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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왔고 싫어졌다

ㅇㅇ |2017.11.06 17:14
조회 24,259 |추천 131
헤어진지 사개월 처음으로 연락이 왔다

너가 날 찼을 때 나는 울고불고 매달리고 그래도 안되자 헤어지고 한달이 지난 후 나는 인천사는데 너가 사는 부산까지 널 보러 찾아갔었지
물론 넌 부산에서 만나자고 한 나한테 알겠다며 흔쾌히 반갑게 맞아주었고 밥먹고 술 먹고 했다 정말 친구처럼

너무 친구같이 대하는 너를 다시 붙잡을 수가 없어서 , 친구로 잘 지내자는 너의 말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인천까지 돌아왔는지 몰라

매정하고 냉정하게 선을 긋던 널 봤지만 헤어진지 4개월 아직도 널 완전히 놓지는 못하고 있었어
연락한번 먼저 안하는 너가 이제서야 연락이 오더라 잘지내고 있냐고 그립다고. 그리고 너가 싫어졌어 이제서야.

헤어지고 그 힘들었던 시간들 동안 잘지내냐는 걱정하나 없었던 너가, 내가 술취해서 부재중 남기면 술취햇나보네ㅋㅋㅋㅋㅋ 라고 답장이 오던 너가 이제서야 안부를 묻는다니 진짜 염치도 없구나

나는 너와 헤어지고 사람이 이렇게 죽지못해 살수도 있구나, 이렇게 오랫동안 우울할 수 있구나 처음 느꼈어. 이제 나는 너가 쓰던 사투리도 듣기 싫고, 너가 살던 곳도 가기 싫고, 우리가 항상 만나던 여기저기 기차역도 가기싫어. 너가 떠올라서 싫은게 아니라, 너때문에 힘들어서 죽고싶어하던 날 떠올리기 싫어서 싫은거야.

너는 환승도 뭐도 아니고, 그냥 너가 하고싶어하는 것들 친구들이랑 술먹기 여행다니기 하려고 헤어지자고 한거 다 알아. 그치만 그 이유의 전제는 내가 그만큼 좋지 않아서였겠지.

앞으로도 잘 지내지마 후회할수 있는만큼 후회해
추천수131
반대수3
베플|2017.11.06 22:47
진짜 아직 다 잊은건 아니지만.. 니가 싫은게 아니라 널 떠올리면 힘든 내가 싫다는 말 공감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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