낮없이 일하고 회사갓다오고 가정 꾸리는 남자들보면
"용돈 받아쓸라고 그렇게 까지 일하는거야?" 라는 생각
결혼한 사람들 보면
"곧 생활에 치이고 마누라 배나오고 방구뀌는 모습만 보며 살아가겠지"
물론 꼭 그런것만은 아니란걸 아는데 
이게 마치 강바닥에서 금쪼가리 찾아내기마냥 힘든것도 사실인것같다
주위를 둘러보면 글자그대로 가정이나 일터에서 '행복'그 자체를 느끼는사람은... 글쎄.
다만 '견뎌낼뿐'. 이것뿐인것같다
시간은 기다려주질 않아 얼굴은 점점 쳐지고
어느새 아저씨 아줌마에 가까워지면....
무얼 위해 하루에 10시간가까이 일하며 살아갈까?
자식들 위해? 밤에 히죽거리며 게임할려고?
예전엔 알콜중독자들이니 마약중독자같은게 전혀 이해안됐었다
그러나 이젠 그들을 공감하게 되었다.
삶이 이렇게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힘든데 무언가에 중독안되는게 이상한것같다
진짜 큰 문제는, 내가 딱히 큰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거다
큰 빚이 있는것도, 건강에 이상이 있는것도, 외모가 남들보다 크게 떨어지는걱도 아니라는거다.
문제가 보이지 않는데 공허하니 문제라는거다.
주위 사람들을 보아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무엇을 위해 사는걸까...?
현대는 매우 풍요로워서 사실 예전 왕들이나 누리던 삶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리고있다
풍요로운 음식들, 성능 좋은 가전들, 여름엔 에어컨, 겨울엔 히터, 잘 나오는 볼펜, 질감 좋은 노트,
여기저기 열려있는 세계각국 맛있는 음식점들, 장난감, 게임, 영화....
하지만 난 사람들이 그다지 행복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예전 386 486 컴퓨터로 게임할때
"미래엔 컴퓨터가 발전해서 게임이 버벅대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언제까지고 컴퓨터가 발전해도 게임역사 발전해 이러한 간극이 줄어들지 않는것처럼
오후 1시쯤 돼면 내가 학생이어서 공부를 하든, 회사원이어서 일을 하든 난 이러한 생각을 할것이다.

"난 왜 매일같이 그다지 하고싶지도 않은걸 밤이 다돼갈때까지 해야하는거지...?"
다만 그러한 물음이 들때 주위를 둘러봐도 나만 빼고 모두들 무언가 의미를 가진것처럼 열심히 사는모습밖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행복해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무언가 열심히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난 아무것도 발견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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